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추천 5가지, 소비패턴별로 월 할인액 계산해봤습니다

우리카드 추천 5가지, 소비패턴별로 월 할인액 계산해봤습니다

얼마 전 지인이 우리카드 추천을 물어봤는데, 첫 질문이 “제일 할인율 높은 카드가 뭐예요?”였습니다. 사실 카드에서 할인율만 보면 거의 틀립니다. 10%, 15%가 보여도 월 한도 5천원에 막히면 체감 혜택은 1%짜리 카드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에서 상품을 만들 때 가장 많이 보는 숫자는 할인율보다 한도와 실적입니다. 소비자가 보는 앞면에는 10%를 쓰고, 손익은 전월실적 40만원, 건당 한도, 통합한도, 제외 업종에서 맞춥니다. 그래서 우리카드도 “누구에게나 좋은 카드”보다 “소비 구조가 맞는 사람에게만 좋은 카드”가 훨씬 많습니다.

1. 실적 신경 쓰기 싫으면 DA카드의정석 II

DA카드의정석 II는 계산이 가장 단순한 축입니다. 기본 할인은 국내외 가맹점 0.8% 청구할인이고, 전월 이용금액 조건과 할인한도 제한이 없습니다. 생활업종은 추가 0.5%가 붙어 최대 1.3%까지 갑니다. 연회비는 1만2천원 수준으로 보면 됩니다.

손익분기부터 보겠습니다. 0.8%만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회비 1만2천원을 회수하려면 연간 150만원, 월 12만5천원 정도를 써야 합니다. 생활업종 1.3%를 꾸준히 받는다면 연간 약 92만원, 월 7만7천원 정도면 연회비는 빠집니다.

이 카드는 혜택을 크게 뽑는 카드가 아닙니다. 대신 실적 관리 실패 리스크가 거의 없습니다. 세금,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등록금, 상품권류, 수수료성 금액은 실적이나 할인에서 빠질 수 있으니 이쪽 지출이 많은 사람은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월 50만~100만원을 여러 업종에 흩뿌려 쓰고 카드 한 장만 두고 싶다면 꽤 현실적입니다.

2. 온라인 간편결제가 많으면 카드의정석2 EVERY DISCOUNT

카드의정석2 EVERY DISCOUNT는 기본 0.8% 청구할인에, 국내 온라인 간편결제 2% 추가 할인이 붙는 구조입니다. 기본 할인은 전월실적과 한도 제한이 없고, 추가 할인은 전월실적 40만원 이상부터 적용됩니다. 추가 할인 한도는 40만원 이상 구간 월 1만원, 80만원 이상 구간 월 2만원입니다.

예를 들어 월 50만원을 쓰고 그중 온라인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우리WON페이 결제가 40만원이라고 치겠습니다. 기본 0.8%는 4천원입니다. 추가 2%는 8천원입니다. 합산하면 월 1만2천원 정도입니다. 연회비가 1만원대라면 첫 달 혜택만으로도 대부분 회수됩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간편결제는 추가 할인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QR, 바코드, 휴대폰 터치로 결제한 건은 온라인 간편결제와 다르게 잡힙니다. 배달앱, 온라인 쇼핑, 구독 결제를 간편결제로 자주 하는 사람에게 맞고, 동네 오프라인 소비가 대부분이면 DA카드의정석 II가 더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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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쿠팡·네이버·컬리를 몰아서 쓰면 카드의정석2 SHOPPER

카드의정석2 SHOPPER는 쇼핑 특화 카드입니다. 쿠팡,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쇼핑에 기본 10% 할인이 붙고, 주중 온라인은 5% 추가 할인이 붙을 수 있습니다. 전월실적은 50만원 이상부터이고, 연회비는 2만8천원입니다.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쇼핑 기본할인 한도 1만원, 추가할인 한도 5천원입니다. 즉 이 구간에서 쇼핑 혜택은 월 최대 1만5천원입니다. 10% 기본 할인을 꽉 채우려면 대상 쇼핑 10만원이면 충분하고, 주중 온라인 5% 추가까지 채우려면 추가 할인 대상 결제가 10만원 정도 필요합니다.

월 최대 1만5천원을 12개월 받으면 18만원입니다. 연회비 2만8천원을 빼도 계산상 이익은 큽니다. 다만 이건 대상 쇼핑몰에서 매달 꾸준히 쓰는 사람 얘기입니다.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컬리멤버스 할인도 실적 구간에 따라 달라지고, 공식 앱·홈페이지 결제가 아닌 우회 결제는 빠질 수 있습니다. 쇼핑몰을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사람보다 생활 쇼핑 채널이 고정된 사람에게 맞습니다.

4. 커피·편의점·교통·통신이면 카드의정석 TEN

카드의정석 TEN은 커피, 편의점, 교통, 이동통신, 해외에서 10% 할인이 붙는 카드입니다. 음식점·주점과 온라인 간편결제는 1% 할인 구조입니다. 전월실적 40만원 이상이면 영역 할인한도 5천원, 통합 할인한도 1만원이고, 80만원 이상이면 영역 1만원, 통합 2만원으로 올라갑니다.

월 40만원 구간에서 계산해보면 명확합니다. 커피 5만원, 편의점 5만원, 교통 8만원, 통신 7만원을 쓴다고 해도 10% 대상 소비는 25만원입니다. 단순 할인액은 2만5천원이지만 실제로는 통합한도 1만원에 막힙니다. 할인율은 높지만 40만원 구간에서는 월 1만원 카드입니다.

그래도 나쁜 카드는 아닙니다. 커피전문점, 편의점, 대중교통, 휴대전화 요금이 매달 안정적으로 나가면 한도 채우기가 쉽습니다. 반대로 온라인 쇼핑과 마트 비중이 높은 사람은 TEN보다 SHOPPER나 EVERY DISCOUNT 쪽이 숫자가 더 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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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체크카드는 기대 수익을 낮게 잡아야 합니다

체크카드까지 포함해서 우리카드 추천을 찾는다면 카드의정석 오하CHECK와 카드의정석 EVERYDAY CHECK가 후보로 들어옵니다. 오하CHECK는 쇼핑, 배달·커피, 콘텐츠, 교통·통신·해외 같은 생활 영역에 5% 캐시백이 붙고, 전월 국내 이용실적 20만원 이상부터 구간별 한도가 생깁니다. 다만 건당 최대 1천원 제한이 큽니다.

예를 들어 2만원 결제 1건이면 5%로 1천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5만원 결제 1건도 1천원입니다. 그래서 큰 금액 한 번보다 1만~2만원짜리 생활 결제가 여러 번 있는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월 20만원 구간에서는 영역별 한도가 작아서, 신용카드처럼 큰 폭의 할인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VERYDAY CHECK는 기본 0.2% 적립이 실적과 한도 없이 붙고, 우리WON페이 추가 적립이나 마트·슈퍼·커피·주유 특별 적립은 전월실적 30만원 이상부터 의미가 생깁니다. 연회비가 없다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혜택률만 놓고 보면 “체크카드로 손해 안 보는 정도”에 가깝습니다.

소비패턴별로 고르면 이렇게 갈립니다

  • 월 30만원 이하, 실적 관리 싫음: DA카드의정석 II가 가장 단순합니다.
  • 온라인 간편결제 월 30만~70만원: 카드의정석2 EVERY DISCOUNT가 실사용 효율이 좋습니다.
  • 쿠팡·네이버·컬리 중심 쇼핑 월 20만원 이상: 카드의정석2 SHOPPER가 강합니다.
  • 커피·편의점·교통·통신이 고정비처럼 나감: 카드의정석 TEN이 맞습니다.
  • 신용카드가 부담스럽고 소액 생활결제 위주: 오하CHECK를 볼 만합니다.

제가 우리카드 추천을 한다면 “할인율 큰 카드”부터 고르지 않습니다. 먼저 월 소비를 온라인 쇼핑, 간편결제, 교통·통신, 커피·편의점, 일반결제로 나눕니다. 그다음 전월실적을 채울 수 있는지, 혜택 받은 금액이 다시 실적에서 빠지는지, 월 한도가 얼마인지 봅니다.

대부분은 여기서 답이 나옵니다. 쇼핑 채널이 고정돼 있으면 SHOPPER, 온라인 간편결제가 넓게 깔려 있으면 EVERY DISCOUNT, 생활업종이 작고 넓게 퍼져 있으면 DA카드의정석 II가 낫습니다. 저는 카드 혜택을 많이 받는 사람보다, 안 맞는 카드를 빨리 버리는 사람이 실제로 돈을 더 아낀다고 봅니다.

우리카드 추천 5가지, 소비패턴별로 월 할인액 계산해봤습니다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