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용어 사전 처음 읽는 방법

코인 용어 사전 처음 읽는 방법

얼마 전 친구가 코인 거래 화면을 보여줬는데, 가격보다 낯선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가총액, 지정가, 가스비까지 한 화면에 붙어 있으니 숫자를 읽기도 전에 막막하더라고요. 코인 용어 사전은 단어를 가나다순으로 외우는 것보다, 거래 화면과 지갑에서 마주치는 순서대로 읽으면 훨씬 편합니다.

가격 화면에서 먼저 만나는 말

코인과 토큰은 일상에서 비슷하게 쓰이지만 구분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비트코인처럼 자체 블록체인의 기본 자산을 코인, 다른 블록체인 위에서 만들어진 자산을 토큰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서비스마다 표현이 섞여 쓰이므로 이름만 보고 기능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정 블록체인에 속한다는 사실과 투자할 만한 자산이라는 판단도 별개입니다.

시가총액은 현재 가격에 유통량을 곱한 값입니다. 예를 들어 한 개에 1,000원인 코인이 100만 개 유통된다면 시가총액은 10억 원입니다. 가격이 100원인 코인과 10만 원인 코인을 한 개 가격만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교육 자료도 시가총액을 현재 가격과 유통량으로 계산합니다. 다만 이 숫자는 전체 코인을 지금 가격에 모두 팔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통량은 현재 시장에 풀린 물량, 최대 공급량은 발행 규칙상 만들 수 있는 물량의 상한을 가리킵니다. 앞으로 물량이 더 풀릴 수 있는 자산이라면 현재 시가총액만 보지 말고 공급 계획도 함께 읽는 편이 좋습니다. 거래량은 일정 기간 실제로 거래된 규모입니다. 거래량이 많다고 가격이 반드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매매가 얼마나 활발한지 가늠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

주문을 넣을 때 헷갈리는 말

시장가 주문은 그때 거래 가능한 가격에 맞춰 빠르게 사고파는 방식입니다. 지정가 주문은 내가 정한 가격이나 그보다 유리한 가격에만 거래되도록 주문하는 방식이고요. 가령 현재 매도 호가가 10,000원인데 9,800원에 사겠다고 지정하면 바로 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가로 사면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나눠 체결될 수도 있습니다.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가격과 수량, 예상 수수료를 한 번 더 보는 이유입니다.

호가는 사람들이 사고팔겠다고 내놓은 가격입니다. 가장 높은 매수 호가와 가장 낮은 매도 호가의 차이는 스프레드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사겠다는 최고 가격이 9,900원, 팔겠다는 최저 가격이 10,000원이라면 차이는 100원입니다. 호가 사이가 넓거나 주문 물량이 얇으면 화면에 보이는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이 달라지기 쉽습니다. 이런 차이를 흔히 슬리피지라고 합니다.

체결은 주문이 실제 거래로 이어진 상태입니다. 주문을 접수했다고 곧바로 체결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지정가 주문은 일부 수량만 먼저 거래될 수 있어 남은 주문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거래소 화면의 ‘주문 내역’과 ‘체결 내역’이 따로 있는 까닭도 이 차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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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에서 꼭 구분할 말

지갑 주소는 코인을 받을 때 상대에게 알려주는 문자열입니다. 반면 개인키는 자산을 움직이는 권한을 증명하는 비밀 정보입니다. 복구 문구는 지갑 접근을 복원하는 데 쓰이는 단어 묶음으로, 이를 아는 사람은 지갑 자산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보안 안내는 개인키와 복구 문구를 누구에게도 공유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주소를 알려주는 일과 복구 문구를 알려주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네트워크는 자산이 이동하는 블록체인 경로입니다. 같은 이름의 토큰이라도 여러 네트워크에서 발행될 수 있습니다. 거래소에서 출금할 때 받는 쪽 주소뿐 아니라 선택한 네트워크도 맞아야 합니다.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전송을 진행하면 자산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으니, 처음 보내는 주소라면 소액으로 확인한 뒤 나머지를 옮기는 방식이 실수를 줄여 줍니다.

가스비는 이더리움 같은 네트워크에서 거래나 프로그램 실행에 드는 수수료를 가리킵니다. 거래소가 받는 매매 수수료와는 다른 비용입니다. 트랜잭션은 네트워크에 제출한 거래 기록이고, 컨펌은 그 거래가 블록에 포함돼 확인된 횟수를 말합니다. 비트코인 안내에 따르면 첫 확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고정돼 있지 않으며 수수료와 네트워크 상황에 영향을 받습니다. 전송 직후 잔고에 보이지 않더라도 먼저 거래 상태와 필요한 확인 횟수를 확인하는 편이 차분합니다.

기사와 커뮤니티에서 자주 듣는 말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자산의 가치에 맞추도록 설계된 코인입니다. ‘안정적’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도 가격이 언제나 정확히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발행 방식과 준비 자산, 상환 조건에 따라 위험이 다릅니다. 스테이킹은 일부 블록체인에서 자산을 맡기거나 묶어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보상이 표시돼 있어도 가격 변동, 잠금 기간, 서비스 조건을 함께 봐야 실제로 어떤 선택인지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위에서 정해진 조건에 따라 실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계약’이라는 말 때문에 종이 계약서를 떠올리기 쉽지만, 송금이나 토큰 교환 같은 기능을 처리하는 코드에 가깝습니다. 디파이는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환이나 대출 같은 금융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틀어 부르는 말입니다. 기능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사실이 오류나 손실 가능성까지 없애 주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용어가 많아 보여도 실제로 자주 쓰는 말은 몇 가지씩 묶입니다. 가격 화면에서는 시가총액과 거래량, 주문 화면에서는 지정가와 체결, 전송 화면에서는 주소와 네트워크를 먼저 읽으면 됩니다. 저는 특히 보내기 버튼 앞에서 용어 뜻을 다시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그 몇 초가 숫자 하나를 서둘러 읽는 것보다 훨씬 값질 때가 있습니다.

코인 용어 사전 처음 읽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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