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문장 막히지 않게 만드는 방법, 단어 암기보다 먼저 잡아야 할 공부 시스템

영어문장 막히지 않게 만드는 방법, 단어 암기보다 먼저 잡아야 할 공부 시스템

영어문장이 안 나오는 이유는 단어 부족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자격증 영어 과목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상담했는데, 단어장은 3회독을 했는데도 영어문장을 보면 해석이 멈춘다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를 정말 자주 봅니다. 단어 뜻은 아는데 문장 안에서 누가 무엇을 했는지 잡지 못하고, 해석은 되는데 직접 쓰려면 손이 멈춥니다.

사실 영어문장 공부는 단어를 많이 외우는 일과 조금 다릅니다. 문장은 구조가 있고, 순서가 있고, 반복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필요한 것도 멋진 영어 실력이 아니라 제한 시간 안에 문장의 뼈대를 빨리 찾는 힘입니다. 특히 공무원, 토익, 편입, 자격증 영어처럼 시간 압박이 있는 시험에서는 이 차이가 점수로 바로 드러납니다.

제가 수험생들에게 가장 먼저 고치게 하는 습관은 모든 단어를 한 줄씩 번역하려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초반에는 성실해 보이지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영어문장을 볼 때는 단어보다 먼저 주어, 동사, 목적어 또는 보어를 잡아야 합니다. 단어는 그다음에 붙이면 됩니다.

초보자는 5형식보다 문장 뼈대 3가지만 먼저 잡으면 됩니다

영어문장 공부를 시작하면 1형식부터 5형식까지 외워야 한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문법 지식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형식 이름을 외우는 데 힘을 쓰면 실제 독해 속도는 잘 오르지 않습니다. 저는 초반 2주 동안은 문장 뼈대 3가지만 표시하게 합니다.

  • 누가: 주어
  • 했다: 동사
  • 무엇을 또는 어떤 상태인지: 목적어, 보어

예를 들어 The new policy increased customer complaints라는 문장이 있으면, The new policy가 주어, increased가 동사, customer complaints가 목적어입니다. 이 정도만 잡아도 문장의 중심 의미는 보입니다. 여기에 형용사구, 전치사구, 부사절이 붙으면서 문장이 길어질 뿐입니다.

긴 영어문장도 원리는 같습니다. 쉼표가 많고 관계대명사가 들어가도 중심 동사는 대개 하나입니다.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앞에서부터 모든 수식어를 해석하다가 중심 동사를 놓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문장마다 동사에 밑줄을 먼저 치게 합니다. 하루 20문장씩 10일만 해도 문장이 덜 무섭게 보입니다.

광고

영어문장 공부는 해석, 재조립, 낭독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많은 분들이 영어문장을 공부할 때 해석만 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시험에서 틀리는 이유를 보면 해석 부족보다 구조 기억 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을 봤을 때 예전에 본 구조라는 느낌이 들어야 속도가 납니다.

제가 추천하는 순서는 3단계입니다. 첫째, 문장의 주어와 동사를 표시합니다. 둘째, 한국어 뜻을 보고 영어 어순으로 다시 배열합니다. 셋째, 완성된 문장을 소리 내어 3번 읽습니다. 이때 발음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목적은 입으로 문장 순서를 익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pplicants must submit the required documents by Friday라는 문장을 공부했다면, 단순히 지원자는 금요일까지 필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적고 끝내지 않습니다. 지원자는, 제출해야 한다, 필수 서류를, 금요일까지라는 식으로 영어식 순서를 다시 떠올립니다. 그다음 원문을 보지 않고 말해 봅니다. 막히는 부분이 바로 본인의 약점입니다.

이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효율이 좋습니다. 하루 30분 동안 10문장을 이렇게 공부하면, 단어장만 1시간 보는 것보다 문장 감각이 더 빨리 쌓이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영작, 빈칸, 순서 배열, 어법 문제에 동시에 도움이 됩니다.

자주 틀리는 영어문장은 오답노트보다 패턴노트가 낫습니다

오답노트를 성실하게 쓰는데 점수가 안 오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틀린 문제를 예쁘게 옮겨 적었지만, 다시 틀리지 않을 장치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어문장에서는 오답노트보다 패턴노트가 더 실용적입니다.

패턴노트에는 긴 해설을 쓰지 않습니다. 내가 틀린 문장을 짧게 줄이고, 같은 구조의 예문을 2개 더 붙입니다. 예를 들어 not only A but also B를 틀렸다면 해당 문장 하나만 적는 게 아니라, 동사 수일치가 어떻게 되는지까지 같이 적습니다.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문장이 나왔을 때 눈이 먼저 반응합니다.

  • 관계대명사 뒤 문장이 불완전한지 확인
  • 분사구문은 주어가 생략된 구조인지 확인
  • to부정사가 명사, 형용사, 부사 중 어떤 역할인지 표시
  • 전치사 뒤에는 명사나 동명사가 오는지 확인

이렇게 모으면 2주 뒤부터 본인만의 반복 실수가 보입니다. 어떤 학생은 관계사 문제만 계속 틀리고, 어떤 학생은 수동태와 완료 시제를 자주 헷갈립니다. 영어문장 실력은 많이 보는 것보다 같은 실수를 줄이는 쪽에서 더 빨리 올라갑니다.

광고

시험용 영어문장은 하루 공부량보다 반복 간격이 더 중요합니다

솔직히 하루에 영어문장 100개를 몰아서 보는 공부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다음 날 머리에 남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초반 학습자에게 하루 15문장, 중급자는 하루 25문장 정도를 권합니다. 대신 같은 문장을 1일차, 3일차, 7일차에 다시 보게 합니다.

복습할 때도 전부 다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1회독 때는 구조 표시, 2회독 때는 해석 속도 확인, 3회독 때는 빈칸을 가리고 말하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하면 공부 시간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도 기억은 훨씬 오래갑니다.

영어문장 공부에서 가장 피해야 할 패턴은 교재를 자꾸 바꾸는 겁니다. 문장이 안 읽힌다고 새 책을 사면 잠깐 의욕은 생기지만, 약점은 그대로 남습니다. 이미 가진 교재에서 틀린 문장 100개를 제대로 씹어 보는 편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시험 공부는 멋진 계획보다 다시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 이깁니다.

처음부터 영어문장이 술술 읽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문장을 볼 때 주어와 동사를 먼저 찾고, 틀린 문장을 패턴으로 묶고, 짧은 간격으로 다시 보는 사람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공부가 잘되는 날만 믿지 말고, 컨디션이 별로인 날에도 굴러가는 작은 루틴을 만들어 두는 게 결국 점수로 남습니다.

영어문장 막히지 않게 만드는 방법, 단어 암기보다 먼저 잡아야 할 공부 시스템 - 요약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