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풀꽃문학관의 새 풍경

공주 풀꽃문학관의 새 풍경

나태주 문학을 만나는 공주의 가을

독서의 계절을 맞은 공주에서 나태주 시인의 문학과 생애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85-16에 자리한 나태주풀꽃문학관 신관이다.

기존 풀꽃문학관은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새롭게 조성된 신관은 시인의 문학 세계와 개인 소장품,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확장했다. 과거 문학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은 현재 ‘시인의 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관은 그 바로 옆에 자리한다.

시인의 생애와 작품을 담은 상설 전시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면 나태주 시인의 흉상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흉상 위에는 시인의 대표작인 ‘풀꽃’이 새겨져 있어 문학관이 품고 있는 정체성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상설 전시실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문학과 생애를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다. 시인의 연보를 비롯해 수상 관련 자료, 육필 원고, 연필화, 생활 소품이 전시돼 있다. 기존 풀꽃문학관에 걸려 있던 액자와 오랜 시간 손때가 밴 물건들도 신관으로 옮겨져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벽면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여러 작품을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어렵지 않은 단어로 쓰인 작품들이 이어지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자연스럽게 시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 전시 구성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에는 시인이 오래 간직한 책과 인생의 중요한 책, 특별한 시집과 각종 자료도 마련돼 있다. 단순히 작품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인의 일상과 창작 과정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기록과 소품을 함께 배치했다.

풀꽃문학상을 받은 작가와 수상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도 운영된다. 나태주 시인의 작품 세계뿐 아니라 풀꽃문학상을 통해 이어지는 문학의 흐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문학관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책과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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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향 영상으로 만나는 문학

영상실 스튜디오에서는 ‘잠시, 향’을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된다. 전시실에서 글과 소품으로 만난 시인의 작품을 영상이라는 다른 형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설 전시와 영상 공간은 나태주 시인의 연보와 작품, 생활의 흔적을 차례로 연결한다. 관람객은 전시물을 따라 이동하며 시인의 문학이 기록과 그림, 사물과 영상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나태주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장품전

기획 전시실에서는 ‘나태주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장품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기간은 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다.

이번 전시는 나태주 시인이 지역 주민 및 지역 작가들과 교류하며 애정을 쏟아 온 개인 소장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권오석, 노광, 신정희, 정영진 작가의 개성 있는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나태주 시인의 손때가 묻은 풍금도 함께 전시돼 있다.

기획 전시실에서는 문학 작품과 미술 작품, 생활의 흔적이 한 공간에 놓인다. 작품과 소장품을 차분히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전시된 풍금과 미술품은 나태주 시인이 지역 작가들과 나눈 교류의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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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쓰고 만드는 체험 공간

문학관 3층에는 관람 도중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휴게 공간과 작은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전시를 눈으로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시와 문장을 직접 쓰고 결과물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도장을 찍어 완성하는 엽서 만들기
  • 나태주 시인에게 글을 쓰는 풀꽃 편지함
  • 퍼즐 맞추기
  • 마음에 담는 시 한 줄 쓰기
  • 나에게 쓰는 시 체험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엽서와 문장을 직접 완성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시를 받아들인다. 짧은 시구를 고르거나 자신에게 건네는 글을 쓰는 과정이 전시 관람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공주 풍경이 펼쳐지는 하늘마당

3층 야외에는 하늘마당이 조성돼 있다. 날씨가 선선한 계절에는 주변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실내 전시를 둘러본 뒤 잠시 쉬면서 문학관 주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신관 바로 옆에는 과거 풀꽃문학관이었던 ‘시인의 집’이 있다. 건물 내부는 관람할 수 없지만, 건물 주변에 피어난 꽃과 나태주 시인이 가꾸는 마당은 둘러볼 수 있다. 신관의 전시 공간과 시인의 집 주변 마당이 나란히 자리해 문학관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보여준다.

풀꽃문학관 관람 정보

시설명나태주풀꽃문학관 신관
위치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85-16
관람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 마감오후 5시
관람료무료
휴관일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
기획 전시 기간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나태주풀꽃문학관 신관은 시인의 생애와 작품, 육필 자료와 생활 소품, 지역 작가들의 미술 작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문학 공간이다. 상설 전시와 기획 전시, 영상 관람, 글쓰기와 엽서 만들기 체험, 야외 하늘마당까지 한 건물 안에서 차례로 이용할 수 있다.

공주 풀꽃문학관의 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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