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다가 경남 축제 일정을 펼쳐 봤는데, 같은 10월에도 가는 날짜에 따라 선택지가 꽤 다르더라고요. 진주의 유등은 이미 막을 내렸지만, 고성의 공룡 행사와 합천의 억새 축제는 이어지고 있고 사천 에어쇼와 마산 국화축제도 남아 있습니다. 2026년 10월 경남 축제 일정을 날짜별로 먼저 확인하면 헛걸음할 일이 줄어듭니다.
10월 경남 축제 일정은 날짜부터 확인하세요
10월 19일 기준으로 갈 수 있는 주요 행사를 모았습니다. 축제 기간이 길어도 공연이나 체험은 특정 날짜에만 열릴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행사를 고른 뒤 세부 프로그램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9월 22일~11월 1일, 고성 당항포관광지
- 황매산 억새축제: 10월 17일~25일,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일원
- 사천에어쇼: 10월 22일~25일, 사천비행장
-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10월 23일~25일, 창원 용지문화공원 일원
- 마산가고파국화축제: 10월 31일~11월 8일, 창원 마산합포구 일원
날짜가 겹치는 10월 24~25일에는 자연 풍경을 볼지, 비행 시범을 볼지, 도심 공연을 즐길지 고를 수 있습니다. 반면 10월 마지막 토요일인 31일부터는 국화축제가 시작돼 한결 느긋한 꽃구경이 가능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고성과 사천이 눈에 띄어요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당항포관광지에서 11월 1일까지 열립니다. 공룡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와 하루를 보내기 좋은 편이에요. 한국관광공사 안내에는 공룡 퍼레이드와 화석 발굴 체험 등도 소개돼 있습니다. 다만 야간 개장이나 공연 시간은 날짜마다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 운영표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천에어쇼는 10월 22일 목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사천비행장에서 열립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블랙이글스 특수비행을 비롯한 항공 시범을 볼 수 있어요. 비행기를 가까이서 보는 경험이 목적이라면 이쪽이 잘 맞습니다. 현장 등록과 출입 절차가 필요한 행사인 만큼 신분 확인에 필요한 준비물, 입장 동선, 셔틀 운영 여부를 사천에어쇼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 두면 당일이 훨씬 수월하겠습니다.
두 행사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요. 고성은 공룡 전시와 체험을 천천히 즐기는 일정, 사천은 보고 싶은 비행 시범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일정으로 생각하면 고르기 쉽습니다. 어린아이와 간다면 이동 시간과 현장에서 기다릴 시간까지 여행 계획에 넣는 게 좋겠죠.
가을 풍경을 원한다면 합천과 마산
황매산 억새축제는 10월 25일까지입니다. 산 능선을 따라 펼쳐진 억새를 보는 행사라 실내 전시보다 걷는 시간이 길어요. 같은 10월이라도 산 위는 바람이 차게 느껴질 수 있어 겉옷과 걷기 편한 신발이 유용합니다. 사진을 찍으러 간다면 해가 낮아지는 오후 시간도 매력적이지만, 내려오는 시간까지 생각해 너무 늦게 출발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꽃을 편하게 보고 싶다면 10월 31일 시작하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안내에는 올해 행사 장소가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해양신도시 일원으로 나옵니다. 한 지점만 찍고 가면 보고 싶던 전시와 멀어질 수 있으니 행사 구역을 먼저 확인하세요. 국화 전시 외에도 불꽃쇼와 해상 낙화놀이 같은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어 낮 풍경과 저녁 행사의 분위기도 다를 듯합니다.
합천과 마산 중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면 걷는 양을 기준으로 고르면 편합니다. 황매산은 산 풍경 자체가 목적지이고, 마산은 도심에서 꽃 전시를 둘러본 뒤 식사나 바닷가 산책을 붙이기 좋습니다.
이미 끝난 축제와 남은 주말 계획
검색하다 보면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도 많이 보입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산청한방약초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려 현재는 종료됐습니다. 지난해 사진이나 오래된 일정표를 보고 출발하지 않도록 연도를 꼭 확인하세요.
10월 23~25일 창원에서 열리는 맘프는 여러 나라의 공연과 문화를 만나는 축제입니다. 같은 주말에 합천 억새축제와 사천에어쇼도 열리니, 하루에 먼 지역 두 곳을 욕심내기보다 한 곳을 중심으로 잡는 편이 여유롭습니다. 특히 사천 에어쇼처럼 정해진 시간에 봐야 하는 프로그램은 먼저 시간을 확인하고 이동 계획을 맞추는 게 낫습니다.
축제 날짜는 맞아도 날씨에 따라 야외 공연이나 비행 시범이 바뀔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는 해당 축제와 지자체의 최신 공지에서 운영 시간, 주차장, 입장 방식을 확인하세요. 저라면 이번 주말에는 보고 싶은 장면 하나를 먼저 고르겠습니다. 억새가 흔들리는 산길,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 국화가 놓인 바닷가 중 어느 쪽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지 생각하면 여행지가 자연스럽게 좁혀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