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밍가격 아끼려면 이렇게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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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밍가격 아끼려면 이렇게 고르세요

얼마 전 지인이 일본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귀국 후 통신요금 청구서를 보고 꽤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호텔 와이파이만 쓸 생각이었는데 길 찾기, 번역, 택시 호출을 하다 보니 데이터 로밍이 켜진 채로 꽤 오래 사용된 거예요. 사실 해외로밍가격은 상품만 잘 골라도 예상 밖의 요금 폭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요즘 로밍은 예전처럼 무조건 비싸기만 한 서비스는 아닙니다. SKT, KT, LG U+ 모두 하루 단위 상품과 기간형 데이터 상품을 운영하고 있고, 일부 상품은 통화나 문자 혜택도 같이 붙어 있습니다. 다만 여행 기간, 데이터 사용량, 동행 여부에 따라 체감 가격 차이가 꽤 큽니다.

해외로밍가격은 기간부터 잡아야 편합니다

먼저 여행 일수를 기준으로 보는 게 가장 쉽습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처럼 짧게 다녀오는 여행은 하루 단위 로밍이 단순합니다. 국내 통신사 기준으로 하루형 데이터 로밍은 보통 1일 11,000원에서 15,000원 선이 많이 보입니다. 예를 들어 KT는 하루종일 로밍 베이직이 일 11,000원, 플러스가 일 13,000원, 프리미엄이 일 15,000원으로 안내됩니다.

LG U+도 하루 데이터 로밍 계열이 있습니다. 12시간 상품은 6,600원, 하루 데이터 로밍은 일 11,000원, 플러스는 일 13,200원 수준입니다. 데이터 제공량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기본 제공량을 다 쓰면 낮은 속도로 계속 쓰는 구조가 많습니다. 지도나 메신저 정도는 가능하지만 영상 시청까지 기대하면 답답할 수 있습니다.

SKT는 baro OnePass 500 기본형처럼 하루 9,900원으로 안내되는 상품이 있고, 기간형 baro 요금제도 따로 있습니다. 짧은 출장이나 환승 대기 시간이 긴 일정이라면 하루형이 깔끔하고, 5일 이상 여행이면 기간형이 더 유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일, 7일, 30일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법

해외로밍가격을 비교할 때는 총액으로 보는 습관이 좋습니다. 하루 11,000원 상품을 3일 쓰면 33,000원입니다. 이 정도면 기간형 4GB 또는 5GB 상품과 비슷한 구간에 들어갑니다. 여행 중 사진 업로드를 많이 하지 않고 지도, 메신저, 검색 위주라면 4GB도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SKT의 baro 기간형은 3GB 29,000원, 6GB 39,000원, 12GB 59,000원, 24GB 79,000원처럼 구간이 나뉘어 안내됩니다. KT는 함께 쓰는 로밍 상품에서 5GB 33,000원, 10GB 44,000원, 20GB 66,000원, 40GB 77,000원 구성이 보입니다. LG U+ 로밍패스는 4GB 29,000원, 13GB 44,000원, 25GB 59,000원, 49GB 79,000원으로 안내됩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7일 이상 여행에서는 기간형 상품이 꽤 강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11,000원 상품을 7일 쓰면 77,000원입니다. 그런데 기간형 13GB나 20GB 상품은 4만 원대에서 6만 원대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국가 지원 여부, 통화 혜택, 속도 제한 조건이 다르니 금액만 보고 바로 고르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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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자가 있으면 나눠 쓰기 상품도 봐야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간다면 1인 1상품으로만 계산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KT의 함께 쓰는 로밍은 대표 회선이 데이터를 사고 서브 회선이 같이 쓰는 방식입니다. LG U+도 로밍패스 나눠쓰기나 가족 데이터 공유 성격의 혜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둘이서 각각 하루 11,000원씩 5일 쓰면 총 110,000원입니다. 반면 20GB 전후 기간형을 함께 쓰면 총액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나눠 쓰기는 한 사람이 영상을 많이 보면 다른 사람의 데이터까지 빨리 줄어듭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여행할 때는 지도와 카카오톡 정도만 쓰는 회선, 사진 백업과 검색을 많이 하는 회선을 나눠 생각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솔직히 여행 중에는 누가 데이터를 많이 썼는지 따지는 상황 자체가 피곤하니까요.

  • 혼자 2박 3일: 하루형 또는 3GB~5GB 기간형 비교
  • 혼자 5박 6일 이상: 10GB 안팎 기간형 우선 검토
  • 2명 이상 동행: 나눠 쓰기 가능한 상품 확인
  • 영상, 테더링 많음: 대용량 또는 일 제공량 높은 상품 선택
  • 메신저, 지도 위주: 저용량 기간형도 충분한 편

로밍과 이심, 현지 유심을 같이 비교하기

해외로밍가격만 보면 이심이나 현지 유심이 더 싸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일본, 베트남, 태국처럼 여행자가 많은 국가는 며칠짜리 데이터 전용 이심이 1만 원대부터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화 수신, 본인인증 문자, 한국 번호 유지가 필요하면 국내 통신사 로밍이 훨씬 편합니다.

특히 은행 앱 로그인, 카드 결제 알림, 항공사 연락, 숙소 확인 전화처럼 한국 번호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데이터 전용 이심만 샀다가 문자 수신이나 통화 문제로 당황하는 경우도 꽤 봤습니다. 반대로 현지에서 전화 쓸 일이 없고 데이터만 충분하면 이심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출장이라면 로밍 쪽이 마음 편합니다. 번호가 그대로 유지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통신사 고객센터나 공항 로밍센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이라면 일정과 사용량에 따라 이심도 좋은 선택입니다. 근데 부모님 휴대폰까지 챙겨야 한다면 설정이 간단한 로밍이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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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전 꼭 확인할 것들

지원 국가와 시작 시간을 확인하세요

같은 상품명이어도 지원 국가 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LG U+ 로밍패스는 83개국 기준 상품이 있고, 하루 데이터 로밍은 171개국 기준으로 안내되는 상품이 있습니다. SKT baro 상품도 지원 국가와 통화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지가 괌, 사이판, 중동, 아프리카 일부 지역이라면 특히 체크가 필요합니다.

데이터를 다 쓴 뒤 속도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로밍 상품은 기본 데이터를 다 쓰면 최대 400Kbps 같은 낮은 속도로 계속 이용하는 구조가 많습니다. 메신저 텍스트, 간단한 지도 확인은 가능하지만 사진 많은 웹페이지나 영상은 답답합니다. 여행 중 숙소에서 와이파이를 쓰고 밖에서는 지도만 본다면 괜찮지만, 실시간 방송이나 업무 파일 전송을 한다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자동 로밍 차단도 챙기면 좋습니다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출국한다면 데이터 로밍 차단 부가서비스를 걸어두는 게 안전합니다. 통신사 안내에 따르면 데이터 로밍 차단, 음성 로밍 차단 같은 무료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항에서 정신없이 움직이다 보면 설정 하나 놓치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일 이내 가까운 여행은 하루형과 저용량 기간형을 같이 계산하고, 4일 이상은 기간형부터 봅니다. 2명 이상이면 나눠 쓰기 상품까지 넣어 다시 계산합니다. 해외로밍가격은 싸게 사는 것보다 내 일정에 맞게 사는 쪽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여행 중 데이터가 끊기면 생각보다 불편하고, 반대로 너무 큰 상품을 사면 남은 데이터가 아깝습니다. 출국 전 10분만 들여 총액, 데이터, 통화 필요 여부를 맞춰보면 훨씬 마음 편한 여행이 됩니다.

해외로밍가격 아끼려면 이렇게 고르세요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