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단양 여행 코스를 고르다가 같은 관광지라도 입장료를 다르게 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참여 업체에서 할인이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더군요. 이름은 조금 거창하지만 실물 카드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휴대전화로 발급받고, 현장에서 QR이나 쿠폰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디지털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참여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에게 식음료, 관람, 체험, 쇼핑, 숙박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합니다. 발급은 무료이고, 여행할 지역을 골라 모바일 주민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혜택은 지역 전체에서 똑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참여 업체마다 내용이 다르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할인 방식이 제각각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안내된 단양 온달관광지는 입장료와 온달동굴 이용료를 각각 30% 할인합니다. 단양의 음식점 ‘하루’는 테이블당 2,000원 할인과 음료 1개 제공 혜택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관광지 한 곳과 식사 한 끼만 골라도 여행 경비가 달라지는 셈입니다.
다만 이런 금액과 할인율은 방문 시점에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체험 상품은 코스에 따라 할인액이 다르거나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니, 여행 전에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업체별 이용 조건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하는 순서
발급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메뉴에서 진행합니다. 한국관광공사 안내에 따르면 투어패스원 소셜 로그인, 대한민국 구석구석 회원가입과 약관 동의, 본인 인증, 거주지 확인을 거쳐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됩니다. 기존 회원이라면 로그인 후 필요한 동의와 인증 절차를 진행하면 됩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디지털 관광주민증 메뉴를 엽니다.
- 투어패스원으로 로그인하고 회원가입·약관 동의를 진행합니다.
- 본인 인증과 거주지 확인을 마친 뒤 여행할 지역을 선택합니다.
- 발급 후 마이페이지에서 ‘나의 통합 관광주민증 QR’을 확인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발급해 두면 현장에서 로그인하거나 본인 인증을 하느라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각 지역의 참여 여부와 혜택 업체를 함께 확인해 두세요. 주민증을 발급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가게에서 자동 할인이 되는 건 아니어서, 어디에서 쓸지 미리 골라 두는 편이 편합니다.
현장에서 할인받는 세 가지 방법
사용 방법은 업체의 안내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간단한 방식은 마이페이지에 있는 ‘나의 통합 관광주민증 QR’을 가맹점 리더기에 스캔하거나 직원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방식은 가맹점에서 3km 이내에 있을 때 모바일 쿠폰을 발급받아 직원에게 제시하는 겁니다. 매장에 비치된 업체 QR을 휴대전화로 스캔해 쿠폰을 받은 뒤 보여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결제 전에 혜택 사용 의사를 알리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온달관광지는 현장 QR을 스캔해 쿠폰을 발급받고 직원 확인을 거친 뒤 할인된 금액으로 결제하도록 안내합니다. 이미 일반 요금으로 결제한 뒤에는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매표소나 계산대에서 먼저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용 방법을 물어보는 게 안전합니다.
쿠폰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면 해당 지역 주민증을 발급받았는지, 로그인 상태인지, 위치 확인이 필요한 방식인지 차례로 확인해 보세요. 모바일 쿠폰 방식에는 가맹점 3km 이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여행 전 집에서 모든 쿠폰을 미리 받아두려다가 막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여행 동선에 맞춰 쓰면 더 편하다
단양을 예로 들면 관광지 관람과 식사를 한 동선에 묶어 혜택 업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달관광지에 갈 예정이라면 입장 시간과 할인 방법을 확인하고, 식당은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따로 확인하는 식입니다. 혜택만 보고 먼 곳까지 돌아가기보다 원래 가려던 장소 근처에서 쓸 수 있는지 살피는 편이 여행도 덜 바빠집니다.
숙박이나 체험은 예약 조건을 특히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예약할 때 디지털관광주민증 소지 사실을 알려야 하는 업체도 있고, 다른 할인과 중복 적용이 안 되는 곳도 있습니다. 일행이 함께 간다면 혜택이 1인 기준인지, 테이블이나 객실 기준인지도 확인하세요. 앞서 소개한 음식점 혜택처럼 ‘테이블당’ 적용되는 경우에는 인원수만큼 할인액을 곱할 수 없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사람을 위한 임시 디지털 관광주민증도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안내에 따르면 운영사무국에 전화로 신청하고 대상 확인을 거치면 문자로 받을 수 있으며, 발급일부터 3일간 본인만 사용합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각자 어떤 방식으로 혜택을 이용할지 출발 전에 맞춰 두면 좋겠습니다.
여행비를 아끼려고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고 싶은 곳을 먼저 정한 다음, 그 주변에 디지털관광주민증 혜택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작은 할인도 식사나 관람에서 몇 번 쌓이면 기분 좋은 차이가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