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소품파는곳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돈 덜 쓰려면 이렇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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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소품파는곳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돈 덜 쓰려면 이렇게 보세요

얼마 전 지인이 거실 선반 위를 꾸미고 싶다며 사진 몇 장을 보내왔습니다. 예쁜 화병, 작은 조명, 액자까지 이미 장바구니에 담아뒀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먼저 물어본 건 “어디에 놓을 건데?”였습니다. 인테리어소품파는곳을 찾는 분들이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마음에 드는 물건부터 고르는 겁니다. 소품은 예쁜 것보다 집 안에서 제 역할을 하는지가 먼저입니다.

저도 처음 셀프 인테리어 시작했을 때는 비슷했습니다. 온라인몰에서 본 나무 트레이가 너무 예뻐서 샀는데, 막상 우리 집 식탁 색이랑 겹치니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반대로 저렴하게 산 검은색 스탠드 조명 하나는 7년째 쓰고 있습니다. 가격보다 위치, 색, 크기가 더 중요하다는 걸 꽤 돈 쓰고 배웠습니다.

인테리어소품파는곳은 용도별로 나눠서 봐야 합니다

소품을 파는 곳은 많습니다. 대형 생활용품점, 가구 브랜드 매장, 온라인 편집숍, 빈티지숍, 공방 마켓, 동네 철물점까지 범위가 넓습니다. 그런데 한 곳에서 전부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애매한 물건을 사기 쉽습니다. 저는 보통 목적에 따라 보는 곳을 나눕니다.

  • 기본 수납함, 바구니, 행거류: 대형 생활용품점
  • 쿠션, 러그, 커튼, 패브릭: 온라인몰과 패브릭 전문점
  • 조명, 전구, 레일 부품: 조명 매장이나 전기자재점
  • 액자, 오브제, 화병: 편집숍이나 공방 마켓
  • 손잡이, 후크, 선반 받침대: 철물점이나 DIY 자재 매장

예를 들어 원룸 책상 위를 꾸미는 거라면 비싼 오브제보다 조명 하나가 체감이 큽니다. 2만 원짜리 장식품 세 개보다 4만 원대 테이블 램프 하나가 공간 분위기를 더 많이 바꿉니다. 반대로 현관은 조명보다 트레이, 키 걸이, 얇은 거울 같은 실용 소품이 낫습니다. 매일 쓰는 동선에 맞아야 오래 갑니다.

온라인에서 살 때는 사진보다 치수를 먼저 봅니다

인테리어소품파는곳을 검색하면 사진이 정말 잘 나옵니다. 문제는 사진 속 공간이 우리 집보다 훨씬 넓거나, 조명이 잘 세팅된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작은 화병처럼 보였는데 받아보니 생각보다 커서 선반을 꽉 채우는 일도 흔합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살 때 가로, 세로, 높이를 종이에 그려봅니다. 귀찮아도 1분이면 됩니다.

특히 액자는 실패가 많습니다. 벽에 걸 액자는 A4보다 작으면 멀리서 잘 안 보이고, 소파 위에는 40cm 이하 액자 하나만 걸면 허전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소파 길이가 180cm라면 액자나 그림 전체 폭이 대략 90cm 전후는 되어야 균형이 맞습니다. 꼭 큰 액자 하나가 아니어도 됩니다. 30cm 액자 3개를 나란히 거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러그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거실 러그는 소파 앞에 살짝만 까는 크기보다 앞다리가 올라갈 정도가 보기 좋습니다. 3인 소파라면 최소 160x230cm 정도부터 보는 편이 낫습니다. 침대 옆 러그는 60x120cm 정도면 발 닿는 느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만 보고 사면 “왜 모델하우스 느낌이 안 나지?”라는 말이 바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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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고 사야 하는 소품도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구매를 많이 하지만, 직접 봐야 하는 물건은 따로 둡니다. 색감이 중요한 패브릭, 빛 색이 중요한 조명, 질감이 중요한 나무 소품은 가능하면 매장에서 봅니다. 화면에서는 따뜻한 베이지였는데 실제로는 누런 크림색인 경우가 있습니다. 흰색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가운 흰색, 아이보리, 회백색이 전부 다릅니다.

조명은 더 민감합니다. 전구 색온도 하나로 방 분위기가 바뀝니다. 보통 거실과 침실은 2700K에서 3000K 정도의 따뜻한 빛이 편하고, 작업방은 4000K 전후가 무난합니다. 너무 하얀 빛을 침실에 넣으면 병원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조명 매장에 가면 같은 디자인이라도 전구 색을 바꿔서 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전기 배선이 필요한 조명 교체는 조심해야 합니다. 콘센트에 꽂는 스탠드나 무선 센서등 정도는 초보자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천장등을 떼고 선을 연결하는 작업은 차단기를 내린다고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오래된 집은 배선 색이 제각각인 경우도 있습니다. 전기 작업이 익숙하지 않다면 기사님을 부르는 쪽이 맞습니다. 출장비가 아깝게 느껴져도 사고 비용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예산은 소품 개수보다 중심 물건에 먼저 씁니다

처음 꾸밀 때는 작은 소품을 여러 개 사게 됩니다. 향초, 미니 화분, 작은 액자, 장식 접시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공간을 바꾸는 힘은 중심 물건에서 나옵니다. 거실이면 러그나 조명, 침실이면 침구와 커튼, 주방이면 손잡이와 조리대 위 수납이 먼저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10만 원 예산이 있다면 6만 원은 큰 변화가 나는 물건 하나에 쓰고, 4만 원으로 작은 소품을 맞추는 겁니다. 예를 들어 침실을 바꾼다면 쿠션 세 개보다 침구 색을 먼저 잡는 게 낫습니다. 주방은 예쁜 컵을 사기 전에 상판 위 물건을 줄일 바구니나 선반부터 보는 게 훨씬 깔끔합니다.

소품을 살 때는 색을 세 가지 안쪽으로 묶으면 실패가 줄어듭니다. 바탕색 하나, 포인트색 하나, 금속이나 나무 질감 하나 정도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흰 벽과 오크색 바닥이라면 검은색 조명, 아이보리 패브릭, 유리 화병 조합이 무난합니다. 여기에 초록 식물을 하나 넣으면 답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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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라면 이런 곳부터 보면 편합니다

처음부터 감도 높은 편집숍만 돌면 눈은 높아지고 예산은 빨리 무너집니다. 저는 초보자에게 기본형을 먼저 보라고 말합니다. 대형 생활용품점에서 크기와 가격 감을 잡고, 온라인몰에서 비슷한 제품 후기를 비교한 뒤, 꼭 포인트가 될 물건만 편집숍이나 공방 제품으로 고르는 방식입니다.

후기를 볼 때는 별점보다 사진 후기를 봅니다. 특히 낮에 찍은 사진, 형광등 아래에서 찍은 사진이 현실에 가깝습니다. 판매 사진은 대부분 조명이 잘 잡혀 있습니다. 패브릭은 구김, 먼지 붙음, 세탁 후 변형 이야기를 찾아봐야 합니다. 금속 소품은 도장 벗겨짐 후기가 있는지 보고, 나무 제품은 뒤틀림이나 거친 마감 이야기를 확인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반품 조건도 꼭 물어봅니다. 액자나 조명처럼 집에 가져와야 어울리는지 아는 물건은 교환 가능 여부가 중요합니다. 박스를 뜯으면 안 되는지, 영수증이 필요한지, 며칠 안에 가져가야 하는지 확인해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실제로 저는 5만 원짜리 벽시계를 샀다가 우리 집 벽지랑 안 맞아서 다음 날 바꾼 적이 있습니다.

사기 전에 집에서 10분만 해볼 일

인테리어소품파는곳을 찾기 전에 집에서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 살 위치를 비우고 사진을 찍어보는 겁니다. 눈으로 볼 때는 괜찮아 보여도 사진으로 보면 지저분한 선, 높이가 안 맞는 가구, 색이 튀는 물건이 보입니다. 그 사진 위에 사고 싶은 소품 크기를 대충 상상해보면 충동구매가 많이 줄어듭니다.

벽에 걸 물건은 종이를 잘라서 테이프로 붙여보면 됩니다. 선반 위에 둘 물건은 책이나 상자로 높이를 만들어보면 감이 옵니다. 러그는 마스킹테이프로 바닥에 크기를 표시해보면 가구와의 거리까지 보입니다. 이 작업은 10분 정도 걸리지만 반품하러 가는 시간보다 훨씬 짧습니다.

도구도 무조건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액자 하나는 망치와 수평계 앱 정도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콘크리트 벽에 선반을 달 거라면 전동드릴, 콘크리트 비트, 칼블럭, 수평계가 필요합니다. 한 번 쓸 거면 빌리는 편이 낫고, 집을 계속 고칠 생각이라면 10만 원대 보급형 드릴 하나는 꽤 오래 씁니다. 단, 하중이 걸리는 선반은 벽 종류를 모르면 멈추는 게 맞습니다. 석고보드에 무거운 선반을 대충 달면 어느 날 통째로 떨어집니다.

소품은 집을 예쁘게 만드는 물건이기도 하지만, 생활을 덜 불편하게 만드는 물건이어야 오래 남습니다. 저는 아직도 장바구니에 담기 전에 줄자를 먼저 듭니다. 예쁜 곳을 찾는 것보다 우리 집에 맞는 물건을 찾는 쪽이 결국 돈을 덜 쓰게 만듭니다.

인테리어소품파는곳 고르는 방법, 초보자가 돈 덜 쓰려면 이렇게 보세요 -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