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대전환 조직도

익산 대전환 조직도

익산시가 2027년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시민 체감형 행정 혁신에 시동을 건다. 피지컬 인공지능과 로봇,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먹거리 분야의 전담 조직을 세우고, 여러 부서에 나뉘어 있던 청년·교육·문화 관련 기능은 정책 목적에 맞춰 다시 배치한다.

익산시는 시정 철학과 미래 비전을 반영한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2026년 10월 28일까지 입법예고를 실시한다고 10월 2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부서 명칭 변경에 머물지 않고, 미래 산업과 기업 지원부터 돌봄·안전·도시개발·환경정책까지 시정 전반의 기능을 재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김우진 익산시 기획안전국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에서 조직개편 세부 실행계획을 설명했다. 개편안의 중심에는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할 전담 체계를 구축하고, 분산된 기능을 한데 묶어 행정 효율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이 담겼다.

8국 43과 체제로 확대

익산시 본청 조직은 기존 7국 40과에서 8국 43과로 확대된다. 국 단위 조직 1개와 과 단위 조직 3개가 늘어나는 구조다. 전체 정원은 기존 1,703명에서 1,721명으로 18명 증가한다.

시는 늘어난 행정 수요의 상당 부분을 기존 인력 재배치로 해결하고,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 인력에 한해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규모를 무분별하게 키우기보다 정책 추진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취지다.

조직개편의 큰 방향은 미래산업, 청년·문화, 시민·복지·안전, 도시·농정·환경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각 분야에서 흩어져 있던 업무를 재편하고 책임 부서를 분명히 해 사업 추진 속도와 시민 서비스의 체감도를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다.

미래첨단산업국 신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래첨단산업국 신설이다. 익산시는 미래 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할 컨트롤타워를 마련하고, 신산업 육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피지컬AI로봇산업과는 인공지능과 로봇,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을 전담한다. 서로 연관된 첨단산업 분야를 하나의 전담 부서가 맡도록 해 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개편이다.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원스톱기업지원과도 설치된다. 기업이 여러 부서를 거치지 않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모으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 지원 창구를 명확히 함으로써 행정 대응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에너지자원산업과도 신설된다. 이 부서는 신재생에너지와 햇빛소득마을 사업을 비롯해 익산의 향토 산업인 석재산업 육성을 맡는다. 첨단산업단지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를 확보하는 업무에도 대응한다.

보석 산업 담당 조직은 K-주얼리과로 개편된다. 최근 주얼리산업진흥법 제정으로 국가 차원의 지원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익산시는 지역 보석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싣는다. 전통적으로 축적된 산업 기반을 미래 성장 분야와 연결하려는 조직 재편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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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교육 일자리 연결

청년 정책과 교육, 일자리의 연계도 강화된다. 교육협력과는 미래인재교육과로 명칭을 바꾸고 청년교육경제국에 배치된다. 교육 업무를 독립적으로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 정책과 지역경제, 일자리 정책을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조치다.

미래인재교육과는 대학 협력과 평생교육, 사회연대경제 관련 기능을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다. 청년 교육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구조를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향이다.

문화·관광·체육 분야는 문화체육관광국이라는 하나의 틀 안에서 추진된다. 문화와 관광, 체육, 미식 기능을 함께 배치해 분야별 사업의 연계성을 높인다. 문화 자원과 관광 기반, 체육 활동, 미식 콘텐츠가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정책 구조를 정돈하는 개편이다.

문화체육관광국은 백제왕도 핵심유적지구의 고도 육성과 체류형 관광 기반 강화에 집중한다.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과 연결하고, 방문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업무를 한 조직에서 종합적으로 다룬다.

시민주권과 돌봄 강화

민선 9기의 핵심 가치인 시민주권을 행정 조직에도 반영한다. 행정지원과에는 시민주권계를 신설한다. 시민주권계는 타운홀 미팅 등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민 의견이 정책 과정에 보다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담 체계를 두는 것이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시민 참여 업무를 명확한 조직 단위로 편성해 참여 행정의 지속성과 책임성을 높이려는 취지가 담겼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돌봄 체계도 보강한다. 노인복지과는 노인복지돌봄과로 개편된다. 노인 복지와 돌봄 기능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고, 빈틈없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여성청소년과는 성평등가족과로, 종합민원과는 민원지적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다. 부서가 실제 담당하는 업무와 명칭을 일치시켜 시민이 기능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각 조직의 업무 정체성도 명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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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분리 전문성 높여

도시 공간 혁신을 위한 조직 배치도 달라진다. 도시건설교통국에는 도시개발과와 도로철도과를 두고, 익산역 복합개발과 원도심 재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도시개발과 교통 기반 업무를 체계적으로 나눠 대규모 도시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는 구조다.

특히 기존 주택과에서 건축과를 분리한다. 주거정책 지원 업무와 건축 인허가 전문 행정을 체계적으로 구분해 각각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거 지원은 주거정책의 목적에 맞게 추진하고, 건축 인허가는 전문 행정 체계에서 처리하도록 역할을 나누는 것이다.

건설과가 맡아 온 하천 업무와 농정국의 기반 조성 업무는 신설되는 하천기반과로 통합한다. 부서가 달라 업무 책임이 분산되거나 서로 떠넘기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능을 하나로 묶는 조치다.

하천과 농업 기반 조성 업무를 같은 부서에서 다루면 사업 계획과 현장 대응을 일관된 체계로 추진할 수 있다. 익산시는 이를 통해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책임 있는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후환경녹지국으로 재편

환경 분야 조직은 기후환경녹지국으로 재편된다. 환경정책과는 국의 주무과로 격상하고 산림복지과를 편입한다. 기후와 환경, 녹지, 산림 관련 정책을 같은 조직 체계에서 다루며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기반을 강화한다.

환경정책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산림복지 기능까지 연계해 정책 범위를 넓힌다.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개별 사업으로 다루기보다 기후환경 정책의 큰 틀에서 추진하겠다는 조직 설계다.

2027년 1월 시행 목표

익산시는 2026년 10월 28일까지 조직개편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2026년 11월 익산시의회 정례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조례안이 2026년 12월 의결되면, 개편 조직은 2027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시행될 계획이다. 입법예고와 시민 의견 수렴, 시의회 심의와 의결을 차례로 거쳐 새로운 조직 체계를 출범시키는 일정이다.

김우진 기획안전국장은 이번 개편에 대해 단순히 자리를 늘리는 작업이 아니라 익산 대전환의 과제를 현장에서 완수할 수 있도록 행정의 추진 체계를 새롭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하는 동시에 시민 일상과 밀접한 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높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미래 산업 전담 체계를 세우고, 청년·교육·일자리의 연결을 강화하며, 시민 참여와 돌봄 기능을 확대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건축과 하천, 환경처럼 전문성과 협업이 필요한 분야도 기능에 따라 재배치해 행정의 책임과 효율을 함께 높이는 구상이다.

익산 대전환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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