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가락시장서 감귤 유통 점검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제주감귤의 가격과 소비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가 정성껏 재배한 감귤을 제값에 판매하고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감귤을 공급하기 위한 유통 관리의 중요성도 한층 높아졌다.
제주도는 2026년 11월 6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감귤 거래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노지감귤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에 맞춰 주요 유통 거점의 의견을 듣고, 가격 안정과 판로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른 시간부터 경매가 진행된 시장에서는 감귤의 상태와 출하 물량을 살피는 유통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생산 현장과 소비 시장을 잇는 유통 과정 전반을 확인하며 감귤이 적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살폈다.
5개 도매시장법인 경매 현장 확인
제주도는 가락시장 내 5개 도매시장법인의 감귤 경매 현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대상은 한국청과, 동화청과, 서울청과, 중앙청과, 농협가락공판장이었다.
각 법인의 전자판매대에서는 제주 농업인이 생산한 감귤이 소개됐다. 제주도는 이른 새벽부터 감귤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는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을 격려하고, 농가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맛있는 감귤을 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생산된 감귤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도록 유통 현장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었다.
가격 안정과 소비 확대 방안 논의
경매 현장 점검 뒤에는 농협가락공판장 회의실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감귤 가격을 안정시키고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유통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대림 국회의원을 비롯해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생산자단체,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생산과 출하, 경매와 판매에 관여하는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농협가락공판장 경매사는 2026년 10월 초 극조생 감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0월 하순에는 잦은 비와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부패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같은 감귤이라도 출하 시점의 품질과 보관 상태에 따라 시장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현장에서 다시 확인됐다.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출하 물량뿐 아니라 수확 이후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품질을 일관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완숙 수확과 부패과 선별이 관건
도매시장법인 관계자들은 소비자의 재구매를 끌어내려면 충분히 익은 과실을 수확하고 부패한 감귤을 철저히 선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확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관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품질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 충분히 익은 감귤을 수확하는 관리
- 부패과를 철저히 가려내는 선별 작업
- 수확 이후 보관 과정의 품질 유지
- 운송 중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관리
좋은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일은 소비자의 신뢰와 재구매를 확보하고, 제주감귤이 제값을 받게 하는 기본 조건으로 제시됐다.
특히 잦은 비와 높은 기온으로 부패가 발생하면 상품성이 낮아지고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생산자와 유통 관계자가 수확부터 판매까지 각 단계의 품질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극조생 감귤 품종 갱신 추진
제주도는 기온 상승에 따른 부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극조생 감귤의 품종 갱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7년부터는 묘목 보급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가락시장과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점검을 거쳐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도매시장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현장의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찾는다는 계획이다.
국회 차원에서도 유통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할 사안을 제주도와 논의할 예정이다. 생산자와 유통인이 협력하고 행정과 국회가 이를 지원해 제주감귤의 가격 경쟁력과 유통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향이다.
노지감귤 생산량 44만3000톤 전망
2026년 노지감귤 생산량은 44만3,000톤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7.8% 늘어난 규모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품질관리와 출하 조절, 안정적인 수급 관리의 필요성도 커졌다.
| 구분 | 내용 |
|---|---|
| 예상 생산량 | 44만3,000톤 |
| 전년 대비 | 7.8% 증가 |
| 주요 관리 방향 | 품질관리, 적정 출하, 수급 조절 |
제주도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적정 출하, 안정적인 수급 조절을 통해 감귤의 시장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감귤 유통 관계자들과도 소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산량 증가가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지려면 상품성 높은 감귤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정하게 출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유통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와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고, 도매시장 관계자들과 협의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안내
제주도 감귤유통과 공개 문의 전화는 064-710-3271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