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피어나는 거창
2026 대한민국 거창 정원치유박람회가 2026년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의 거창창포원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다시 피어나는 거창이었다.
박람회장은 정원 전시와 치유 체험, 문화공연, 플리마켓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꽃과 나무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쉬며 정원이 지닌 치유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한 점이 행사의 중심을 이뤘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창포원 입구의 푸른 소나무와 맑은 하늘이 방문객을 맞았다. 넓게 펼쳐진 녹지와 산책로에는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걷거나 곳곳의 전시를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료로 열린 정원 박람회
박람회 기간에는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무료로 운영됐다.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정원과 공연장, 체험 공간, 판매 구역을 두루 돌아볼 수 있어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넓은 창포원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일주 관람차도 운영됐다. 이동 범위가 넓은 행사장의 특성을 고려한 운영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도 창포원 곳곳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야외무대에서는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관람객들은 박수로 호응했고, 자연을 배경으로 한 무대 주변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조용한 산책과 흥겨운 공연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었다.
AR 미션으로 더한 재미
창포원 곳곳에는 AR 미션과 스탬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관람객이 행사장을 걸으며 숨겨진 미션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돼 넓은 정원을 둘러보는 과정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스탬프를 4개 이상 모은 참여자에게는 핸드크림이 제공됐다. 단순히 행사장을 통과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여러 공간을 직접 찾아가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었다. 자연 관람과 디지털 체험이 결합되면서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도 박람회를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었다.
가을빛 머금은 산책길
초록빛 식물이 감싼 아치형 산책길은 창포원의 자연미를 또렷하게 보여줬다. 햇살은 푸른 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스며들었고, 관람객들은 서두르지 않은 걸음으로 길을 따라 이동했다.
잔잔한 물길과 나무가 어우러진 구간에서는 공연장과 체험장의 활기와는 다른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정원 속을 천천히 걷는 일 자체가 이번 박람회가 전하고자 한 휴식과 치유의 핵심이었다.
산책길에는 가을을 주제로 한 시화 작품도 전시됐다. 계절의 풍경과 문학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자연과 글이 조화를 이뤘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 잠시 머물거나 주변 풍경과 시구를 함께 살펴봤다.
언덕 위 전망대에서는 창포원의 전체 풍경을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었다. 탁 트인 정원과 가을 하늘이 한눈에 들어왔으며, 산책로와 식재 공간의 구성을 넓은 시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주민 손길 담긴 꼬마정원
행사장에는 주민들이 직접 조성한 꼬마정원도 전시됐다. 작은 공간 안에 여러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 규모보다 구성과 정성에 초점을 맞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줬다.
주민 참여형 정원은 박람회를 지역과 연결하는 요소가 됐다. 전문가 중심의 대형 전시에만 머물지 않고 생활 속에서도 가꿀 수 있는 정원의 모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식물의 크기와 색, 배치 방식이 정원마다 달라 비교하며 살펴보는 재미도 더했다.
지역을 만나는 플리마켓
플리마켓에서는 거창 농특산물과 먹거리, 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었다. 정원을 둘러본 뒤 지역 상품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은 전시와 체험, 지역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행사장 한편에는 푸드트럭도 자리했다. 넓은 박람회장을 걷다가 간단한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잠시 쉬어가는 장소 역할을 했다.
정원문화 행사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가 함께 구성되면서 거창의 자연환경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상품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중앙광장의 정원산업존
중앙광장에는 여러 식물과 정원용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정원산업존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식물을 비교하고 마음에 드는 식물을 구입할 수 있었다.
정원산업존은 감상 중심의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물과 정원용품을 실제 생활에 연결하는 공간이었다. 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방문객은 식물의 생김새와 배치 사례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박람회의 주제인 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울림에 집중한 싱잉볼 체험
여러 치유 프로그램 가운데 싱잉볼 체험도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싱잉볼에서 퍼지는 은은한 울림을 들으며 몸과 마음의 긴장을 낮추는 시간을 가졌다.
화려한 동작이나 빠른 진행보다 소리와 진동에 집중하도록 구성된 체험이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한다는 점에서 자연 속 휴식을 강조한 박람회의 방향과 맞닿아 있었다.
정원을 바라보는 시각적 경험에 소리를 통한 치유 체험까지 더해지면서 박람회의 내용은 한층 입체적으로 구성됐다.
초록으로 채운 열대식물원
거창창포원 열대식물원에서는 커다란 야자수와 다양한 열대식물을 볼 수 있었다. 야외의 선선한 가을 풍경과 달리 실내에는 울창한 초록빛 식물이 이어져 뚜렷한 분위기 변화를 만들었다.
높게 뻗은 야자수와 잎이 넓은 열대식물 사이로 관람 동선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식물의 형태와 크기를 가까이에서 살피며 창포원이 지닌 식물 전시의 다양성을 경험했다.
정원이 전한 휴식의 의미
2026 대한민국 거창 정원치유박람회는 꽃과 나무를 감상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았다. 주민이 조성한 정원, 계절을 담은 시화, 자연 산책로, 음악 공연, AR 미션, 치유 프로그램, 지역 농특산물 판매가 함께 어우러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꾸준히 확산해 온 정원문화와 생활 속 휴식의 가치가 현장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 구현됐다. 다만 행사의 의미는 거창창포원의 환경과 각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났으며, 관람객들은 자신의 속도에 맞춰 정원을 걸으며 이를 경험했다.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창포원의 산책길은 정원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편안함을 보여주는 중심 무대였다. 지역 주민의 참여와 지역 상품, 문화공연까지 결합된 이번 행사는 거창의 자연과 정원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행사 정보
| 행사명 | 2026 대한민국 거창 정원치유박람회 |
|---|---|
| 주제 | 다시 피어나는 거창 |
| 기간 | 2026년 10월 2일 금요일부터 10월 6일 화요일까지 |
| 장소 | 거창창포원 일원 |
| 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 |
| 운영 내용 | 정원 전시, 치유 체험, 문화공연, 플리마켓, AR 미션, 정원산업존, 열대식물원 관람 |
| 이용 정보 | 박람회 기간 입장료와 주차비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