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길이 실패 없이 재고 맞추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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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길이 실패 없이 재고 맞추는 방법

얼마 전 친구 집 커튼을 달아줬는데, 주문할 때 잰 길이보다 밑단이 4cm나 떠 있었습니다. 창문 높이는 맞게 쟀지만 커튼을 거는 레일 위치가 빠져 있었죠. 커튼 길이는 창 크기만 재서 정하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어디에 걸고 어디까지 내릴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창문보다 커튼을 거는 위치를 먼저 보세요

바닥까지 내려오는 커튼이라면 줄자의 시작점은 창틀 윗부분이 아닙니다. 레일형은 커튼 핀이 걸리는 러너의 고리 부근, 봉형은 커튼 상단이 실제로 놓이는 지점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핀형, 아일렛형, 봉집형은 원단 윗부분과 걸리는 위치의 관계가 달라요. 같은 230cm짜리 커튼이라도 달아 놓으면 밑단 높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순서는 봉이나 레일을 먼저 달고 길이를 재는 겁니다. 아직 설치 전이라면 벽에 붙일 위치를 연필로 표시하고, 제품 설명에 적힌 길이 기준이 원단 전체 길이인지, 걸었을 때의 완성 길이인지 확인하세요. 제가 처음 커튼을 주문할 때 놓쳤던 부분도 그 차이였습니다.

줄자는 바닥까지 수직으로 내려 양쪽 끝과 가운데, 세 군데를 잽니다. 바닥이 살짝 기울었거나 장판이 들뜬 집은 숫자가 달라집니다. 세 값 중 가장 짧은 거리를 기준으로 잡으면 한쪽 밑단이 바닥에 끌리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줄자가 꺾이지 않도록 한 사람은 위에서 잡고 다른 사람은 바닥 눈금을 읽으면 편합니다.

바닥에서 얼마나 띄울지 정하면 계산이 쉬워집니다

청소가 편한 길이를 원하면 밑단을 바닥에서 1~2cm 띄우는 편이 무난합니다. 예를 들어 러너의 고리에서 바닥까지 가장 짧은 거리가 238cm라면, 바닥에서 1cm 띄울 커튼의 목표 길이는 약 237cm입니다. 이 숫자는 주문할 제품이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길이로 표시하는지 확인한 뒤 적용해야 합니다. 이미 1cm를 뺀 값에 주문 화면에서 간격을 또 빼면 커튼이 짧아집니다.

바닥에 살짝 닿게 하면 틈은 적지만 밑단에 먼지가 붙기 쉽습니다. 원단을 바닥에 3~5cm 정도 남겨 자연스럽게 접히게 하는 방식도 있는데, 로봇청소기를 쓰거나 반려동물 털이 많은 집이라면 관리가 번거롭습니다. 사진에서 예뻐 보이는 길이와 매일 쓰기 편한 길이는 다르더군요.

창 아래에 책상이나 수납장이 있다면 바닥까지 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창틀 아래로 10cm 안팎 더 내려 끝내면 창을 충분히 가리면서 가구에도 덜 걸립니다. 다만 창문 손잡이와 난방기 위치를 함께 보세요. 커튼이 손잡이에 계속 닿거나 난방기의 흡배기구를 막는 길이라면 끝 위치를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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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커튼을 고를 때는 오차를 어디서 줄일지 보세요

기성품은 원하는 길이와 정확히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짧은 제품을 억지로 고르면 나중에 늘릴 방법이 제한적입니다. 저는 목표 길이보다 조금 긴 제품을 고른 뒤 실제로 걸어 보고 밑단을 줄이는 쪽이 편했습니다. 단, 무늬가 들어간 커튼은 밑단을 많이 자르면 무늬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니 주문 전에 살펴야 합니다.

핀형 커튼은 핀을 꽂는 높이로 몇 cm 조절되는 제품도 있지만, 제품마다 범위가 다릅니다. 아일렛형이나 봉집형은 이런 조절이 어렵고 봉 두께에 따라서도 늘어지는 위치가 달라집니다. 주문 화면의 치수 그림과 설치 방식을 같이 확인해야 하는 이유죠. 커튼 두 장을 살 때는 길이뿐 아니라 두 장 모두 같은 규격인지도 확인하세요.

새 원단을 세탁한 뒤 달 계획이라면 세탁 방법부터 확인합니다. 원단에 따라 수축하거나 형태가 달라질 수 있어서, 세탁 전 치수에 맞춰 바로 재단하면 나중에 짧아질 수 있습니다. 세탁 가능한 제품이라면 표시된 방법대로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한 뒤 길이를 다시 재는 편이 안전합니다.

길이가 남을 때 직접 줄이는 데 드는 것들

준비물은 줄자, 분필이나 수성 표시 도구, 시침핀, 가위입니다. 다리미 접착식 밑단 테이프를 쓸 거라면 다리미와 다림질 천도 필요합니다. 줄자와 다리미가 집에 있다면 새로 살 물건은 주로 테이프인데, 소포장 제품은 대략 2천~6천 원대부터 보입니다. 커튼 두 장의 밑단 폭을 합친 길이보다 테이프가 넉넉한지 먼저 확인하세요. 포장 하나로 두 장을 끝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길이 측정에는 두 사람이 하면 15~20분, 두 장을 걸어 표시하고 밑단을 접어 고정하는 데는 대략 1~2시간을 잡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가위로 자르지 않고, 목표 위치에서 접어 핀으로 고정한 다음 하루 정도 걸어 둡니다. 멀리서 봤을 때 양쪽 높이가 같은지, 커튼을 여닫아도 바닥에 걸리지 않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확인이 끝난 뒤 자르더라도 접어 박을 밑단 여유분은 남겨야 합니다.

접착식 테이프는 얇고 열에 강한 원단에서 간편하지만, 암막 코팅 원단이나 열에 약한 원단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먼저 제품의 다림질 가능 표시를 확인하고 눈에 덜 띄는 부분에서 시험하세요. 무겁거나 값비싼 커튼이라면 수선집에 밑단 봉제를 맡기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비용은 원단 두께와 폭, 장수에 따라 달라지니 재단 전에 치수를 적어 문의하는 게 정확합니다.

봉이나 레일까지 새로 달아야 한다면 드릴을 사기 전에 빌릴 수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천장이나 벽 안에 전선·배관이 지나가는지 확신이 없으면 임의로 뚫지 말고 설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맞습니다. 커튼 길이를 맞추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구멍 하나 잘못 뚫는 일은 수선보다 훨씬 번거롭습니다. 저는 설치 위치를 정하고, 세 군데를 재고, 실제로 걸어 본 뒤에야 밑단에 손을 댑니다.

커튼 길이 실패 없이 재고 맞추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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