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을 보고 나면 확신이 없었던 한두 문제가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한능검 80회를 치른 분이라면 이제 공식 정답표로 점수를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료실에는 2026년 10월 17일에 시행한 제80회 심화 문제지와 정답표가 시험 당일 올라왔어요. 이번 회차는 심화만 시행됐으니 기본 정답표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한능검 80회 정답표는 어디서 찾을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에서 ‘문제 관리’로 들어간 뒤 ‘시험 자료실’을 선택하면 됩니다. 목록 맨 위쪽의 ‘제8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문제지와 정답표’를 찾으세요. 문제지 파일과 정답표 파일이 따로 표시됩니다. 손에 든 시험지가 80회 심화인지 먼저 확인하면 다른 회차의 답을 잘못 대조하는 일을 피할 수 있어요.
검색 화면에 돌아다니는 가답안도 시험 직후에는 편리하지만, 점수를 계산할 때는 국사편찬위원회가 공개한 정답표를 기준으로 삼는 게 정확합니다. 특히 답 번호만 옮겨 놓은 게시물은 한 문항이 밀리면 뒤의 답까지 달라 보일 수 있거든요. 정답표를 열었다면 문항 번호, 정답, 배점을 함께 보세요. 문제를 다시 읽고 싶을 때는 같은 목록의 문제지 파일을 확인하면 됩니다.
정답 개수보다 배점으로 점수 계산하기
심화 시험은 50문항이고 만점은 100점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시험 요강에 따르면 문항마다 배점이 1점부터 3점까지 달라요. 그래서 40개를 맞았다고 무조건 80점인 건 아닙니다. 맞힌 문항 옆에 적힌 배점을 하나씩 더해야 예상 점수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맞힌 문제의 배점 합계가 78점이라면 가채점 점수는 78점입니다. 심화 인증 기준으로는 1급이 80점 이상, 2급이 70~79점, 3급이 60~69점이에요. 이 경우 예상 등급은 2급이죠. 다만 답안지에 실제로 어떻게 표시했는지 기억이 불분명하거나 문항 심의 결과가 남아 있다면, 이 숫자를 확정 성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저라면 먼저 확실히 맞힌 문제만 표시해 점수를 한 번 더하고, 답안 선택이 헷갈리는 문제를 따로 적어 두겠습니다. 가령 확실한 점수가 68점이고 기억이 흐릿한 두 문항의 배점이 각각 2점과 3점이라면 예상 범위는 68~73점입니다. 이렇게 범위로 보면 2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으면서도, 애매한 답 하나에 지나치게 마음을 쓰지 않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문항 번호를 1번부터 50번까지 차례로 대조해 빠뜨린 곳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정답이 납득되지 않는 문항이 있다면
문제를 다시 읽어도 공식 답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제80회 문항 이의 신청 기간은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10월 20일 화요일 오후 5시까지예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의 ‘문제 관리’에서 ‘문항 이의 신청’ 메뉴로 들어가면 됩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안내에는 심의 결과를 10월 26일 월요일 오후 4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라면 막연히 어렵거나 답이 이상하다는 느낌보다, 어느 문항의 어떤 자료와 선택지가 충돌한다고 보는지 구체적으로 적는 게 좋겠습니다. 문제지에서 해당 문장을 다시 확인하고 자신의 판단 근거를 적어 두면 신청 내용을 쓰기도 수월해요. 접수 시간이 짧으니 관심 있는 문항이 있다면 날짜부터 확인해 두세요.
공식 성적은 언제 확인할 수 있을까
제80회 결과 발표는 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오전 10시로 안내돼 있습니다. 발표 후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에 접속해 ‘나의 시험 정보’의 응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인증서가 필요하다면 성적을 확인한 다음 출력하면 됩니다. 국사편찬위원회 안내에 따르면 정부24에서도 인증서 출력이 가능합니다.
가채점은 기다리는 동안 내 위치를 가늠하는 데 유용하지만, 실제 제출에 쓸 급수는 발표된 성적으로 확인해야 마음이 놓입니다. 점수가 경계선에 걸려 있다면 오늘 계산한 숫자 하나에 매달리기보다 정답표와 답안 기억을 차분히 다시 맞춰 보는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