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룡예술제에서 만나는 현대미술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이 제23회 무룡예술제 기획전시 WORK, WALK, WONDER를 선보인다. 전시는 2026년 10월 7일 수요일부터 10월 24일 토요일까지 북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매일 걷고 일하면서 마주하는 사람과 사물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다시 살펴보는 자리다. 영국 현대미술 작가 줄리안 오피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30여 점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걷기 WALK, 일하기 WORK, 궁금해하기 WONDER라는 세 단어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당연하게 지나쳤던 대상을 다시 바라보고 질문한다는 전시의 방향을 보여준다. 두 작가는 각각 사람과 사물을 중심에 놓고 익숙한 일상을 간결하면서도 뚜렷한 시각 언어로 재구성한다.
전시 기간과 관람 정보
| 전시명 | WORK, WALK, WONDER |
|---|---|
| 행사 | 제23회 무룡예술제 기획전시 |
| 기간 | 2026년 10월 7일 수요일부터 10월 24일 토요일까지 |
| 관람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장소 |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 |
| 주소 | 울산광역시 북구 산업로 1000 |
| 관람 대상 | 전체 관람가 |
| 입장료 | 무료 |
| 전시 작품 | 줄리안 오피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30여 점 |
| 문의 |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052-241-7350 |
전시장 규모는 크지 않으며 작품을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관람객은 복잡한 동선보다 작품 하나하나에 시선을 두며 사람의 움직임과 일상용품의 형태를 비교해 볼 수 있다. 문화예술회관 입구로 들어서면 1층에 안내데스크가 있어 전시와 공연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람의 움직임을 그린 줄리안 오피
1958년생 영국 현대미술 작가 줄리안 오피는 사람과 도시, 움직임, 풍경처럼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장면을 간결한 선과 형태로 표현해 왔다. 눈과 코, 표정 등 세부적인 묘사를 덜어내고 검은 윤곽선과 단순한 형태, 제한된 색을 활용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작품 속 인물은 표지판이나 픽토그램처럼 단순하게 보이지만 걷는 자세와 신체의 방향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복잡한 도시의 모습을 압축한 화면 안에는 거리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이나 출근길 앞에서 걷던 사람처럼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모습이 담긴다.
줄리안 오피는 사진과 영상, 컴퓨터 등 현대 기술을 작품 제작에 활용해 왔다. 특히 거리를 걷는 사람은 그의 작업에서 중요한 소재다. 관람객은 세부 표현이 생략된 인물의 모습을 보면서도 걸음의 방향과 속도, 도시 속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사람을 단순한 선과 색으로 줄였지만, 작품은 오히려 평범한 하루 속 움직임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전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인물의 자세와 윤곽을 비교하며 작가가 사람의 특징을 어떤 요소로 남겼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익숙한 사물을 바꾼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1941년생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했으며 예일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그는 의자와 전구, 신발, 안경, 헤드폰, 휴대전화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을 현대미술의 이미지로 바꿔 왔다.
작품에서는 사물의 불필요한 세부 묘사가 사라지고, 대상을 알아볼 수 있는 명확한 윤곽이 남는다. 실제 사물에서 보기 어려운 강렬한 색을 사용하거나 크기를 크게 확대하며, 서로 다른 물건을 한 화면에 겹쳐 배치하기도 한다.
관람객은 화면 속 사물의 정체를 먼저 확인한 뒤 실제 물건과 작품의 색, 크기, 배치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다. 익숙해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물건이 작가의 선택을 거치며 새로운 이미지로 나타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주요 감상 지점이다.
줄리안 오피가 사람의 움직임을 단순화한다면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일상용품의 윤곽과 색을 새롭게 조합한다. 사람과 사물이라는 서로 다른 소재가 한 전시 안에서 만나 현대인의 하루를 구성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반복되는 하루를 바라보는 방법
WORK, WALK, WONDER는 특별한 사건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출발한다. 걷는 사람과 늘 사용하는 물건처럼 이미 익숙해진 대상을 작품으로 옮겨,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형태와 움직임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전시장에는 간결한 인물 이미지와 선명한 사물 이미지가 함께 놓인다.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서 인물의 걸음과 사물의 윤곽을 살펴보는 동안 전시실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규모가 비교적 아담해 두 작가의 표현 방식을 순서대로 비교하며 둘러보기에도 알맞다.
줄리안 오피의 작품을 볼 때는 인물의 세부 표정 대신 자세와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에서는 실제 사물과 다른 색상이나 확대된 크기, 겹쳐진 배치를 살펴보면 작품의 특징을 이해하기 쉽다.
- 줄리안 오피 작품에서는 사람의 윤곽과 걷는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작품에서는 사물의 색과 크기, 배치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 두 작가가 복잡한 대상을 어떤 선과 형태로 단순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평소 무심히 지나친 사람과 물건이 작품 안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제23회 무룡예술제 일정
제23회 무룡예술제는 2026년 10월 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과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기획전시뿐 아니라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과 판소리, 영상 인형극, 연극 등 여러 장르의 프로그램이 일정에 따라 마련됐다.
| 장르와 프로그램 | 일시 | 관람 기준 | 관람료 |
|---|---|---|---|
| 대중음악 가을밤에 번지는 노래, 김기태 | 2026년 10월 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만 7세 이상 | 전석 1만 원 |
| 클래식 북구 콘체르토 시리즈 1 | 2026년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 전체 관람가 | 무료, 선착순 |
| 국악·판소리 소리로 만나는 자란전 | 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전체 관람가 | 무료, 선착순 |
| 클래식 음악으로 그리는 반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 |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5시 | 만 7세 이상 | 전석 1만 원 |
| 영상 인형극 피노키오 | 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 전체 관람가 | 무료, 선착순 |
| 연극 비욘드 아리랑 |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오후 7시 | 만 7세 이상 | 전석 1만 원 |
공연은 프로그램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운영되며 관람 가능 연령도 다르다. 예약은 북구 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현장에서 할 수 있다. 현장 예매와 결제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공연 및 전시 문의는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이 받는다.
차량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주차장의 사전 무인정산을 이용할 수 있다. 공연과 전시의 장소가 공연장과 전시실로 나뉘는 만큼 방문 전 해당 프로그램의 시간과 관람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11월 문화예술 일정
무룡예술제에 이어 2026년 11월에는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마마 Art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마술, 마임, 음악을 아우르는 축제로 예정돼 있다.
제23회 무룡예술제의 WORK, WALK, WONDER는 무료로 현대미술 작품 30여 점을 접할 수 있는 기획전이다. 사람의 걸음과 일상용품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반복되는 하루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구성됐으며, 2026년 10월 24일까지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