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와 직급을 넘어선 거꾸로 멘토링
청양군이 간부 공무원과 저연차 직원 사이의 소통을 넓히고, 서로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거꾸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기획감사실 저연차 직원들이 멘토를 맡고 간부 공무원들이 멘티로 참여했다. 경험이 많은 간부가 후배 직원을 이끄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저연차 직원이 자신에게 익숙한 MZ세대의 문화와 생각을 소개하고 간부 공무원이 이를 배우는 형태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핸드메이드 모루꽃을 만드는 공방 체험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왁뿌볼 부수기 등의 활동을 함께했다. 직급 중심의 업무 환경에서는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생각을 나누고 서로 다른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청양군은 직원들이 상대의 관점에 귀를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공직사회 내부의 공감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외수입 실무를 한 권에 담다
청양군은 공직자들의 세외수입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 제작한 맞춤형 세외수입 이론과 실무 책자를 배부했다.
세외수입은 여러 부서의 공직자가 부과와 징수 업무를 맡는 분야다. 그러나 잦은 인사이동이 이뤄질 경우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담당자가 충분한 전문지식을 쌓기 어려울 수 있어, 현장에서 활용할 체계적인 지침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책자는 세외수입의 이해, 실무편, 주요 질의 내용, 관련 법령 등 네 부문으로 구성됐다. 처음 관련 업무를 맡은 새내기 공직자도 기본 개념부터 실제 처리 과정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했다.
청양군은 이 책자를 군청 모든 실과와 읍·면에 배부하고 내부 전산망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해 행정 업무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주민 곁으로 찾아간 문화예술
청양군은 장평면 다목적센터에서 제12회 우리동네 들썩들썩 행사를 열고,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을 찾아간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평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을 직접 찾아가 일상 속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주민들이 관람에만 머무르지 않고 추억과 이야기를 직접 남길 수 있는 체험도 함께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교련복과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추억의 사진 찍기와 붓글씨로 가훈을 써보는 나만의 가훈 만들기가 진행됐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체험에 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졌고, 공연 무대에는 가요장구와 통기타, 클래식 음악이 차례로 올랐다.
마지막 순서는 충남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극단 청양의 마당놀이가 장식했다. 친숙한 형식의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주민들이 함께 무대를 지켜봤으며, 이를 끝으로 청양군 전역을 순회한 총 12회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주민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찾아간 공연과 체험은 지역 문화 접근성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영농폐기물 수거로 일군 장관상
청양읍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가 2026년 클린농촌 경진대회 영농폐기물 수거 부문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도내 새마을 지도자와 환경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각 시·군이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영농폐기물 수거 실적과 클린농촌반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모두 15개 우수마을이 선정됐다.
청양읍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는 영농 폐비닐을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폐농약병과 폐농약 봉지를 모아 보관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클린하우스의 청결 상태를 관리하는 일에도 힘을 보탰다.
농촌 환경을 해칠 수 있는 폐기물을 지속해서 수거하고 생활 주변의 청결을 관리한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 일회성 정비가 아니라 지역 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점이 평가에서 인정받았다.
마을 공모사업의 해법을 주민에게 묻다
청양군지역활성화재단은 대치면 칠갑문화센터에서 마을 리더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제3차 청양군 마을만들기 대화마당을 개최했다.
마을만들기 대화마당은 읍·면을 순회하면서 지역 현안을 함께 배우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대화마당에서는 마을만들기 행정보조사업, 독인가 약인가를 주제로 공모 방식 사업의 현실과 개선 방향을 살폈다.
참석자들은 네 개 분임으로 나뉘어 마을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원 방안과 공모 방식 사업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사업을 실제로 운영하는 주민과 마을 리더가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특히 마을독본 학습모임에 참여해 온 주민들이 사전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 주제를 선정하고 분임 토론을 직접 이끌었다. 주민이 토론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의제를 정하고 논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주민 중심의 공론 과정이 두드러졌다.
행정과 문화 환경을 함께 살핀 청양
이번 청양 소식에는 공직 내부의 세대 소통부터 행정 실무 역량 강화, 주민 문화 향유, 농촌 환경 보전, 마을 공모사업 개선 논의까지 지역 운영과 생활에 맞닿은 다섯 가지 현장이 담겼다.
거꾸로 멘토링은 세대 간 이해의 폭을 넓혔고, 세외수입 실무 책자는 담당 공직자가 업무 기준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동네 들썩들썩은 문화예술을 주민 가까이로 옮겼으며, 청양읍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의 수상은 꾸준한 환경 보전 활동의 성과를 보여줬다. 마을만들기 대화마당에서는 주민이 직접 사업의 문제와 개선책을 논의했다.
각 사업의 분야는 달랐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변화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연결했다는 공통점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