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이 영화관이 된다

남포동이 영화관이 된다

부산 원도심 남포동이 관객과 영화인이 함께 만드는 영화축제의 무대로 변신했다. 2026 커뮤니티비프 ‘커비로드’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완성하는 영화축제다. 올해 행사는 한국영화와 부산국제영화제가 출발한 남포동 비프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거리와 광장을 활용한 야외상영을 비롯해 배우와 감독을 만나는 무대인사, 영화와 예술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 부스 등이 마련됐다.

커비로드 일정과 장소

행사명2026 커뮤니티비프 커비로드
기간2026년 10월 8일 목요일부터 10월 11일 일요일까지
장소부산 남포동 비프광장 일원
부스 운영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마감될 수 있으며, 실제 운영시간은 부스마다 다를 수 있다. 방문객들은 비프광장 일대를 걸으며 상영과 체험 프로그램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영화 관람에 머무르지 않고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구성된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남포피날레

커비로드 마지막 날인 10월 11일 오후 7시에는 ‘남포피날레’가 열린다. 송준근이 진행을 맡고 밴드 해서웨이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영화로 출발한 행사는 음악 공연으로 마지막 장면을 완성한다. 낮 동안 야외상영과 체험 부스를 즐긴 관객은 저녁까지 비프광장에 머물며 피날레 무대를 함께할 수 있다. 영화와 공연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면서 남포동 일대에는 축제의 마지막 날다운 분위기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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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남기는 영화축제

현장 포토부스에서는 기념사진 촬영과 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일러스트가 담긴 전용 프레임이 적용돼 행사 현장에서 보낸 시간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관람객이 영화축제를 눈으로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기록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비프광장을 배경으로 촬영과 체험을 이어가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행사 공간에 활기를 더한다.

남포동에서 찾는 한글

남포동 곳곳에서 ‘ㅋ·ㅁ·ㄴ·ㅌ·ㅂ·ㅍ’ 한글을 찾는 행사도 진행된다. 커뮤니티비프를 나타내는 글자를 찾아보는 과정에서 참가자는 비프광장과 주변 공간을 자연스럽게 둘러보게 된다.

영화축제가 열리는 장소 자체를 체험 요소로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관객은 정해진 실내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원도심 거리를 이동하며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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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체험부스

커비로드 체험부스에서는 영화와 함께하는 탄생석 열쇠고리 만들기와 캘리꽃 부채 만들기가 운영된다. 참가자가 재료를 다루고 결과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영화축제 속에서 손으로 만드는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는 빛을 이용해 그림을 표현하는 LED 라이트 드로잉 체험을 준비했다. 영화의 중요한 표현 요소인 빛을 과학문화 체험과 연결한 프로그램이다.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는 ‘당신의 장면은 누구와 연결되어 있나요?’를 주제로 한 ‘연결 편집실’을 운영한다. 영화의 장면과 편집이라는 표현을 활용해 사람 사이의 연결을 생각해 보는 체험 공간이다.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는 시민영화촬영체험존을 마련했다. 시민이 영화 촬영 과정을 가까이에서 접하며 제작 현장의 일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부산국제영화제 일러스트 프레임을 활용한 사진 촬영과 인화
  • 남포동에서 진행되는 한글 찾기 행사
  • 탄생석 열쇠고리 만들기
  • 캘리꽃 부채 만들기
  • 부산과학문화거점센터의 LED 라이트 드로잉
  •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의 연결 편집실
  •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의 시민영화촬영체험존

커비로드는 영화를 중심에 두고 예술과 과학, 인문, 미식이 어우러지는 참여형 행사로 꾸려졌다. 여러 기관과 단체가 준비한 부스를 따라가다 보면 관람객은 감상자이자 체험 참여자로 축제에 함께하게 된다.

원도심 전체가 축제 무대로

커비로드는 부산 원도심에서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축제라는 성격을 분명히 보여준다. 남포동이라는 공간을 상영과 만남, 체험의 무대로 활용해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되는 영화제 프로그램과는 다른 현장 구성을 선보인다.

비프광장 일대에서는 야외영화를 바라보는 관객과 체험 부스를 오가는 시민, 무대인사를 기다리는 방문객이 한데 어우러진다. 별도의 관람 공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거리에서 영화축제의 흐름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남포동 행사의 특징이다.

한국영화와 부산국제영화제의 태동지인 남포동에서 행사가 펼쳐지는 만큼 장소와 영화축제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익숙한 원도심의 광장과 거리가 상영관이자 공연장,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며 행사 기간 동안 하나의 영화축제 동선으로 연결된다.

영화의전당에서 이어지는 일정

남포동 커비로드가 끝난 뒤에도 커뮤니티비프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2026년 10월 12일 월요일부터 14일 수요일까지 장소를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로 옮겨 참여형 행사를 이어간다.

해당 일정에는 장기하와 정일영의 토크를 비롯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시작한 축제가 영화의전당으로 무대를 옮기며 커뮤니티비프의 흐름을 이어가는 구성이다.

2026 커뮤니티비프는 남포동의 거리형 축제와 영화의전당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연결하며 부산의 가을을 영화로 채운다. 남포동 행사에서는 야외상영과 무대인사, 만들기와 촬영 체험, 과학문화 프로그램, 마지막 날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남포동이 영화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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