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장하드 인식 복구 방법 데이터 지키며 따라하기

1회
외장하드 인식 복구 방법 데이터 지키며 따라하기

얼마 전 지인이 외장하드를 연결했는데 평소 보이던 드라이브가 사라졌다고 연락해 왔습니다. 사진이 들어 있어 급한 마음에 ‘포맷하시겠습니까?’라는 창을 누를 뻔했다고 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외장하드 인식 복구 방법은 버튼을 빨리 누르는 순서가 아닙니다. 컴퓨터가 장치를 아예 못 찾는지, 장치는 찾았지만 파일을 못 여는지부터 구분해야 데이터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파일이 중요하다면 먼저 상태를 구분하세요

외장하드의 표시등이 켜지고 회전하는 느낌이 있어도 정상 인식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파일 탐색기에 드라이브 문자가 없다고 해서 하드가 고장 났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표시등과 소리, 컴퓨터의 연결 알림, 디스크 관리 화면에 보이는 용량을 차례로 확인하세요. 원래 2TB였던 제품이 비슷한 용량으로 잡힌다면 연결 자체는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파일의 가치를 판단해야 합니다. 대체할 수 없는 사진이나 업무 자료라면 새 볼륨 만들기, 초기화, 포맷을 누르지 마세요. ‘사용하려면 포맷해야 합니다’라는 안내도 파일이 없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파일 시스템이 손상됐거나 현재 컴퓨터가 읽지 못하는 형식일 수 있습니다. 쓰기 작업이 들어가는 복구 명령 역시 원본 상태를 바꿀 수 있으므로, 중요한 자료라면 진단 단계에서 멈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케이블과 전원부터 확인하는 방법

의외로 케이블 접촉이나 전원 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허브와 연장선을 빼고 컴퓨터 본체의 다른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해 보세요. 노트북이라면 충전기를 연결한 상태에서도 확인합니다. 외부 전원을 쓰는 제품은 전원 어댑터가 제대로 꽂혔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USB 케이블은 단자가 맞는 다른 정상 제품으로 바꿔 보되, 커넥터를 억지로 밀어 넣으면 안 됩니다.

그다음 다른 컴퓨터에 한 번 연결해 결과를 비교합니다. 한쪽에서만 안 보이면 해당 컴퓨터의 포트나 설정을 의심할 수 있고, 두 컴퓨터에서 같은 증상이면 케이블이나 외장하드 쪽으로 범위가 좁혀집니다. 다만 연결할 때마다 딸깍거리는 소리가 반복되거나 갈리는 소리가 새로 들린다면 테스트를 계속하지 마세요. 씨게이트도 평소와 다른 심한 기계음은 물리적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이런 상태에서 여러 번 전원을 넣는 일은 복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광고

윈도와 맥에서 보이는 상태에 따라 대응하세요

윈도에서는 디스크 관리를 확인합니다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디스크 관리’를 열면 파일 탐색기에 없는 외장하드도 보일 수 있습니다. 용량을 기준으로 제품을 신중하게 찾으세요. 다른 내부 디스크를 잘못 고르면 피해가 커집니다. 파티션이 정상으로 보이고 드라이브 문자만 없다면 해당 볼륨을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드라이브 문자 및 경로 변경’에서 사용하지 않는 문자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스크 관리 안내에도 드라이브 문자 변경 기능이 설명돼 있습니다.

반면 ‘RAW’, ‘할당되지 않음’, ‘초기화되지 않음’으로 표시되거나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보인다면 문자 지정만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미 쓰던 디스크에 자료가 있다면 초기화하거나 새 파티션을 만들지 마세요. RAW 표시 뒤에 복구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도 설치 대상은 외장하드가 아닌 컴퓨터의 다른 저장 공간이어야 합니다. 복구한 파일 역시 원래 외장하드에 저장하면 기존 데이터가 덮일 수 있으니 별도 저장 장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맥에서는 디스크 유틸리티를 확인합니다

맥이라면 ‘디스크 유틸리티’를 열고 보기 메뉴에서 ‘모든 기기 보기’를 선택합니다. 왼쪽 목록에 외장 장치 자체가 보이는지, 그 아래 볼륨까지 보이는지 확인하세요. 볼륨이 보이지만 마운트되지 않았다면 마운트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기기 자체가 보이지 않으면 애플의 안내처럼 케이블, 연결부, 전원을 먼저 점검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응급 복구’는 파일 시스템 오류를 고칠 수 있지만 모든 고장을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애플도 실행 전에 최신 백업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자료가 한 벌뿐이고 외장하드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응급 복구보다 사용 중단이 우선입니다. 맥에서는 잘 열리는데 윈도에서만 안 열린다면 하드 고장뿐 아니라 파일 시스템 호환성이나 암호화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구 프로그램보다 먼저 멈춰야 할 때

외장하드가 정상 용량으로 잡히고 소음도 없는데 파일 목록만 손상됐다면 소프트웨어 복구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복구 프로그램이 모든 파일을 원래 이름과 폴더 구조로 되돌려 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읽는 도중 연결이 끊기거나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면 계속 검사할수록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자료라면 무리한 반복 검사 대신 데이터 복구 업체에 증상과 시도한 작업을 정확히 전달하는 편이 낫습니다.

파일이 열리는 순간에는 원인을 더 캐기보다 중요한 자료부터 다른 저장 장치로 복사하세요. 복사를 마친 뒤에야 외장하드를 계속 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다시 잡혔으니 괜찮다’고 넘긴 디스크가 며칠 뒤 같은 증상을 보이는 일이 더 난감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인식이 불안정했다면 그 외장하드를 유일한 보관 장소로 두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외장하드 인식 복구 방법 데이터 지키며 따라하기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