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혁신성장지원단이 2026년 10월 20일부터 산업통상부의 국장급 전담 조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이행을 한 조직에서 맡아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통상부와 행정안전부는 2026년 10월 1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조직 개편을 담은 산업통상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는 한·인도 경제협력을 전담할 인도통상협력과를 새로 두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도체 전담 조직이 맡는 업무
이번 조직 개편은 반도체특별법 시행으로 새롭게 발생한 법정사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주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분산될 수 있는 관련 업무를 전담 조직에 모아 반도체 정책과 산업 생태계 지원을 체계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지원단은 다음 3개 과로 구성된다.
- 반도체정책과는 반도체 산업의 정책 기획을 담당한다.
- 첨단반도체과는 첨단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제고 업무를 맡는다.
- 반도체생태계과는 소재·부품·장비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지원을 담당한다.
정책 기획부터 첨단 기술 경쟁력, 소재·부품·장비 생태계까지 반도체 산업의 주요 과제를 전담 체계 안에서 다루게 된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지원단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기업의 투자와 기술혁신을 지원하면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 업무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새로 맡게 되는 법정사무도 구체적이다.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정과 지원 역시 지원단의 주요 업무에 포함된다.
산업통상부는 반도체가 인공지능과 자동차, 가전 등 여러 산업에 필요한 핵심 공급망이며 우리나라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 경제의 핵심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전담 조직을 통해 기업 투자와 기술혁신을 뒷받침하고 산업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인도통상협력과도 신설
이번 직제 개정으로 인도통상협력과도 새로 설치된다. 인도와의 산업·통상 협력을 전담하는 창구를 명확히 두고, 양국 사이에서 늘어난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직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거대 시장으로 최근 7%대 경제성장을 이어가며 세계적인 생산·소비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러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 확대에 맞춰 별도의 전담 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2026년 4월 한·인도 정상외교를 계기로 양국의 산업·통상 협력 기반이 넓어졌다.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가 신설됐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선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 에너지와 자원 안보 분야의 협력도 확대됐다.
기업의 인도 사업 확대 지원
인도통상협력과는 인도와의 산업·투자 협력 업무를 맡고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국내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과 현지 사업 확대를 지원하며, 기업이 사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 사이의 협력 채널을 한층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형성된 협력 흐름을 국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2026년 10월 20일 시행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직제 개정령안은 2026년 10월 20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반도체 분야에서는 메가프로젝트와 특별법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장급 전담 조직이 가동되고, 인도 분야에서는 산업·통상 협력을 전담하는 조직 체계가 갖춰진다.
이번 개편의 중심은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기업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