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한 줌에 담은 자립

팥 한 줌에 담은 자립

발달장애인의 손끝에서 완성된 나눔

익산 지역 발달장애인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직접 만든 팥 찜질팩을 지역 이웃에게 전달했다. 훈련 과정에서 익힌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완성하고 이를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나눔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성과다.

익산시에 따르면 새소망단기보호늘해랑은 6일 기탁식을 열고 이용자들이 제작한 팥 찜질팩을 지역 내 고령자 돌봄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여러 단계의 작업을 거쳐 완성한 제품이 이웃을 위한 물품으로 소개되며 자립과 나눔의 의미를 함께 보여줬다.

직업훈련이 지역사회 기여로

이번 기탁의 중심에는 발달장애인 이용자들이 있다. 이들은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직업훈련으로 익힌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주체로 참여했다.

직업훈련의 결과물이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이번 사업의 중요한 의미다. 참여자들이 맡은 공정을 수행하고 하나의 제품을 완성한 경험은 자립역량을 높이는 과정이자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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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산 팥으로 만든 생활용품

새소망단기보호늘해랑은 전북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의 2026년 ESG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373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시설은 이를 바탕으로 2026년 6월부터 10월까지 발달장애인 이용자 1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훈련에는 익산에서 생산된 팥이 활용됐다. 참여자들은 손바느질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원단 재단과 팥 채우기, 마감 작업에 이르기까지 제품 제작의 전 과정에 단계적으로 참여했다.

완성된 제품도 한 종류에 그치지 않았다. 참여자들은 다음과 같은 팥 찜질용 제품을 직접 만들었다.

  • 눈 찜질팩
  • 목·어깨 찜질팩
  • 배 찜질팩
  • 지압 베개

각 제품은 기초 작업부터 마무리까지 여러 공정을 거쳐 완성됐다. 익산산 팥이라는 지역 자원을 직업훈련에 활용하고, 그 결과물을 다시 지역의 돌봄기관과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구조로 사업의 의미를 더했다.

개인별 능력에 맞춘 역할 분담

훈련은 참여자들의 장애 특성과 직업능력을 고려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개인별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눠 맡았으며, 반복 훈련을 거쳐 작업 과정에 익숙해졌다.

손바느질과 재단, 내용물 채우기, 마감은 서로 다른 집중력과 작업 능력을 요구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공정을 담당하면서 작업 집중력과 협업능력을 길렀다. 각자의 역할이 하나의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공동 작업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맡은 작업을 끝까지 수행해 제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참여자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였다. 반복적인 연습은 기술을 익히는 데 도움을 줬고, 완성된 찜질팩은 훈련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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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과 돌봄을 잇는 복지

이번 사업은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지역사회 나눔을 하나로 연결했다. 참여자들은 제품 제작에 필요한 기본 기술을 단계적으로 배우고, 역할을 분담해 협업하며, 완성품을 지역 이웃에게 전달하는 과정까지 함께했다.

익산시는 발달장애인 이용자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팥 찜질팩이 지역 이웃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역량을 높이고 장애인복지시설 사이의 교류와 나눔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발달장애인 10명의 꾸준한 훈련으로 완성된 팥 찜질팩은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섰다. 개인별 능력에 맞춘 직업훈련이 성취와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그 결실이 다시 지역사회로 전달되는 선순환의 모습을 보여줬다.

팥 한 줌에 담은 자립
팥 한 줌에 담은 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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