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3.1만세광장, 광복의 역사 품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에 위치한 3.1운동 기념 공원은 1919년 평택 지역에서 격렬하게 전개된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역사적 공간입니다. 이곳은 수원 이남 지역 최초의 3.1운동 장소로서, 1919년 3월 9일부터 약 두 달간 평택 전역에서 이어진 독립운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당시 진위군 현덕면 권관리, 기산리, 황산리, 도대리, 방축리 주민들은 계두봉과 옥녀봉 일대에서 횃불 시위를 벌이며 일제의 압제에 항거했습니다. 3월 22일에는 만세 시위를 준비하던 이민도 등 독립운동가들이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평택의 만세운동은 경기도 안성과 화성, 충청남도 천안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3.1만세광장에는 3.1독립선언서가 전시되어 있는데, 선언서 말미에 담긴 세 가지 약속이 특히 눈길을 끕니다. 첫째, 정의와 인간의 도리를 지키며 자유로운 정신을 드날릴 것, 둘째, 마지막 한 사람, 마지막 한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드러낼 것, 셋째,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떳떳하고 정당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이는 독립운동가들이 증오와 폭력이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질서와 도덕을 지키며 정당한 뜻을 밝히고자 했던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평택 3.1만세운동 봉기도와 3.1독립선언서, 그리고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된 당시 평택에서 사용된 태극기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3.1만세광장 인근에는 보훈 공원의 현충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현충탑은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선열들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시민들의 뜻을 모아 건립되었습니다. 보훈 공원 내에는 현충탑 외에도 무공수훈자 공적비, 6.25 참전 공적비, 평택 3.1독립운동 기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8월은 보훈의 달로, 과거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감사하는 시기입니다. 평택시민들은 3.1운동 기념 공원을 방문해 나라 사랑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평택호관광지 내에 위치한 이 공원은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2길 183에 자리해 있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역사 교육과 추모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