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넷플릭스 신작 목록을 보다가 제목 때문에 잠깐 멈췄습니다. <스캔들>이라는 이름은 익숙한데, 검색하면 8부작도 나오고 102부작도 같이 보여서 헷갈리기 쉽더라고요. 현재 많이 찾는 <스캔들 몇부작>은 손예진, 지창욱, 나나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를 말하는 경우가 많고, 이 작품은 총 8부작입니다.
스캔들 몇부작인가요?
넷플릭스 <스캔들>은 2026년 공개된 리미티드 시리즈이며 총 8회로 구성됐습니다. 넷플릭스 작품 페이지 기준으로 1화와 2화는 각각 53분, 3화는 49분, 4화는 48분, 5화는 1시간 4분, 6화는 55분, 7화는 1시간, 8화는 1시간 20분입니다.
전체 러닝타임을 단순 합산하면 약 7시간 42분 정도라서, 하루에 몰아보기에는 살짝 묵직하고 이틀에 나눠 보기에는 딱 좋은 편입니다. 특히 마지막 회가 80분으로 길게 잡혀 있어, 후반부 감정과 사건을 꽤 크게 밀어붙이는 구조라고 보면 됩니다.
2024년 KBS 드라마와 헷갈리는 이유
검색 결과가 복잡한 이유는 같은 제목의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KBS 다시보기 기준 이 작품은 2024년 6월 17일 1회로 시작해 2024년 11월 29일 102회로 끝난 저녁 일일드라마입니다.
- 넷플릭스 <스캔들>: 손예진, 지창욱, 나나 출연, 2026년 공개, 총 8부작
- KBS2 <스캔들>: 한채영, 한보름 등이 출연한 2024년 일일드라마, 총 102회
그래서 <스캔들 몇부작>을 검색했을 때 102부작이라는 답을 봤다면 KBS 일일드라마 정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손예진과 지창욱이 나오는 조선 시대 배경 작품을 찾는다면 8부작으로 기억하면 됩니다.
어떤 이야기인가요?
넷플릭스 <스캔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조씨부인, 조원, 희연이 얽히는 위험한 사랑 내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손예진은 뛰어난 재능과 욕망을 품었지만 시대의 울타리에 갇힌 조씨부인, 지창욱은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 나나는 남편을 잃고 정절을 지키며 살아가던 희연을 맡았습니다.
작품의 뿌리는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에 닿아 있습니다. 한국 관객에게는 2003년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가 더 익숙할 수 있습니다. 당시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약 352만 흥행을 기록하며 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보기 전에 알면 좋은 관람 포인트
이 작품은 단순한 사극 로맨스라기보다, 욕망과 체면, 사랑과 게임이 섞인 심리극에 가깝습니다. 누가 누구를 유혹하느냐보다 중요한 건 인물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입니다. 겉으로는 품격 있는 말과 예법이 오가지만, 속으로는 질투와 소유욕, 인정 욕구가 계속 부딪힙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점도 미리 알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장면만으로 밀어붙이는 작품이라기보다는 관계의 긴장감, 유혹의 방식, 감정의 흔들림을 성인 취향의 톤으로 다루는 쪽에 가깝습니다. 가족과 함께 편하게 틀기보다는 혼자 조용히 보는 쪽이 더 어울립니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건 분량 배치입니다. 초반 1~3화는 인물과 내기의 구조를 깔고, 4~6화는 관계가 본격적으로 흔들리며, 7~8화는 선택의 대가가 커지는 흐름입니다. 8부작이라 전개가 아주 길게 늘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대사와 표정으로 감정을 쌓는 장면이 많아 빠른 사건 전개만 기대하면 호흡이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원작 영화와는 무엇이 다를까요?
2003년 영화가 압축된 러닝타임 안에서 파격성과 미장센을 강하게 남겼다면, 2026년 넷플릭스 시리즈는 8부작의 시간 안에서 인물의 속내를 더 길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조씨부인과 희연의 관계, 조원의 감정 변화가 회차별로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원작 영화를 이미 본 사람이라면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고,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고전적인 유혹 서사를 조선 사극으로 바꾼 작품이라고 받아들이면 진입이 쉽습니다. 솔직히 제목만 보면 자극적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 사람이 서로의 약점과 욕망을 건드리며 무너져 가는 과정이 더 크게 남는 작품입니다.
스캔들이 몇부작인지 궁금해서 찾아온 분이라면 답은 분명합니다. 손예진, 지창욱, 나나의 넷플릭스 <스캔들>은 8부작이고, KBS 일일드라마 <스캔들>은 102회입니다. 같은 제목 때문에 생긴 혼선만 걷어내면, 이 작품은 긴 일일극이 아니라 주말 동안 차분히 몰입하기 좋은 성인 사극 시리즈에 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