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소 바르는 방법 초보라면 순서부터 챙기세요

1회
젯소 바르는 방법 초보라면 순서부터 챙기세요

예전에 오래된 방문을 흰색으로 칠하면서 젯소부터 서둘러 발랐다가, 손잡이 주변 페인트가 손톱에 긁혀 벗겨진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젯소의 양이 아니었어요. 손때를 닦지 않고 매끈한 기존 칠 위에 바로 발랐던 겁니다. 젯소 바르는 방법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써야 할 곳은 사실 붓질 전입니다.

젯소를 바르기 전에 필요한 것부터 고르기

젯소는 최종 색을 내는 페인트가 아니라 바탕과 페인트 사이에 바르는 밑칠입니다. 색이 진한 가구를 밝게 칠하거나, 기존 도장면처럼 매끈한 곳에 새 페인트를 올릴 때 쓰죠. 그렇다고 모든 표면에 같은 젯소를 바르면 붙는 건 아닙니다. 제품 통에 적힌 적용 바탕을 먼저 읽어야 합니다. 시트지나 금속은 특히 제품별 차이가 크고, 노루페인트도 일부 시트지에는 부착이 잘되지 않을 수 있어 시험 도장을 권합니다.

작은 방문 한 짝이나 선반을 작업한다면 수성 젯소, 작은 붓, 짧은 털 롤러, 트레이, 마스킹테이프, 바닥 덮을 비닐, 사포, 헝겊, 장갑 정도를 챙깁니다. 가구 홈을 메워야 한다면 퍼티와 헤라도 필요해요. 젯소 500mL는 제품에 따라 대략 1만~2만 원, 기본 도구를 새로 사면 1만~2만 원 정도를 더 잡으면 됩니다. 상도 페인트와 퍼티는 별도예요. 롤러와 붓은 재사용할 생각이면 사고, 넓은 면에 쓸 샌딩기나 작업대는 빌리는 편이 낫습니다. 작은 방문 한 짝 때문에 전동 샌딩기를 살 필요는 거의 없었습니다.

먼지와 기름기를 빼야 젯소가 붙습니다

먼저 손으로 표면을 훑어봅니다. 페인트가 들뜬 곳은 긁어내고, 기름때나 손때는 중성세제를 묻힌 천으로 닦은 뒤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마세요. 문짝 손잡이 주변, 주방 선반 앞쪽처럼 자주 만지는 곳은 보기보다 기름기가 많습니다.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기 전에도 표면을 말려야 테이프 가장자리가 뜨지 않습니다.

광택이 나는 기존 도장면은 사포로 가볍게 문질러 표면의 번들거림을 줄입니다. 페인트를 전부 벗겨내려는 작업이 아니라 새 도막이 붙을 자리를 만드는 과정이에요. 넓은 곳은 180~240방 사포를 손에 감아 결 방향으로 문지르고, 모서리는 힘을 빼고 지나갑니다. 사포 가루는 마른 천으로 먼저 걷고 깨끗한 천으로 한 번 더 닦습니다. 가루가 남으면 젯소를 아무리 고르게 발라도 표면이 까슬까슬해집니다.

벽지가 들떠 있거나 합판이 물을 먹어 부풀었다면 젯소부터 바르지 않습니다. 바탕이 흔들리면 그 위의 도막도 함께 떨어져요. 곰팡이 역시 덮어 칠할 대상이 아닙니다. 습기 원인을 먼저 해결하고, 손상된 부분을 보수한 뒤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오래된 페인트의 성분을 알 수 없다면 무턱대고 건식 샌딩하지 말고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광고

모서리는 붓으로, 넓은 면은 얇게 롤러로

바닥을 비닐로 덮고 칠하지 않을 경계에 테이프를 붙입니다. 젯소 통을 열면 바닥에 가라앉은 성분이 섞이도록 천천히 저어 주세요. 거품이 많이 생길 만큼 세게 흔들 필요는 없습니다. 묽어 보이지 않는다고 물부터 붓는 것도 피합니다. 희석이 필요한 제품만 통에 적힌 비율대로 물을 넣어야 해요. 다른 페인트와 섞어 쓰는 것도 제품 안내에 없는 한 권하지 않습니다.

저는 모서리와 홈을 작은 붓으로 먼저 칠한 뒤, 넓은 면을 롤러로 이어 갑니다. 롤러는 트레이에서 앞뒤로 굴려 젯소가 뚝뚝 떨어지지 않을 만큼만 묻힙니다. 한 구역을 위아래로 펼친 다음 마지막에 같은 방향으로 가볍게 지나가면 두꺼운 줄이 덜 남습니다. 흰 바탕이 완전히 불투명해질 때까지 한 번에 밀어 올릴 필요는 없어요. 두껍게 바르면 겉만 마른 듯 보여도 안쪽이 덜 말라 다음 페인트가 주름지거나 밀릴 수 있습니다.

칠하는 도중 롤러 자국이 보인다고 이미 마르기 시작한 자리를 계속 문지르면 표면이 뭉칩니다. 잠시 손을 떼고 충분히 말린 뒤 상태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털이 붙었다면 젯소가 젖어 있을 때 조심스럽게 집어내고, 굳었다면 마른 뒤 가볍게 갈아 냅니다. 창문을 열어 공기가 통하게 하되 먼지가 날리는 강한 바람을 작업면에 바로 쏘지는 마세요.

건조 시간은 제품 통의 숫자를 기준으로 잡기

젯소를 바르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깁니다. 작은 방문 한 짝 기준으로 보양과 세척 30~60분, 사포질과 먼지 제거 30~60분, 젯소 도장 20~40분 정도를 잡습니다. 여기에 건조 시간이 더해집니다. 노루페인트 홈테리어 젯소는 20℃에서 충분히 환기할 때 재도장 간격을 최소 3시간으로 안내합니다. 다른 제품에는 더 긴 시간이 적혀 있을 수 있으니 지금 쓰는 제품의 안내가 우선입니다. 추운 날이나 습한 날은 같은 시간만 기다려도 덜 마를 수 있습니다.

손끝에 묻어나지 않는다고 바로 상도를 칠하지는 않습니다. 눈에 잘 안 띄는 모서리를 살짝 만져 끈적임이 없는지 보고, 제품에 적힌 최소 시간을 채웁니다. 상도 페인트까지 하루에 끝내겠다면 세척과 건조 시간을 포함해 아침부터 시간을 비워야 해요. 주말 반나절만 있다면 첫날 바탕 손질과 젯소, 다음 날 페인트가 훨씬 편합니다. 상도를 칠한 뒤에도 가구를 바로 밀착시키거나 손잡이를 세게 조이지 말고 해당 페인트의 건조 안내를 따릅니다.

젯소가 벗겨지거나 손톱에 쉽게 밀린다면 그 위에 페인트를 더 얹어 해결하려 하지 않습니다. 작은 부분을 긁어 원인을 확인하세요. 유분이 남았는지, 기존 칠이 들떴는지, 그 바탕에 맞는 제품인지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타일이나 아주 매끈한 시트지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시험 도장을 하고, 충분히 말린 뒤 접착 상태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콘센트나 스위치를 떼어야 칠할 수 있는 자리, 누수로 젖은 벽은 작업을 멈추고 전문가에게 맡깁니다. 제가 여러 번 다시 칠하며 배운 건 단순합니다. 젯소는 얇게 바르는 일이 쉽고, 제대로 붙을 바탕을 만드는 일이 어렵습니다.

젯소 바르는 방법 초보라면 순서부터 챙기세요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