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산행은 출발 전 준비부터
선선한 바람이 불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산을 찾는 발걸음도 늘어난다. 그러나 가을 산은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등산로에 쌓인 낙엽은 발밑을 미끄럽게 만들고, 큰 일교차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는 산행자의 체온과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산악사고는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며,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한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출발 전에 날씨와 코스를 확인하고, 산행 중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움직이며, 해가 지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
산림청 안전수칙 NEED
산림청은 가을철 산행자가 쉽게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NEED로 제시하고 있다. 확인하기, 준비하기, 피하기, 일찍 하산하기라는 네 가지 원칙에 맞춰 산행 전 과정의 위험 요소를 살피는 방식이다.
| 구분 | 안전수칙 | 실천 방법 |
|---|---|---|
| N | Notice 확인하기 | 출발 전 기상 상황과 산행 정보를 확인하고, 낙엽과 낙석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에 주의한다. |
| E | Equip 준비하기 | 계절에 맞는 등산화와 여벌 옷, 스틱 등 필수 장비를 준비하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챙긴다. |
| E | Escape 피하기 | 무리한 산행을 피하고 자신의 체력과 당일 컨디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
| D | Descent 일찍 하산하기 | 가을에는 일몰 시간이 빨라지는 만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한다. |
NEED의 핵심은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위험을 줄이고, 산에 오른 뒤에는 무리하지 않으며, 어둠이 오기 전에 일정을 마치는 데 있다.
안전 산행 일곱 가지 점검
기상정보 확인과 나 홀로 산행 자제
출발 전 기상 상황부터 확인해야 한다. 비나 강풍이 예보됐다면 산행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능하면 2명 이상이 함께 산행하고, 동행이 어렵다면 가족이나 지인에게 예정된 산행 코스와 예상 하산 시간을 미리 알려야 한다.체력과 당일 컨디션에 맞는 코스 선택
산행 코스는 평소 체력뿐 아니라 당일의 몸 상태까지 고려해 정해야 한다. 빠듯한 일정이나 무리한 목표보다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바람직하다. 산행 도중 충분히 쉬는 것도 안전수칙의 일부다.이른 출발과 일몰 전 하산
가을에는 해가 빨리 지며 산속은 도심보다 더 빠르게 어두워진다.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고, 일몰 전에 하산을 끝낼 수 있도록 전체 일정을 세워야 한다.등산 전 가벼운 준비운동
산길에 들어서기 전에는 발목과 무릎, 허리 주변의 관절과 근육을 충분히 풀어야 한다. 가벼운 스트레칭은 갑작스러운 근육 경직과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큰 기온 차에 대비한 겉옷 준비
가을 산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산행 중 흘린 땀이 식으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가볍게 덧입을 수 있는 얇은 겉옷을 준비해 체온을 조절해야 한다.지정된 등산로 이용
샛길이나 통제구역에 들어가면 길을 잃거나 실족과 추락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산행 중에는 안전하게 관리되는 지정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음주 산행 금지
음주는 판단력과 균형 감각을 떨어뜨려 산행 중 사고 위험을 높인다. 안전을 위해 술을 마신 상태로 산에 오르는 일은 피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법
산행 중 다치거나 길을 잃었다면 당황한 채 이동하기보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할 때는 등산로 주변에 표시된 국가지점번호나 산악위치 표지판을 확인하고, 눈에 띄는 지형지물과 함께 현재 위치를 전달하면 구조대가 위치를 더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주변에 간이구조구급함이 있다면 비치된 비상 의약품을 이용해 필요한 응급처치를 한다.
안전이 완성하는 가을 산행
단풍이 이어진 등산로에서는 계절의 정취를 즐기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만, 낙엽 아래의 미끄러운 지면과 빠르게 찾아오는 어둠은 방심할 수 없는 위험 요소다. 출발 전 기상을 확인하고 필요한 장비와 식수, 간식을 준비하는 일부터 안전한 산행이 시작된다.
기상 확인, 알맞은 장비 준비,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 지정 등산로 이용, 이른 하산을 지키는 것이 가을 산행의 기본이다. 산림청의 NEED 안전수칙과 일곱 가지 점검 사항을 차분히 실천하면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