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UTNP가 영남알프스의 산길과 능선을 무대로 열렸다. 국내외 트레일러너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지만, 전문 선수만을 위한 행사는 아니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약 9km를 걷는 키즈레이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자연 속 도전과 완주의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는 9PEAKS를 비롯해 7PEAKS, 5PEAKS, 2PEAKS, 1PEAK와 키즈레이스 등 여러 종목으로 구성됐다. 참가자의 경험과 목표에 따라 종목을 선택할 수 있어 전문 러너부터 가족 참가자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꾸려졌다.
영남알프스에서 열린 산악 축제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는 영남알프스의 산길과 능선을 달리거나 걸으며 각자의 한계에 도전하는 행사다. 경쟁 종목 참가자들은 정해진 코스를 통과하며 순위를 겨뤘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키즈레이스를 통해 간월재 일대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났다.
경쟁 종목 상위 1위부터 3위까지는 상금과 상품 등 혜택을 받았다. 최상위권 선수에게는 해외 유명 트레일러닝 대회 출전으로 이어지는 기회도 마련됐다. 전문 러너에게는 경기력을 확인하는 무대이자 더 큰 대회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된 셈이다.
2026년 대회에는 아크테릭스가 메인 협찬사이자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선수 등록을 마친 뒤 레이스팩을 받았으며, 종목별 일정에 따라 경기에 나섰다.
아이와 함께 걷는 키즈레이스
키즈레이스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약 9km 코스다. 전문 선수처럼 빠른 기록만을 목표로 달리는 경기라기보다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걸으며 자연을 즐기고 완주에 도전하는 종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코스에서는 어린 참가자들이 보호자의 손을 잡고 오르막길을 통과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힘이 떨어질 때에는 간식을 먹거나 잠시 쉬었고, 가족들은 대화를 나누며 다음 구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린이에게는 여러 차례 힘든 순간이 찾아올 수 있지만, 보호자와 함께 구간을 하나씩 넘어가는 과정 자체가 도전의 기록으로 남았다.
간월재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영남알프스의 풍경이 펼쳐졌다. 가족 참가자들은 산길의 속도에 맞춰 함께 움직였고, 어린이들은 자신이 직접 걸어온 거리를 확인하며 결승점을 향했다. 어른에게 익숙한 산행도 어린이에게는 스스로 목표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응원 속에서 완성된 완주
코스 곳곳의 운영 스태프는 참가자들을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지친 어린이와 가족이 지나갈 때마다 격려가 이어졌고,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더해졌다.
결승선을 통과한 어린이의 표정에는 긴 산길을 끝까지 걸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이 드러났다. 기록 단축이나 순위뿐 아니라 가족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어려운 구간을 함께 넘었다는 사실이 키즈레이스의 의미를 더했다.
해마다 도전을 이어가는 가족에게는 어린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힘들어했던 구간을 지나고,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코스를 완주하는 과정이 쌓이면서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는 단순한 운동 경기 이상의 가족 행사로 자리 잡았다.
참가 기념품과 완주 메달
2026년 대회 참가 기념품으로는 쇼트슬리브와 아크테릭스 모자가 제공됐다. 현장에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9천 원 상당의 바우처도 포함됐다.
키즈레이스 참가자는 쇼트슬리브와 9천 원 상당의 바우처를 받았으며, 코스를 끝까지 마친 어린이에게는 완주 메달이 수여됐다. 직접 산을 오르고 결승선을 통과한 뒤 받는 메달은 어린이에게 도전의 과정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이 됐다.
대회를 앞두고 부상 등으로 실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신청자도 선수 등록과 레이스팩 수령 절차를 거쳐 참가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경기 출전과 완주 여부에 따라 제공되는 항목에는 차이가 있었다.
사진으로 남은 가족의 도전
대회 코스 중간에는 전문 사진작가들이 배치돼 참가자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가족 산행에서는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담긴 자연스러운 사진을 남기기 쉽지 않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영남알프스의 풍경을 배경으로 걷고 달리는 순간이 기록됐다.
촬영 사진은 경기 종료 후 정리 과정을 거쳐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의 레이스 사진 앨범에 공개됐다. 사진에는 가족이 함께 산길에 도전하는 모습과 완주를 향해 움직이는 장면이 담겼다. 참가 기록을 넘어 한 해의 가족 추억을 보존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됐다.
울주군민 참가비 할인
2026년에는 울주군민에게 참가비 50퍼센트 할인 혜택이 적용됐다. 울주군민 할인은 앞선 대회에서도 매년 제공돼 왔으나, 앞으로의 지속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2026년 대회 기준으로 참가비 할인과 기념품, 현장 음식 구매 바우처, 완주 메달, 전문 사진작가의 촬영이 함께 제공됐다. 특히 지역 주민이 영남알프스의 자연환경을 가족과 경험하고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족에게 남은 영남알프스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키즈레이스는 전문적인 산악 경기 경험이 없는 가족도 아이와 함께 완주를 목표로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었다. 약 9km의 산길은 어린이에게 결코 가볍지만은 않지만, 휴식과 대화, 보호자의 격려를 통해 한 구간씩 통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족이 함께 걷는 과정에서는 경쟁보다 협력이 앞섰다. 어린이는 자신의 힘으로 산길을 끝까지 걸었다는 자신감을 얻고, 보호자는 아이가 어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영남알프스의 자연과 현장 스태프의 응원, 결승점의 환호가 어우러지며 참가자들에게 선명한 완주의 기억을 남겼다.
꼭 전문 선수가 아니어도 산을 오르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이 2026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키즈레이스의 핵심이었다. 향후 대회의 종목 구성과 참가비 할인 등 세부 사항은 해당 연도 운영 계획에 따라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