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호 5차 발사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된 부탑재위성 9기가 모두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들은 기본 상태를 확인한 뒤 초기 운용 절차를 밟으며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6년 10월 7일 낮 12시 25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호기에 실려 발사된 부탑재위성들의 교신 결과를 10월 13일 발표했다.
부탑재위성 10기 가운데 9기 정상 분리
누리호 5호기에는 부탑재위성 10기가 실렸다. 이 가운데 9기는 발사체에서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쿼터니언 퍼샛-2 한 기는 사출되지 않았다.
정상 분리된 9기는 모두 신호 수신이나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 각 위성의 운용기관은 확보한 신호와 데이터를 토대로 위성 본체, 탑재체, 태양전지판, 안테나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첫 교신부터 양방향 통신 성공
스페이스린텍의 비-1012는 10월 7일 오후 2시경 첫 교신을 시도해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현재 주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위성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는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경 첫 시도에서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 본체 점검을 마쳤으며 탑재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도 10월 7일 오후 2시경 첫 시도에서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후 위성 점검을 거쳐 탑재체 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페이스앤빈의 에스디원샛 역시 같은 날 오후 2시경 첫 교신 시도에서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교신 이후에는 GPS 기록 데이터를 비롯한 위성 자료를 수신했다.
비콘 수신 뒤 운용 데이터 확보
조선대학교의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은 10월 7일 오후 2시경 첫 교신 시도에서 비콘 신호를 수신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경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위성 상태와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미지 데이터도 수신했다.
대전광역시의 대전샛-1호는 10월 8일 오후 11시경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운용기관은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진 사실을 비롯해 위성이 정상 상태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레지는 10월 7일 오후 10시경 처음으로 비콘 신호를 수신했다. 10월 9일에는 위성이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다운링크에 성공했다. 수신된 정보를 통해 태양 패널과 안테나 전개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확인했으며, 양방향 교신을 위해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업링크를 시도하고 있다.
코스모웍스의 잭-007은 10월 7일 오후 2시경 첫 교신 시도에서 비콘 신호를 수신했다. 이후 다운링크에도 성공해 위성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KAIST의 지비샛은 같은 날 오후 1시경 첫 교신 시도에서 비콘 신호를 수신했고, 오후 11시경에는 다운링크에 성공했다. 현재 양방향 교신을 위해 지상국에서 위성으로 데이터를 보내는 업링크를 시도하고 있다.
비콘과 업링크 다운링크의 차이
위성과 지상국의 교신은 신호를 받는 방향과 주고받는 정보에 따라 구분된다. 비콘 수신은 위성이 보내는 상태 신호와 위치 정보를 지상국에서 받는 절차다. 이를 통해 지상에서는 위성의 위치와 기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업링크는 지상국이 위성으로 명령어와 데이터를 보내는 통신이다. 위성의 기능을 작동시키거나 운용 절차를 수행하도록 지시할 때 사용된다.
다운링크는 반대로 위성이 수집한 데이터와 영상을 지상국으로 보내는 통신이다. 양방향 교신은 이 같은 업링크와 다운링크를 통해 위성과 지상국이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상태를 뜻한다.
| 위성 | 운용기관 | 확인된 교신 및 상태 |
|---|---|---|
| 비-1012 | 스페이스린텍 | 첫 시도에서 양방향 교신 성공, 위성 점검 중 |
|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양방향 교신 성공, 본체 점검 완료 후 탑재체 점검 |
| 율리시스 | 무인탐사연구소 | 양방향 교신 성공, 탑재체 상태 양호 |
| 에스디원샛 | 스페이스앤빈 | 양방향 교신 성공, GPS 기록 데이터 등 수신 |
|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 | 조선대학교 | 비콘 수신 후 양방향 교신 성공, 이미지 데이터 수신 |
| 대전샛-1호 | 대전광역시 | 양방향 교신 성공, 태양전지판 정상 전개 확인 |
| 슬레지 | 오앤비스페이스 | 비콘과 다운링크 성공, 업링크 시도 중 |
| 잭-007 | 코스모웍스 | 비콘과 다운링크 성공, 위성 상태 양호 |
| 지비샛 | KAIST | 비콘과 다운링크 성공, 업링크 시도 중 |
초기 운용 거쳐 본격 임무 시작
부탑재위성들은 교신을 통해 기본적인 상태를 확인한 뒤 초기 운용 단계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는 위성의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차례로 살핀다. 점검을 마친 위성은 각자 계획된 본격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5차 발사에서 큐브위성과의 교신에 걸린 시간이 4차 발사 때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발사체가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더욱 정확하게 투입하고 정교한 위성 위치 정보를 제공한 결과라는 평가다.
정확한 궤도 투입과 신속한 위치 정보 제공이 위성 교신 시간을 줄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우주항공청은 이를 누리호의 기술적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졌다는 의미로 평가하고, 앞으로 우주 수송 임무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