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꾸미기 처음이라면 읽기 편한 화면부터 만드는 방법

블로그꾸미기 처음이라면 읽기 편한 화면부터 만드는 방법

얼마 전 오래전에 써 둔 글을 휴대폰으로 다시 읽다가 사진은 큰데 글씨는 작아서 몇 번이나 화면을 확대했어요. 꾸밀 때는 예뻐 보였는데, 읽는 입장에서는 꽤 불편하더라고요. 블로그꾸미기를 시작한다면 색이나 장식을 고르기 전에 글이 편하게 읽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화면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부터 고르기

블로그 첫 화면에는 프로필, 소개 문구, 대표 이미지, 글 목록처럼 여러 요소가 한꺼번에 보입니다. 처음부터 전부 바꾸려면 어떤 변화가 효과가 있었는지 알기 어려워요. 우선 블로그가 어떤 이야기를 담는 공간인지 한 문장으로 적어 보세요. 예를 들어 집밥 기록이라면 ‘퇴근 후에도 만들기 쉬운 집밥’처럼 쓰는 식입니다. 이 문장이 있으면 사진과 색을 고를 때도 방향을 잡기 쉽습니다.

대표 이미지는 주제가 한눈에 드러나는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글자가 들어간 이미지를 쓴다면 작은 휴대폰 화면에서도 읽히는지 확인하세요. 이미지 안에 정보를 너무 많이 넣으면 크기가 줄었을 때 오히려 복잡해 보입니다. 프로필 사진과 대표 이미지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맞추면 화면도 한결 차분해집니다.

색은 적게 쓰고 글씨는 편하게 읽히게

색을 고를 때는 바탕색 하나, 본문 글자색 하나, 강조색 하나 정도로 시작하면 편합니다. 흰색이나 밝은 회색 바탕에 짙은 글자색을 쓰고, 강조색은 링크나 버튼처럼 시선이 필요한 곳에만 쓰는 방법이 무난해요. 제목, 본문, 강조 문장에 서로 다른 색을 계속 얹으면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글씨 크기는 내가 평소 글을 읽는 기기에서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컴퓨터 화면에서는 괜찮아 보여도 휴대폰에서는 작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본문을 읽을 때 눈을 찡그리거나 화면을 확대하게 된다면 글씨를 키우는 편이 낫습니다. 줄 사이가 너무 촘촘해도 답답하니, 한 문단을 읽고 자연스럽게 다음 줄로 시선이 넘어가는지 살펴보세요.

문단 길이도 디자인의 일부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긴 문단 하나로 붙여 놓으면 부담스럽고, 두세 문단으로 나누면 훨씬 가볍게 읽힙니다. 특히 휴대폰에서는 네다섯 줄마다 한 번씩 끊어 주는 것만으로도 화면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다만 문장을 무조건 한 줄씩 떼어 놓으면 흐름이 자주 끊기니 내용이 바뀌는 지점에서 나누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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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와 카테고리는 독자가 찾는 말로

블로그를 꾸미다 보면 카테고리 이름에도 개성을 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처음 온 사람은 ‘소소한 하루’보다 ‘집밥’, ‘여행’, ‘생활 정보’처럼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이름을 더 쉽게 찾습니다. 비슷한 주제의 카테고리가 여러 개라면 합치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간단 요리’와 ‘퇴근 후 밥상’에 비슷한 글이 섞여 있다면 독자가 어디를 눌러야 할지 망설일 수 있습니다.

메뉴는 자주 찾는 글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소개 글, 주요 카테고리, 인기 글처럼 필요한 항목을 앞쪽에 두고 거의 쓰지 않는 항목은 뒤로 보내세요. 방문자가 글 하나를 읽은 뒤 관련 글을 찾을 수 있도록 글 끝에 같은 주제의 글 제목을 자연스럽게 덧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화면에 장식이 많지 않아도 이동하기 편하면 잘 가꾼 블로그라는 인상을 줍니다.

사진과 여백은 실제 글에서 맞추기

사진 크기와 여백은 설정 화면보다 실제 글에서 판단하기 쉽습니다. 글 하나를 골라 제목, 첫 문단, 사진, 소제목 순서로 내려 읽어 보세요. 사진이 본문보다 지나치게 넓거나 세로로 너무 길어서 이야기가 끊긴다면 크기나 배치를 바꿔 볼 만합니다. 비슷한 비율의 사진을 쓰면 글 목록에서도 훨씬 고르게 보입니다.

이미지를 많이 넣는다고 반드시 보기 좋아지는 건 아니에요.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글이라면 순서가 바뀌는 순간의 사진이 유용하지만, 같은 장면을 조금씩 다르게 찍은 사진 여러 장은 읽는 시간을 늘리기만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고를 때는 ‘이 장면이 없으면 설명이 어려울까?’를 기준으로 삼으면 편합니다.

바꾼 뒤에는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각각 글 한 편을 끝까지 읽어 보세요. 첫 화면의 분위기만 확인하면 본문에서 글씨가 작거나 사진이 잘리는 문제를 놓치기 쉽습니다. 한 번에 여러 설정을 손대기보다 색, 글씨, 사진 순서로 하나씩 바꾸면 내 블로그에 잘 맞는 모습도 찾기 쉽고요. 저는 화려한 첫 화면보다 오래 읽어도 편안한 글이 결국 더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꾸미기 처음이라면 읽기 편한 화면부터 만드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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