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두 번째 상생공감투어
대전시가 민선 9기 시정 비전과 주요 정책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고 지역 현안을 직접 듣는 두 번째 자치구 상생공감투어를 중구에서 진행했다.
2026년 10월 21일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는 중구지역 주민 300여 명이 모였다. 주민들은 원도심의 역사적 자산을 보존하는 방안부터 문화시설과 대중교통 편의시설, 보행 안전에 이르기까지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지역의 오랜 과제를 설명하고 대전시의 지원 방향을 듣는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주민들이 건의한 주요 현안은 대전부청사 보존과 활용, 서대전광장 문화시설 건립,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충, 성모오거리 신호체계 개선이었다.
중부소방서 건립 현장 점검
주민들과의 만남에 앞서 대전 중구 부사동에 들어설 중부소방서 건립 현장 방문도 진행됐다. 중부소방서 건립은 중구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숙원사업이다.
사업은 민선 7기에 기본계획 수립과 부지 매입을 시작했다. 이후 설계와 관련 절차를 거쳐 2026년 9월 공사에 착수했다. 건립지는 중구 부사동 126-5번지 일원이며, 시설은 지상 4층과 연면적 약 3,518㎡ 규모로 조성된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28년이다.
대전시는 공사 현장의 안전관리와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해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는 중구의 독자적인 재난 대응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건립 절차가 본격화된 모습이었다.
중구 재난 대응의 중심 마련
그동안 중구에는 자체 소방서가 없어 동부소방서와 서부소방서, 둔산소방서가 지역을 나눠 관할해 왔다. 중부소방서가 완공되면 중구 안에 지역 재난 대응을 총괄할 구심점이 마련된다.
중부소방서 건립은 신속한 현장 출동과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구민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지역 안전 대응 체계를 보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창공공도서관 조성 지원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중구가 건의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대전시의 지원 계획도 공개됐다. 문창초등학교 안에는 학교복합시설인 문창공공도서관이 추진된다.
문창공공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약 3,790㎡ 규모로 계획됐다. 열람실과 자료실, 다목적강당, 문화공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구에 부족한 공공도서관 기반을 확충하고 주민들의 교육·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학교 공간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기반을 함께 마련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노인복지관 건립에 재정 지원
고령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중구 노인복지관 건립 지원 계획도 제시됐다. 대전시는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지원하고, 사업 추진 상황에 맞춰 건축비의 30%인 43억 원을 시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노인복지관은 부사동 옛 남대전등기소 부지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약 2,537㎡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설이 조성되면 중구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원 사업 | 주요 내용 |
|---|---|
| 문창공공도서관 | 문창초등학교 내 연면적 약 3,790㎡ 규모로 열람실, 자료실, 다목적강당, 문화공간 등 조성 |
| 중구 노인복지관 | 옛 남대전등기소 부지에 연면적 약 2,537㎡ 규모로 건립하고 특별조정교부금과 시비 지원 |
대전부청사 보존과 활용 방안
주민들은 첫 시청사인 대전부청사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대전시는 해당 사업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재점검과 조정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착공 전에는 대전부청사 마당을 정비해 시민 공간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역사적 공간을 보존하면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검토하는 절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대전광장 문화시설 신중 검토
서대전광장 안에 문화시설을 건립해 달라는 주민 건의도 나왔다. 대전시는 서대전광장이 시민 휴식공간으로 수행하는 광장 기능과 과거 토지 매입에 얽힌 법적 쟁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화시설 건립 여부는 관련 조건을 함께 살피며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이 제안한 문화 수요와 기존 광장의 기능, 법적 쟁점을 두루 확인한 뒤 방향을 판단하겠다는 취지다.
버스정류장 편의시설 확대
주민 생활과 가까운 대중교통 편의시설에 관한 논의도 이어졌다. 건의 대상에는 버스정류장의 냉·온열의자와 버스 도착 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단말기 등이 포함됐다.
대전시는 2027년 예산 편성을 통해 자치구별 여건을 고려하면서 관련 편의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별 설치 환경과 필요성을 살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모오거리 신호체계는 현행 유지
성모오거리 신호체계 개선 건의에 대해서는 보행 안전을 위해 현재 체계를 유지한다는 설명이 나왔다. 다만 교통 흐름을 지속해서 살피고 필요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신호체계 변경 여부를 판단할 때 차량 흐름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현행 체계를 유지하면서 현장의 교통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는 방식이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이번 상생공감투어는 중부소방서 건립 현장을 살피고 중구 주민들의 구체적인 요구를 직접 청취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 안전, 복지, 교통을 아우르는 현안을 전달했고 대전시는 사업별 추진 상황과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대전시는 시와 자치구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나온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구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장소 정보
- 중부소방서 건립지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 126-5번지 일원
- 부사119안전센터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324
-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대전광역시 중구 계백로 1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