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이 예산 결정에 참여하다
2026년 계양구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 총회가 계양구청 2층 신비홀에서 열렸다. 평일 오전에 진행된 총회에는 시민위원들이 참석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과 향후 현장 실사 일정을 논의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역 주민이 예산의 편성과 집행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주민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불편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사업으로 제안하고, 심의 과정을 거쳐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한다. 주민의 목소리를 실제 정책과 예산에 연결하는 시민 참여형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양구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는 자치행정분과와 주민생활분과, 도시개발분과로 구성돼 있다. 각 분과는 제안된 사업이 지역에 필요한지 살피고, 사업의 성격과 현장 여건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총회에서 다룬 두 가지 안건
이번 총회에서는 크게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첫 번째 안건은 계양구 단위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업을 확인한 뒤 인천광역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할지를 결정하는 내용이었다.
두 번째 안건은 계양구에서 제안된 사업이 실제로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사 날짜를 정하는 것이었다. 서류로 제시된 내용뿐 아니라 사업 대상 지역의 상황을 직접 살펴보려는 절차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시민위원들에게 준비 자료의 주요 내용이 설명됐다. 계양구 전체 예산 가운데 약 65%가 사회복지 분야에 쓰이고 있다는 내용과 주민참여예산 운영을 위한 사전교육 및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됐다는 점도 함께 소개됐다.
주민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 교육을 마련하고, 예산 구조와 심의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계양구의 노력이 총회 운영 과정에서 드러났다. 회의장에서는 배포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처리 방향을 확인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5개 사업 광역시 제출 결정
시민위원들은 의견을 나눈 끝에 인천광역시 주민참여예산에 제출할 5개 지원 사업을 모두 광역시 단위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계양구 차원을 넘어 광역 단위의 검토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 다음 절차를 밟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논의된 사업 가운데에는 비흡연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부스 설치 사업도 포함됐다. 시민위원들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의 필요성을 살피며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진 분과회의에서는 제안 사업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사 일정이 논의됐다. 분과별로 가능한 날짜를 취합하는 과정에서 위원들은 서로의 일정을 고려하며 의견을 조율했고, 필요한 일정 정리까지 마무리했다.
주민 참여로 살피는 소중한 예산
이번 총회는 주민이 제안한 사업을 심의하고, 계양구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사안을 인천광역시 차원의 주민참여예산으로 연결하는 절차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동시에 제안 사업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점검하기 위한 준비도 이뤄졌다.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관리되는지 살피는 일은 주민의 중요한 권리이자 참여 방식이다. 주민참여예산 시민위원회는 지역의 세부적인 요구를 공공 예산 논의에 반영하고, 필요한 사업이 적절한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계양구는 주민 제안과 시민위원회의 심의, 현장 실사 등 단계별 절차를 통해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결정된 5개 사업의 광역시 제출과 분과별 현장 실사 일정 조율도 주민 의견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