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교육을 하다 보면 이름이 비슷한 절차를 같은 것으로 생각해 준비 순서를 놓치는 분을 봅니다. ‘크래프톤 적성검사’도 먼저 뜻을 구분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검사는 운전면허 갱신 때 받는 적성검사가 아닙니다. 크래프톤 채용 과정의 인적성 검사입니다. 면허 적성검사처럼 시력이나 신체 기준을 확인하러 가는 일정으로 생각했다면, 지원한 채용 공고부터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내가 지원한 공고의 전형 순서를 확인하세요
크래프톤의 2026년 채용연계형 인턴십 안내에는 서류 접수 다음에 온라인 인적성 검사, 온라인 AI 역량평가, 면접 순서가 적혀 있습니다. 인적성 검사와 AI 역량평가는 서로 다른 단계입니다. 두 이름을 한꺼번에 ‘적성검사’라고 부르면 준비할 내용도, 응시 일정도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 인턴십 공고에서 서류 접수 기간은 2026년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였고, 인적성 검사는 11월 초 온라인으로 안내됐습니다. 다만 전형 순서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결과와 세부 일정은 지원자에게 개별 안내된다고 크래프톤은 밝힙니다. 11월 초라는 표현만 보고 임의로 날짜를 잡지 마세요. 지금 확인할 것은 자신이 받은 안내의 응시 시작·마감 시각과 접속 방법입니다.
다른 직무나 별도 채용 공고에 지원했다면 위 인턴십 일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같은 회사의 채용이라도 공고에 따라 전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공고 제목, 지원 직무, 안내 메일을 먼저 맞춰 보세요. 운전할 때도 내 차로에 적용되는 표지를 봐야 하듯, 채용에서는 내가 지원한 공고의 안내가 기준입니다.
적성과 인성은 확인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크래프톤 채용 안내에 따르면 인적성 검사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 역량과 업무 성향을 종합적으로 확인합니다. 적성검사에서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인성검사에서는 가치관과 업무 태도를 살핍니다. 적성은 문제를 읽고 판단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인성은 자신의 실제 경험과 답변이 어긋나지 않는지 돌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적성 준비를 시작한다면 먼저 시간 제한이 있는 문제를 풀 때 자신의 습관을 확인하세요. 조건을 끝까지 읽지 않아 틀리는지, 한 문제에 오래 머무는지, 계산보다 문제 해석에서 시간을 쓰는지 기록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연습 문제 20개를 풀었다면 맞힌 개수만 보지 말고, 조건을 놓친 문항과 시간이 오래 걸린 문항을 따로 표시해 보세요. 다만 크래프톤이 해당 전형의 문항 수나 제한 시간을 공개한 것으로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숫자를 실제 시험 기준으로 외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성검사는 ‘회사에서 좋아할 답’을 만들어 내는 시험처럼 접근하지 마세요. 협업을 선호한다고 답하면서 비슷한 문항에서는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한다고 답한다면, 본인의 업무 방식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지원서에 쓴 경험을 다시 읽고, 갈등을 다뤘던 방식이나 실수를 고친 과정을 실제 사례로 떠올려 두세요. 크래프톤은 지원서의 허위 사실이나 채용 과정의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합격 또는 입사를 취소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온라인 응시 전에는 이 순서로 점검하세요
첫째, 안내 메일에서 응시 기간과 마감 시각을 확인하세요. 마감일만 적어 두면 오전 마감인지 자정 마감인지 놓칠 수 있습니다. 둘째, 안내된 응시 환경과 본인 확인 절차를 읽으세요. 카메라·마이크 사용 여부나 허용 기기처럼 실제 시험 운영에 관한 사항은 개별 안내가 우선입니다. 공식 안내에 없는 조건을 후기 글만 보고 확정하지 마세요.
셋째, 사용할 기기의 전원과 인터넷 연결을 미리 확인하고 방해받지 않을 시간을 확보하세요. 온라인 검사에서는 접속 직전에 업데이트가 시작되거나 알림이 뜨는 일도 집중을 깨뜨립니다. 넷째, 응시 중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방법을 안내문에서 찾아 두세요. 화면이 멈춘 뒤에야 문의처를 찾으면 남은 시간만 줄어듭니다. 가능하면 오류 화면과 발생 시각을 기록하고, 안내된 절차에 따라 바로 문의하세요.
이 순서는 특별한 시험 비법이 아닙니다. 시험 내용을 알아도 접속 시간을 놓치면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없습니다. 제가 운전 연습생에게 출발 전 거울과 좌석부터 맞추라고 하는 이유도 같습니다. 기본 점검은 긴장한 순간의 실수를 줄여 줍니다.
AI 역량평가와 면접 준비는 따로 이어가세요
인적성 검사를 마치면 같은 인턴십 전형에서는 AI 역량평가가 이어집니다. 크래프톤은 이 단계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AI와 협업해 해결책을 찾는 역량을 본다고 설명합니다. 개발이나 코딩 지식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으며, 세부 방식은 지원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적성검사 문제 유형을 연습하는 것과 AI 역량평가를 준비하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면접까지 생각한다면 정답처럼 들리는 표현을 늘리기보다, 자신이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무엇을 근거로 선택했는지 설명할 준비를 하세요.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한다는 채용 안내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결과 발표 시점 역시 추측하지 말고 개별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크래프톤은 각 전형의 결과를 지원서에 입력한 이메일과 전화번호로 알린다고 밝힙니다. 연락처가 정확한지도 살펴둘 일입니다.
크래프톤 적성검사를 앞뒀다면 첫 단계는 예상 문제집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내 공고와 안내문을 정확히 읽는 일입니다. 그다음에 시간 안에 문제를 판단하는 연습을 하고, 인성 문항에는 실제 업무 태도에 맞게 답하세요. 익숙한 절차라고 넘기지 않고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한 순간의 실수를 막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