국화로 물든 유성의 가을

국화로 물든 유성의 가을

대전의 대표적인 가을꽃 행사인 제17회 유성 국화축제가 2026년 10월 17일부터 11월 1일까지 16일간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공원에는 노란색과 흰색, 분홍색 등 형형색색의 국화가 전시됐으며 꽃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 주말 공연이 가을 나들이객을 맞았다.

이번 축제는 국화의 색과 형태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연인과 친구까지 함께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산책형 축제로 펼쳐졌다. 비교적 방문객이 적은 평일에는 국화꽃과 조형물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제17회 유성 국화축제 개요

행사 기간2026년 10월 17일 토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운영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행사 장소대전광역시 유성구 유림공원 일원
공원 위치대전광역시 유성구 어은로 27
교통 안내주차장이 행사장에서 멀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됐다

형형색색 국화가 만든 가을 풍경

축제의 중심은 여러 색상의 국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꽃 전시였다. 노란색과 흰색, 분홍색 국화가 공원 곳곳을 채우면서 깊어진 가을의 분위기를 드러냈다. 소박하고 단아한 국화가 한데 모인 꽃밭은 각각의 꽃이 지닌 색감과 형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볼거리가 됐다.

유림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국화는 방문객이 걸음을 늦추고 계절의 풍경을 바라보게 했다. 아이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가을꽃을 관찰할 수 있었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산책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꽃 전시와 공원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었다.

국화가 만개한 공간에서는 꽃 한 송이의 모습부터 여러 꽃이 어우러진 전체 풍경까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국화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남겼고, 공원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을의 색을 마주하는 장소가 됐다.

광고

과학도시를 담은 국화 조형물

일반적인 꽃밭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꽃 장식과 국화 조형물도 전시됐다. 특히 대전의 과학도시 이미지를 상징하는 한빛탑 국화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내 지역의 상징성과 국화 전시를 연결했다.

해를 거듭하며 추가된 이색 조형물은 축제의 주요 촬영 공간으로 활용됐다. 국화꽃으로 표현한 상징물은 평면적인 꽃밭과 다른 입체적인 볼거리를 제공했고, 방문객들은 조형물을 배경으로 축제 현장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꽃의 색채와 구조물의 형태가 어우러지며 유림공원 곳곳에 서로 다른 장면을 만들었다.

낮과 밤이 다른 꽃길

축제장은 낮과 저녁에 서로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낮에는 자연광 아래에서 국화의 색상과 꽃잎의 형태가 또렷하게 드러났다. 공원을 따라 펼쳐진 꽃길과 조형물도 밝은 햇빛 속에서 세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켜지며 국화꽃과 산책로가 차분한 야간 풍경으로 바뀌었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조명의 색과 빛이 꽃길에 더해졌고, 방문객들은 밝게 장식된 길을 따라 걸으며 낮과는 다른 가을 정취를 살폈다. 자연광 속 국화와 조명이 비춘 국화를 한 행사장에서 모두 만날 수 있었다.

광고

국화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전시 관람에 체험 요소를 더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국화사진관에서는 사진을 인화할 수 있었고, 국화향기 테라피에서는 국화 향을 활용한 체험이 진행됐다. 국화 소망등에 소망을 적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해당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눈으로 꽃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과 향기, 소망 작성으로 국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었다.

주말에는 국화 체험부스와 함께 AI 로봇이 그려주는 캐리커처 체험도 진행됐다. 꽃을 주제로 한 전통적인 축제 공간에 인공지능 로봇 체험을 더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의 폭을 넓혔다.

주말 무대를 채운 공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동편과 서편 무대를 중심으로 공연이 펼쳐졌다. 버스킹과 가든 콘서트, 마술 버블쇼가 진행돼 국화 전시를 관람하던 방문객에게 추가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대 공연은 꽃길 산책과 체험 프로그램 사이에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화를 감상하던 관람객들이 공연장 주변에 머물렀고, 음악과 마술, 비눗방울을 활용한 무대가 주말 축제장의 분위기를 채웠다. 정적인 꽃 전시와 움직임이 있는 공연이 함께 구성되면서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축제 풍경이 이어졌다.

유림공원에서 마주한 계절

유림공원은 국화 전시와 꽃 조형물, 체험, 공연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축제장이 됐다. 선선한 바람과 변화한 나무의 색, 만개한 국화는 가을이 깊어졌음을 보여줬다. 방문객들은 공원을 걸으며 꽃을 살펴보고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제17회 유성 국화축제는 국화의 아름다움과 대전의 지역 상징,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 가을 행사였다. 16일 동안 이어진 축제는 낮의 화사한 꽃밭과 밤의 조명 풍경을 차례로 보여주며 유림공원을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국화로 물든 유성의 가을
국화로 물든 유성의 가을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