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길이 줄이기 초보자도 실패 없이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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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길이 줄이기 초보자도 실패 없이 하는 방법

얼마 전 거실 커튼을 새로 달았는데, 양쪽 끝이 바닥에 닿고 가운데만 살짝 떠 있었습니다. 처음엔 커튼이 잘못 만들어졌나 싶었죠. 줄자를 대보니 바닥 높이가 조금 달랐고, 레일에 건 고리 위치도 한 칸 달랐습니다. 커튼 길이 줄이기에서 제가 가장 오래 붙잡는 건 바느질이 아니라 이 확인 과정입니다.

가위 들기 전에 실제 걸린 길이부터 잽니다

커튼은 설치할 레일이나 봉에 먼저 걸어야 합니다. 새 커튼이라면 포장 주름이 펴지도록 하루 정도 걸어두고, 세탁할 예정이라면 세탁 표시를 확인해 먼저 세탁한 뒤 완전히 말리세요. 나중에 천이 줄어들면 맞춰둔 밑단이 다시 떠 보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끝 위치는 생활 방식에 맞추면 됩니다. 청소기를 자주 돌리는 집이라면 바닥에서 1~2cm 띄우는 편이 편했고, 바닥에 닿는 모양을 원한다면 먼지가 붙고 문을 열 때 끌릴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저는 바닥과 딱 맞닿게 재단했다가 청소할 때마다 들어 올린 적이 있어, 요즘은 조금 띄웁니다.

커튼을 단 채로 왼쪽·가운데·오른쪽에서 원하는 끝 위치에 핀을 꽂습니다. 줄자는 바닥에서 위로 대고, 세 지점의 접힌 높이가 같은지 눈으로도 확인하세요. 두 장짜리라면 한 장씩 따로 표시합니다. 바닥이 기울어진 집에서는 두 장을 포개 한 번에 자르면 걸었을 때 끝선이 어긋나기 쉽습니다. 핀을 꽂은 뒤 뒤로 물러나 사진 한 장을 찍어보면 어느 쪽이 긴지도 잘 보입니다.

얇은 커튼은 열접착 테이프로 접습니다

면이나 열에 견디는 얇은 커튼이라면 다리미와 열접착 테이프가 가장 간단합니다. 준비물은 줄자, 수성 초크나 지워지는 표시 펜, 핀, 재단 가위, 다리미, 다림판, 얇은 덧댐 천입니다. 다리미가 집에 있다면 새로 살 도구는 테이프 정도입니다. 이케아의 커튼용 열접착 테이프는 확인 당시 10m 한 롤에 2,000원이었지만, 구매처와 시점에 따라 가격은 달라집니다. 폭 140cm 커튼 두 장이면 밑단 길이만 약 2.8m라 한 롤로 충분합니다.

커튼을 내려 넓게 펼친 다음 핀으로 표시한 선을 자로 이어줍니다. 그 선이 완성될 밑단입니다. 바로 선을 따라 자르면 접을 천이 사라집니다. 예를 들어 현재 밑단보다 18cm 올리고 싶고 밑단을 1cm, 3cm씩 두 번 접을 생각이라면, 현재 밑단에서 18cm 위가 완성선이고 그보다 아래로 4cm를 남겨 재단합니다. 오래된 밑단의 두꺼운 박음질 부분은 잘라내고 새 밑단을 만드는 셈입니다. 자르기 전에는 접은 상태로 다시 걸어 길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먼저 1cm를 안쪽으로 접어 다리고, 다시 3cm 접어 핀으로 고정합니다. 두 번째 접힌 면 사이에 테이프를 넣고 제품 설명에 맞춰 구간별로 눌러 붙입니다. 다리미를 계속 밀기보다 한 자리씩 눌렀다 옮겨야 접힌 선이 덜 흔들립니다. 접착면이 다리미에 닿지 않게 하고, 충분히 식은 다음 가장자리를 살짝 당겨 붙었는지 확인하세요. 두 장을 재고 접고 붙여 다시 거는 데 저는 보통 1~1시간 30분을 잡습니다. 첫 장에서 길이를 다시 확인하느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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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막 커튼과 열에 약한 원단은 방법을 바꿉니다

테이프가 모든 커튼에 맞지는 않습니다. 이케아도 열에 약한 원단에는 열접착 테이프를 권하지 않습니다. 폴리에스터, 코팅된 암막 원단, 주름 가공 원단은 세탁 표시와 다림질 가능 온도를 먼저 보세요. 온도가 맞더라도 눈에 안 띄는 가장자리에 덧댐 천을 대고 시험해야 눌림 자국이나 코팅 손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험한 곳에 광택이 생기거나 천이 오그라들면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두꺼운 암막 커튼은 밑단 무게 때문에 접착 부위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재봉틀이 있다면 같은 치수로 접은 뒤 가장자리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박는 편이 튼튼합니다. 직선 박음질에 익숙하지 않다면 두 장에 1시간 30분~2시간 30분 정도 넉넉히 잡으세요. 재봉틀을 이 작업 한 번 때문에 새로 사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빌릴 수 있으면 빌리고, 그럴 수 없다면 수선집에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안감이 따로 달렸거나, 바닥을 따라 굴곡 있게 닿도록 만든 고가 커튼도 수선집이 안전합니다. 맡길 때는 커튼 폭과 장수, 안감 유무를 말하고, 완성 길이를 핀으로 표시해 가져가세요. 수선비는 원단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커서 한 장 가격인지 두 장 가격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안감은 겉감과 길이를 똑같이 자르는 방식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걸었을 때 어긋나면 여기부터 봅니다

다 끝냈는데 한쪽이 떠 보인다면 곧장 뜯지 말고 고리와 레일 위치부터 확인하세요. 저도 밑단을 다시 접으려다가 고리 하나가 다른 칸에 꽂힌 걸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커튼을 완전히 펼쳐 양쪽 끝과 가운데를 살핍니다. 접힌 선이 비뚤어진 경우라면 테이프가 붙은 구간을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말고, 원단과 제품의 관리 표시를 확인한 뒤 수선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길이를 많이 줄일수록 자르고 싶은 마음이 급해지는데, 저는 핀을 꽂은 채 한 번 더 걸어보는 시간을 꼭 남깁니다. 10분 더 걸려도 그때 보이는 1cm 차이가 완성된 커튼의 인상을 바꿉니다.

커튼 길이 줄이기 초보자도 실패 없이 하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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