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실에서 오래 본 장면이 있습니다. 문제집을 한 권 더 산 수험생보다, 틀리는 과목을 먼저 확인한 수험생이 합격에 가까워집니다. 큐넷 세무사를 검색했다면 일정만 적어두고 끝내지 마세요. 응시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고, 점수를 잃는 과목에 시간을 배분해야 합니다.
올해 일정부터 확인하고 다음 회차를 잡으세요
2026년 제63회 세무사 1차 시험은 4월 25일, 2차 시험은 7월 18일에 치러졌습니다. 2차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10월 28일입니다. 2026년 10월 22일 현재 두 시험의 원서접수는 끝났습니다. 지금 처음 준비한다면 이미 지난 접수일을 달력에 옮길 이유가 없습니다. 다음 회차 시행계획이 공고되면 접수기간부터 확인하는 편이 맞습니다.
1차와 2차는 원서접수가 따로입니다. 2026년에는 1차 접수가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2차 접수가 6월 15일부터 19일까지였습니다. 1차에 붙었다고 2차 접수가 자동으로 되는 구조가 아닙니다. 전년도 1차 합격으로 이번 1차를 면제받는 사람도 2차 접수기간을 놓치면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큐넷 세무사 종목 화면에서 시행계획, 원서접수, 합격자 발표를 각각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응시 자격과 영어 성적은 공부 전에 확인하세요
세무사 시험은 전공이나 학력 때문에 원천적으로 응시가 막히는 시험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다. 일반 응시자에게 그런 학력·전공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세무사법상 결격사유에 해당하거나 응시자격 정지 중이라면 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응시할 수 없는 사람으로 확인되면 합격 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해당 가능성이 있다면 교재부터 사지 말고 큐넷의 해당 회차 공고와 응시자격 안내를 먼저 대조해야 합니다.
1차 영어는 시험장에서 문제를 푸는 과목이 아니라 공인어학성적으로 대체합니다. 성적의 종류, 기준점수, 인정기간을 접수하는 회차의 공고에서 확인하세요. 특히 오래전에 취득한 성적은 점수만 충분하다고 끝나지 않습니다. 인정기간과 사전등록 요건이 맞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력에 따른 시험 면제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혜택이 아닙니다. 면제 대상과 제출서류를 확인하기 전에는 면제를 전제로 공부 계획을 짜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1차는 세법학개론 과락부터 막으세요
1차에서 영어를 제외한 시험과목은 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선택과목 한 과목입니다. 선택과목은 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에서 고릅니다. 각 과목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합니다. 평균이 70점이어도 한 과목이 39점이면 통과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강한 과목의 5점을 더 올리기 전에 약한 과목이 40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부터 봐야 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2026년 제63회 1차 채점 통계를 보면 1만 6856명이 응시해 3050명이 합격했습니다. 합격률은 18.09%입니다. 과목별 과락률은 세법학개론 74.21%, 회계학개론 53.57%, 재정학 21.75%였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을 뒤로 미루는 계획은 위험합니다. 물론 한 회차의 과락률이 다음 회차 난이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기출문제 점수와 함께 봐야 합니다.
처음 4주 동안은 과목별로 최근 기출문제를 시간에 맞춰 풀고 점수를 기록하세요. 세법학개론이 30점대라면 재정학의 드문 고난도 문제를 붙잡을 때가 아닙니다. 세법학개론의 반복 출제 영역과 기본 계산을 먼저 40점대 중반까지 올리는 편이 급합니다. 회계학개론은 강의를 끝까지 듣는 날짜보다, 풀 수 있는 유형을 늘리는 날짜를 목표로 잡으세요. 선택과목은 남들이 많이 고른다는 이유만으로 바꾸지 말고 본인의 기출 점수와 학습량으로 결정하면 됩니다.
2차는 과목별 40점을 지킬 답안을 만드세요
2차는 회계학 1부·2부, 세법학 1부·2부의 주관식 시험입니다. 과목별 40점 이상을 받아야 하며, 평균 60점 이상인 사람을 우선 합격자로 결정합니다. 그 인원이 최소합격인원에 못 미치면 기준에 따라 추가 합격자를 결정합니다. 지난 회차의 최종 합격선만 목표로 외우면 위험한 이유입니다. 먼저 네 과목 모두 과락을 피할 답안을 써야 합니다.
2025년 제62회 2차에는 6943명이 응시해 728명이 합격했고, 합격률은 10.48%였습니다. 과락률은 회계학 2부 65.46%, 세법학 1부 65.62%로 특히 높았습니다. 회계학 1부는 48.31%, 세법학 2부는 54.16%였습니다. 과목마다 실제 응시자 수가 다르므로 이 비율을 단순한 난이도 순위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그래도 두 과목에 답안 작성 시간을 충분히 배정해야 한다는 신호로는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계학 2부에서 매번 절반만 쓰고 시간이 끝난다면 새 이론을 추가하기보다, 아는 문제를 제한시간 안에 끝내는 연습이 먼저입니다. 세법학은 조문을 읽고 이해했다는 느낌과 채점 가능한 답안을 쓰는 능력이 다릅니다. 주 1회라도 시간을 재고 목차, 근거, 계산 또는 판단을 끝까지 적어보세요. 채점 후에는 모르는 논점과 알았지만 쓰지 못한 논점을 구분해야 다음 주 공부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큐넷에서 확인할 것과 책상에서 할 일을 나누세요
큐넷 세무사 화면에서는 해당 회차 시행계획, 영어성적 요건, 면제서류, 접수기간을 확인하면 됩니다. 그다음에는 1차 기출문제와 2차 문제지를 내려받아 실제 제한시간에 맞춰 풀어야 합니다. 공고 확인은 짧게 끝낼 수 있지만 점수 확인은 직접 풀어야만 됩니다.
수험생에게 하루 두 시간이 있다면 저는 모든 과목을 조금씩 펼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최근 문제에서 40점 아래로 내려간 과목에 먼저 시간을 주고,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는 과목은 유지할 만큼만 봅니다. 시험 범위를 넓히는 속도보다 떨어질 이유를 하나씩 없애는 속도가 합격을 더 가깝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