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분자콜라겐 고르는 방법, 분자량보다 먼저 볼 것들

2
초저분자콜라겐 고르는 방법, 분자량보다 먼저 볼 것들

얼마 전 화장대 위에 놓인 콜라겐 제품들을 보는데, 이름이 정말 비슷하더라고요. 저분자콜라겐, 초저분자콜라겐, 피쉬콜라겐, 트리펩타이드까지 붙어 있으니 처음 고르는 입장에서는 뭐가 다른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초저분자콜라겐은 보통 콜라겐을 잘게 분해한 펩타이드 형태를 말합니다. 원래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큰 단백질이라 그대로 먹으면 소화 과정에서 잘게 쪼개져야 해요. 그래서 제품들은 효소 처리 등을 거쳐 더 작은 조각으로 만든 뒤, 흡수와 섭취 편의성을 강조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숫자가 작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분자량, 원료, 함량, 기능성 인정 여부, 당류와 첨가물까지 같이 봐야 실제로 오래 먹기 괜찮은 제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초저분자콜라겐 뜻부터 가볍게 잡기

콜라겐은 피부, 뼈, 연골, 힘줄 등에 많은 구조 단백질입니다. 피부 쪽으로 이야기하면 탄탄함과 보습감에 자주 연결되죠. 나이가 들면서 체내 콜라겐 합성은 서서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자외선이나 흡연, 수면 부족, 단 음식 위주의 식습관도 피부 컨디션에 영향을 줍니다.

초저분자콜라겐에서 자주 보이는 단위는 Da, 즉 달톤입니다. 분자량을 나타내는 단위인데, 보통 숫자가 낮을수록 더 잘게 분해된 형태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시중 제품에는 300Da, 500Da, 1,000Da 같은 문구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품마다 초저분자라는 표현을 쓰는 기준이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법적으로 모든 제품이 같은 기준 아래에서 초저분자라는 말을 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앞면의 큰 문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제품 상세의 평균 분자량, 원료명, 1일 섭취량을 같이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고를 때 먼저 보는 기준

초저분자콜라겐을 고를 때 저는 먼저 기능성 표시를 봅니다.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라면 제품에 기능성 내용과 섭취량이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식의 문구가 있다면, 일반 식품형 콜라겐과는 구분해서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실제 콜라겐 펩타이드 함량입니다. 한 포가 5g이라고 해서 콜라겐이 5g 들어 있다는 뜻은 아닐 수 있어요. 맛을 내기 위한 부원료, 비타민, 감미료, 향료가 함께 들어가면 총 중량과 주성분 함량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1포당 콜라겐 펩타이드 몇 mg’인지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세 번째는 원료입니다. 어류 유래 피쉬콜라겐이 흔하고, 돼지나 소 유래 콜라겐도 있습니다. 생선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쉬콜라겐은 피하는 게 맞고, 특정 원료에 민감한 분은 원재료명을 꼼꼼히 보는 게 좋습니다.

  • 평균 분자량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는지 확인
  • 1일 섭취량 기준 콜라겐 펩타이드 함량 확인
  • 건강기능식품인지 일반 식품인지 구분
  • 당류, 감미료, 향료가 과하게 들어갔는지 확인
  • 알레르기 유발 원료가 있는지 확인
광고

먹는 방법은 단순한 쪽이 오래 갑니다

콜라겐은 한두 번 먹고 바로 피부가 확 달라지는 타입의 성분으로 기대하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피부 관련 인체적용시험들은 대체로 몇 주 이상 꾸준히 섭취한 뒤 변화를 보는 방식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 때도 비싼 제품을 짧게 먹는 것보다, 부담 없는 가격과 맛으로 꾸준히 먹을 수 있는지가 현실적인 기준이 됩니다.

섭취 시간은 제품 안내를 따르면 됩니다. 공복, 식후, 자기 전처럼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일상에서는 속이 편한 시간이 가장 무난합니다. 위가 예민한 분은 공복보다 식후가 낫고, 가루 제품이 비리게 느껴진다면 물보다 요거트나 음료에 섞는 방식이 편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와 함께 먹는 제품도 많습니다. 비타민 C는 체내 콜라겐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영양소라 같이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이것도 많이 넣었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이미 종합비타민이나 고함량 비타민 C를 따로 먹고 있다면 중복 섭취가 될 수 있습니다.

광고 문구에서 걸러야 할 표현

솔직히 콜라겐 제품은 광고가 꽤 강한 편입니다. ‘먹는 즉시 탱탱’, ‘바르는 것보다 확실’, ‘흡수율 몇 배’ 같은 문구를 보면 혹하기 쉽죠. 하지만 건강기능식품도 의약품은 아니기 때문에 주름이 사라진다거나 피부가 치료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특히 초저분자라는 말 하나만으로 효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분자량이 작은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제품의 기능성 근거와 섭취량, 원료 품질이 함께 맞아야 합니다. 같은 500Da 표시가 있어도 원료 배합과 실제 콜라겐 펩타이드 양이 다르면 체감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봐야 할 부분은 당류입니다. 맛있는 젤리형, 음료형 제품 중에는 당이 꽤 들어간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를 생각해서 먹는 제품인데 매일 당류를 많이 더하는 구조라면 조금 아쉽습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은 영양성분표를 먼저 보는 게 좋습니다.

광고

이런 사람은 더 신중하게 고르면 좋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분, 특정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분,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분은 섭취 전에 전문가에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콜라겐 자체가 대체로 식품 원료로 쓰이긴 하지만, 제품마다 부원료가 다르고 개인의 몸 상태도 다르니까요.

생선, 갑각류, 돼지고기, 소고기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원료 확인이 필요합니다. 피쉬콜라겐이라고 적혀 있으면 어류 유래일 가능성이 높고, 제품에 따라 기타 해산물 관련 시설에서 제조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작은 글씨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쉽습니다.

초저분자콜라겐을 이미 먹고 있는데 속이 불편하거나 트러블이 생겼다면 일단 섭취를 멈추고 제품 성분을 다시 보는 게 좋습니다. 콜라겐 때문일 수도 있지만 감미료, 향료, 산미료, 다른 부원료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 괜찮은 초저분자콜라겐은 화려한 문구보다 정보가 투명한 제품입니다. 평균 분자량을 숨기지 않고, 1일 섭취량이 분명하고, 당류와 첨가물이 과하지 않고, 내가 먹기 불편하지 않은 맛이면 충분히 후보에 올릴 만합니다. 피부 관리는 결국 수면, 자외선 차단, 단백질 섭취, 수분 섭취 같은 기본 습관과 같이 갈 때 체감이 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초저분자콜라겐 고르는 방법, 분자량보다 먼저 볼 것들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