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통증 때문에 체외충격파 받아봤더니, 체외충격파효과는 언제 느껴졌을까

발바닥 통증 때문에 체외충격파 받아봤더니, 체외충격파효과는 언제 느껴졌을까

얼마 전 아침에 첫발을 딛는데 발바닥이 찌릿했다. 처음엔 그냥 많이 걸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며칠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특히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을 밟는 순간 통증이 또렷하게 올라왔다. 병원에서는 족저근막 쪽에 염증과 긴장이 있어 보인다고 했고,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을 하다가 체외충격파 치료를 권유받았다.

솔직히 이름부터 조금 무서웠다. 충격파라니 뭔가 세게 때리는 느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치료 전에 체외충격파효과가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바로 좋아지는 건지, 아픈 치료인지 꽤 찾아봤다. 직접 받아보니 기대했던 부분과 달랐던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는 치료였다

체외충격파는 피부 바깥에서 기계를 대고 충격파 에너지를 통증 부위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절개를 하거나 주사를 놓는 치료는 아니다. 메이요 클리닉 안내에서도 힘줄 통증이나 아킬레스건염 같은 일부 근골격계 통증에서 자가 관리로 잘 안 될 때 고려되는 비수술 치료로 설명한다.

내가 받은 치료는 한 번에 대략 10분 안팎이었다.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실제 기계가 닿아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대신 아픈 지점을 찾는 과정이 꽤 정확했다. 기계를 살짝 옮길 때마다 “아, 거기요” 싶은 지점이 바로 느껴졌다. 그 부분에 충격파가 들어가면 둔탁하게 톡톡 치는 느낌과 찌릿한 느낌이 같이 왔다.

강도는 참을 수 있는 정도였지만 편안하진 않았다. 특히 발바닥 안쪽처럼 예민한 부위는 순간적으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다만 계속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고, 치료사가 강도를 조절해줘서 중간에 말하면 낮출 수 있었다.

체외충격파효과, 나는 첫날보다 2~3회차부터 느꼈다

가장 궁금했던 건 “받고 나면 바로 낫나?”였다. 내 경우 첫날은 극적인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치료 직후에는 맞은 부위가 얼얼하고 묵직했다. 집에 와서 걸을 때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2회차, 3회차쯤 되면서 아침 첫발 통증이 조금 줄었다. 예전에는 첫 10걸음이 가장 괴로웠다면, 그때부터는 3~4걸음 정도 지나면 풀리는 느낌이었다. 수치로 말하면 통증이 10 중 7이었다면 4~5 정도로 내려간 정도였다. 이게 엄청난 변화처럼 들리진 않지만, 출근 준비할 때 절뚝거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꽤 컸다.

찾아보니 연구 결과도 부위와 상태에 따라 꽤 갈린다. 무릎 아래쪽 힘줄 질환을 다룬 무작위 대조 연구 메타분석에서는 통증과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됐다. 반면 아킬레스건 쪽 연구에서는 부위에 따라 효과가 뚜렷하지 않거나, 가짜 치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니까 체외충격파효과를 “무조건 좋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어떤 부위인지와 얼마나 오래된 통증인지가 중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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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잘 맞을 것 같은 경우와 애매한 경우

내가 느낀 체외충격파의 장점은 통증 부위를 직접 건드리면서 회복 반응을 유도한다는 점이었다. 특히 오래 쉬어도 낫지 않는 발바닥 통증, 테니스엘보, 석회성 어깨 통증, 일부 힘줄 통증에서 병원들이 자주 권하는 이유가 있었다.

다만 이것만 받으면 생활 습관이 그대로여도 낫는 치료는 아니었다. 나는 치료를 받으면서 종아리 스트레칭, 발바닥 마사지볼 굴리기, 쿠션 있는 신발 신기를 같이 했다. 이걸 안 했을 때보다 같이 했을 때 회복감이 더 분명했다.

  • 아침 첫발 통증처럼 특정 패턴이 뚜렷하면 변화 확인이 쉬웠다.
  • 통증 부위를 누르면 정확히 아픈 경우 치료 지점 잡기가 편했다.
  • 운동량, 신발, 자세를 그대로 두면 좋아졌다가 다시 아플 수 있었다.
  • 급성 파열이나 심한 붓기처럼 다른 문제가 의심되면 먼저 진단이 필요했다.

사실 비용도 무시하기 어렵다. 병원과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급여로 안내받는 경우가 많아 한 번 받을 때 몇만 원대가 나왔다. 보통 1회로 끝내기보다 여러 번 권유받기 때문에 시작 전에 예상 횟수와 비용을 물어보는 게 낫다.

받기 전 알고 가면 덜 당황하는 것들

치료 중 통증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발바닥은 꽤 아팠고, 팔꿈치 쪽은 그보다 덜했다. 주변에 물어보니 “시원했다”는 사람도 있고 “다시는 못 받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통증 민감도와 부위 차이가 크다.

치료 후에는 멍, 붓기, 일시적인 통증, 저림 같은 반응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받았다. 메이요 클리닉에서도 대체로 가벼운 부작용으로 멍이나 부기, 통증, 저림을 언급한다. 내 경우 멍은 없었고, 하루 정도 뻐근했다. 그래서 치료 당일에는 오래 걷거나 하체 운동은 피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치료 강도를 무조건 세게 한다고 좋은 게 아니라는 점이다. 참을 만한 자극이어야 몸에 부담이 덜했다. 치료 중 너무 아프면 바로 말하는 편이 좋았다. 괜히 버티다가 다음 날 더 예민해지면 일상생활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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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에서 체외충격파효과는 ‘보조 엔진’에 가까웠다

직접 받아본 느낌으로는 체외충격파효과가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 나는 분명히 아침 통증이 줄었고, 걷는 시간이 늘어도 회복이 빨라졌다. 하지만 치료 한 번으로 싹 낫는 그림은 아니었다. 통증을 줄여주는 계기를 만들고, 그 사이에 스트레칭과 신발 교체, 운동량 조절을 같이 해야 몸이 따라왔다.

그래서 누가 나에게 체외충격파를 받을지 묻는다면,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고 본인 통증이 힘줄이나 근막 문제인지 확인하라고 말할 것 같다. 그리고 1~2회 만에 판단하기보다 치료 후 통증 변화, 아침 첫발 느낌, 걸을 수 있는 시간 같은 기준을 적어두면 훨씬 현실적으로 볼 수 있다.

나에게는 “비싸지만 한 번쯤 검토할 만한 치료”였다. 다만 생활 습관을 그대로 두고 기계 치료에만 기대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결국 몸은 매일 쓰는 방식대로 반응하니까, 치료실에서의 10분보다 집과 일상에서의 나머지 시간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걸 이번에 꽤 또렷하게 느꼈다.

발바닥 통증 때문에 체외충격파 받아봤더니, 체외충격파효과는 언제 느껴졌을까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