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의 바다에서 잡힌 갑오징어와 지역에서 만든 수제맥주가 시월의 마지막 밤 한자리에서 만났다. 군산 갑맥파티 2026이 2026년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군산비어포트에서 열렸다. 정식 행사명은 ‘시월의 마지막 밤, 갑토리와 함께하는 갑·맥파티’다.
늦가을 저녁에 열리는 맥주 행사지만 장소가 실내인 군산비어포트여서 쌀쌀한 바람과 날씨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행사장에는 군산 수제맥주와 갑오징어 먹거리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모였고, 음악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가을밤 분위기를 더했다.
갑오징어와 맥주가 만난 갑맥파티
‘갑·맥’은 갑오징어와 맥주를 줄여 만든 이름이다. 군산의 대표 수산물인 갑오징어와 군산에서 생산한 수제맥주를 함께 선보이는 행사라는 의미가 담겼다.
갑맥파티는 지난해 처음 열린 데 이어 2026년 두 번째 행사를 맞았다. 군산시는 ‘갑·맥’을 상표로 등록하고 군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역 수산물과 수제맥주를 하나의 행사 안에서 연결해 군산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구성이 핵심이다.
군산 앞바다의 갑오징어와 군산 들판에서 자란 보리로 만든 맥주가 만난다는 점에서 지역의 바다와 농업을 함께 담아낸 축제다.
군산 수제맥주 스무여 종 한자리에
행사장에는 수제맥주 부스가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서 소개된 군산 수제맥주는 약 20종으로, 깔끔한 맛의 라거부터 향과 풍미가 뚜렷한 에일까지 여러 종류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각 맥주의 스타일과 맛을 비교하며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었다.
군산은 매년 6월 ‘군산 수제맥주 앤 블루스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군산 들판에서 재배한 보리로 맥아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국산 수제맥주를 빚는 지역이기도 하다. 갑맥파티는 이러한 군산 수제맥주의 기반에 지역 수산물인 갑오징어를 더한 행사다.
축제 기간에는 수제맥주 전 품목을 10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데다 할인도 적용돼, 방문객들이 서로 다른 맥주의 특징을 살펴보며 선택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군산 갑오징어의 높은 가치
맥주와 함께 제공된 대표 먹거리는 군산 갑오징어였다. 행사장에서는 갑오징어의 쫄깃하고 도톰한 식감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와 안주를 선보였다. 차갑고 시원한 수제맥주와 갑오징어 요리가 함께 놓이면서 행사 이름인 ‘갑·맥’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군산 앞바다에서는 해마다 약 500톤에서 600톤의 갑오징어가 잡힌다. 이는 전국 위판량의 9.2퍼센트를 차지하는 규모다. 마리당 가격은 일반 수산물 평균의 약 2.84배에 이르는 것으로 소개됐다. 갑오징어가 군산 어민의 소득과 밀접하게 연결된 고부가가치 수산물로 평가되는 이유다.
갑오징어는 단순한 축제 먹거리를 넘어 군산 어업의 중요한 자원이자 지역을 알리는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산란 서식장 조성과 도시 브랜드화
군산시는 갑오징어 자원을 안정적으로 늘리기 위해 바다에 산란장과 서식장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 수산물인 갑오징어를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는 시도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다.
2026년에는 바다의 날인 5월 31일을 ‘군산 갑오징어 갑토리의 날’로 정했다. 군산 갑오징어의 가치와 지역 수산업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상징적인 날이다. 갑맥파티에 등장한 ‘갑토리’ 역시 군산 갑오징어를 친숙하게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행사장에서는 현장에서 맛보는 음식뿐 아니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갑오징어 진공포장 제품도 판매했다. 해당 제품에는 최대 30퍼센트의 할인 혜택이 적용됐다. 방문객들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군산 갑오징어를 맛볼 수 있도록 포장 상품을 살펴봤다.
음악과 함께 무르익은 시월의 밤
축제는 먹거리와 맥주 판매에만 머물지 않았다. 행사 기간 7080 음악과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이 이어졌다. 익숙한 선율과 잔잔한 라이브 연주가 실내 공간을 채우면서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행사 주제와 어우러졌다.
테이블마다 갑오징어 요리와 수제맥주가 놓였고, 무대의 음악을 듣거나 일행과 대화를 나누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늦가을의 차가운 공기와 분리된 실내에서는 음식과 음악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현장 이벤트, 경품 추첨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이 이어질 때마다 참가자들의 관심이 무대로 모였고, 공연 사이에도 행사장 분위기가 끊기지 않도록 구성됐다.
갑토리 상품으로 남긴 축제의 기억
사회관계망서비스 참여 행사에서는 갑토리 키캡과 에코백 등 관련 상품을 제공했다. 군산 갑오징어를 상징하는 갑토리의 이미지를 일상용품에 담아 축제의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갑토리 상품은 먹고 마시는 경험 외에 행사를 기억할 수 있는 요소로 관심을 모았다. 갑오징어라는 지역 수산물을 친근한 이미지로 알리면서 갑맥파티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역할도 했다.
군산비어포트에서 열린 이틀간의 행사
| 행사명 | 시월의 마지막 밤, 갑토리와 함께하는 갑·맥파티 |
|---|---|
| 기간 | 2026년 10월 30일 금요일부터 10월 31일 토요일까지 |
| 장소 | 군산비어포트 |
| 소재지 |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146-24 1층 |
| 주요 내용 | 군산 수제맥주 약 20종, 갑오징어 먹거리와 진공포장 제품, 음악 공연, 체험 프로그램, 현장 행사 |
| 할인 내용 | 수제맥주 전 품목 10퍼센트, 갑오징어 진공포장 제품 최대 30퍼센트 |
군산 갑맥파티 2026은 지역의 갑오징어와 수제맥주를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을 결합했다. 실내 행사장의 장점을 살려 늦가을 날씨의 영향을 줄였고, 군산의 바다와 들판에서 나온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소개했다.
갑오징어 한 점과 수제맥주 한 잔에 군산 수산업과 농업, 지역 축제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낸 시월의 마지막 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