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달군 바둑의 승부

신안 달군 바둑의 승부

전국 바둑인들이 신안에 모여 실력을 겨룬 제5회 신안 이세돌배 전국바둑대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대회는 2026년 10월 3일부터 4일까지 신안군 비금면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선수들은 각 부문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참가자와 방문객들은 이세돌 국수와 신안의 섬 문화를 함께 만났다.

전국 바둑인 600여 명 집결

대회 첫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세돌 국수를 비롯한 주요 내빈과 선수 350여 명 등 모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선수와 바둑 팬들이 국민체육센터를 채우면서 대회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부와 전남·광주부, 호남학생부, 신안학생부 등 모두 1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의 활동 지역과 연령 등을 고려해 여러 부문을 마련하면서 전국의 성인 바둑인부터 지역 학생 선수까지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룰 수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선수들은 바둑판 위의 변화에 집중했다. 다음 수를 깊이 고민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묻어났고, 승부가 진행되는 동안 대회장에는 차분하면서도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바둑돌 하나가 놓일 때마다 형세가 달라지는 바둑의 특성이 현장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상위권 선수들이 펼친 승부

전국최강부에는 대한바둑협회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아마추어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출전한 만큼 한 판 한 판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선수들은 제한된 바둑판 위에서 상대의 의도를 읽으며 공격과 수비를 이어갔다. 승부의 흐름이 여러 차례 바뀌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대국을 지켜보는 바둑 팬들도 선수들의 선택과 형세 변화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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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전국최강부 우승

전국최강부 결승에서는 대한바둑협회 랭킹 2위 김현석 선수가 랭킹 15위 안용호 선수를 꺾고 우승했다. 결승에 오른 두 선수는 국내 아마추어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맞붙었으며, 최종 승자는 김현석 선수로 결정됐다.

김현석 선수에게는 전국최강부 우승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부문에서 거둔 우승이라는 점에서 결승 결과는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세돌 국수 팬 사인회

대회 기간에는 이세돌 국수의 팬 사인회도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바둑 팬들이 이세돌 국수를 만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면서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팬들은 평소 좋아하던 바둑인을 가까이에서 만나 추억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경기뿐 아니라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교류하는 자리로도 이어졌다. 대회장에서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바둑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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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과 함께 둘러본 신안

이번 대회는 경기 운영에만 머물지 않고 신안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는 일정과도 연결됐다. 참가자들은 경기 일정과 함께 이세돌 국수의 생가와 바둑기념관을 둘러봤다. 신안 출신 바둑인과 관련된 장소를 직접 살펴보며 대회의 배경과 지역의 이야기를 접했다.

비금도와 도초도의 주요 관광지도 방문 일정에 포함됐다. 참가자와 방문객들은 푸른 바다와 섬 풍경을 둘러보고 지역 곳곳에 담긴 문화를 만났다. 바둑대회 참석을 계기로 신안을 찾은 이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머물며 섬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이 마련된 것이다.

바둑 경기와 지역 관광이 한 일정 안에서 이어지면서 대회는 신안의 문화와 자연을 함께 알리는 장으로 운영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과 체육 행사를 관광에 접목해 방문객이 신안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체류형 관광 연계 강조

대회 둘째 날 현장을 찾은 김태성 신안군수는 이세돌 국수를 신안군의 소중한 보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신안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 체류형 관광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신안이 배출한 이세돌 국수와 전국의 바둑인들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전국 단위 바둑대회를 지역의 섬 관광과 연결함으로써 문화·체육 행사와 관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했다.

제5회 신안 이세돌배 전국바둑대회는 15개 부문의 경쟁, 전국최강부 결승, 이세돌 국수 팬 사인회, 비금도와 도초도 관광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틀 동안 참가자들은 바둑판 위에서 승부를 겨루고, 경기장 밖에서는 신안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했다. 전국의 바둑 열기와 신안의 섬 관광이 어우러진 대회는 예정된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신안 달군 바둑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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