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대치4동에서 반세기를 이어온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추모식과 주민 참여형 문화행사가 열린다.
강남구 대치4동은 2026년 10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도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경지 여사 추모식 및 제3회 대치4동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도곡초 배움터가 된 뜻깊은 기증
이번 행사는 1975년 8월 1일 도곡초등학교 부지 5,098평을 기증한 고 이경지 여사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사람의 기증으로 조성된 배움터에서 학생들이 성장해 온 만큼, 행사가 열리는 도곡초등학교 운동장 자체도 나눔의 의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기증 후 51년이 흐른 올해에는 당시의 감사와 오늘의 지역 공동체가 한자리에서 이어진다.
이 행사는 2024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대치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대치4동 주민센터가 뜻을 모아 준비하고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자리로 운영한다.
51년 전 감사문 다시 읽는다
행사의 문은 행복콘서트 공연팀의 퓨전국악과 도곡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연다. 전통적인 국악의 정서와 어린이들의 맑은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추모와 문화마당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지는 추모식에서는 고 이경지 여사의 생애와 지역사회 공헌 발자취를 돌아본다. 특히 51년 전 도곡초등학교 학생이 작성한 감사문을 낭독하며 학교 부지 기증에 담긴 나눔의 가치를 되새긴다.
유가족과 주요 내빈이 참여하는 헌작 낭독 순서도 진행된다. 추모식은 과거의 기증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사와 나눔의 마음을 학생과 주민에게 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주민과 학부모가 만드는 무대
추모식 이후 문화마당에서는 지역주민 오케스트라와 학부모 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 구성원이 직접 공연의 주체로 참여해 주민 화합이라는 행사 취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사자춤과 풍물, 뺑파전 등 다양한 전통공연도 펼쳐진다. 이어 출연진과 관객, 유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풍물 어울림 한마당이 진행돼 무대와 객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간이 마련된다.
어린이 합창부터 주민 오케스트라, 학부모 합창단과 전통공연까지 세대별 참여가 이어지면서 도곡초등학교 운동장은 학생과 학부모, 주민이 함께 소통하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문화마당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통놀이와 페이스페인팅, 탄소중립 체험이 준비돼 공연 관람과 함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 전통놀이 체험
- 페이스페인팅
- 탄소중립 체험
- 도곡초 학생들의 꿈과 소망을 담은 소망트리
- 행사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소망트리에는 도곡초등학교 학생들의 꿈과 바람이 담긴다. 포토존은 가족과 주민이 행사 현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추모의 의미와 주민 문화행사를 함께 구성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나눔과 감사의 뜻 미래로
장하윤 대치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경지 여사의 아름다운 나눔이 51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날 아이들의 꿈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나눔과 감사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승권 대치4동장은 한 사람의 나눔이 수많은 아이들의 배움터가 됐고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주민이 함께 웃고 소통하면서 이경지 여사의 뜻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따뜻한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3회 대치4동 문화마당은 51년 전 학교 부지 기증으로 시작된 나눔의 기억을 오늘의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어가는 자리다. 추모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 공간에 담아 지역의 역사적 기억을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