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받은 자료를 열어보려는데 파일 이름 끝에 .zip이 붙어 있더라고요. 이런 파일은 안에 들어 있는 문서나 사진을 꺼내야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반디집 압축풀기는 몇 번만 클릭하면 되지만, 처음에는 ‘여기에 풀기’와 ‘알아서 풀기’ 중 무엇을 골라야 할지 헷갈릴 수 있어요. 파일이 어디에 생기는지만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압축 파일을 열고 저장할 폴더 고르기
가장 차근차근 할 수 있는 방법은 반디집에서 파일을 직접 여는 거예요. 반디집을 실행한 뒤 ‘압축 파일 열기’를 누르고, 풀고 싶은 파일을 선택합니다. 파일을 더블 클릭했을 때 반디집 창이 열린다면 그 방법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창 안에 파일 목록이 보이면 상단의 ‘풀기’를 누르세요. 이어서 압축을 푼 파일을 저장할 폴더를 고르고 ‘확인’을 누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받은 자료가 다운로드 폴더에 있더라도, 저장 위치를 바탕화면으로 지정하면 꺼낸 파일은 바탕화면에 생깁니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선택한 폴더를 열어 필요한 파일이 있는지 확인하면 돼요.
여러 문서가 들어 있는 파일이라면 저장 위치를 고를 때 새 폴더를 하나 만들어 두는 편이 편합니다. 사진 20장과 문서 3개를 바탕화면에 바로 풀면 파일이 한꺼번에 흩어져 찾기 번거롭거든요. 압축 파일 이름을 폴더 이름으로 쓰면 나중에 다시 찾기도 쉽습니다.
우클릭 메뉴에서는 무엇을 누르면 될까
압축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누르면 반디집의 압축 해제 메뉴가 보일 수 있습니다. 반디소프트 안내에 따르면 ‘여기에 풀기’는 압축 파일이 있는 현재 폴더에 내용을 꺼냅니다. 폴더 안에 이미 다른 파일이 많다면 새로 나온 파일과 섞일 수 있어요.
‘파일 이름에 풀기’ 형태의 메뉴는 압축 파일 이름으로 폴더를 만든 뒤 그 안에 풉니다. 예를 들어 ‘여행사진.zip’이라면 ‘여행사진’ 폴더 안에 사진이 모이는 식이에요. 여러 파일을 받았을 때 제가 가장 자주 고르는 방법입니다. 메뉴에 표시되는 이름은 실제 압축 파일 이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알아서 풀기’는 압축 파일 안의 폴더 구조를 보고 풀 위치를 자동으로 선택합니다. 이미 상위 폴더가 들어 있는 압축 파일이라면 폴더가 겹겹이 생기는 일을 줄이는 데 편리해요. 다만 파일을 꼭 특정 위치에 두어야 한다면 반디집 창에서 ‘풀기’를 누르고 저장 폴더를 직접 지정하는 쪽이 더 분명합니다. 윈도우 11에서 우클릭했는데 반디집 메뉴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면 ‘더 많은 옵션 표시’를 눌러 메뉴를 확인해 보세요.
비밀번호가 있거나 파일이 여러 조각일 때
압축을 풀다가 암호 입력창이 나오면 해당 파일에 비밀번호가 설정된 상태입니다. 파일을 보낸 사람이나 자료를 제공한 곳에서 안내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해요. 비밀번호가 틀리면 파일 목록이 보여도 내용이 정상적으로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사해서 붙여 넣었다면 앞뒤에 공백이 들어가지 않았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파일 이름이 비슷한 압축 파일이 여러 개 나란히 있다면 분할 압축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ZIP 분할 파일은 .zip과 .z01처럼, 7Z 분할 파일은 .001과 .002처럼 나뉩니다. 반디소프트 안내에는 모든 조각을 같은 폴더에 모아 두고 첫 번째 파일에서 압축을 풀어야 한다고 나와 있어요. ZIP 분할 파일은 .zip, 7Z 분할 파일은 .001이 시작 파일인 경우가 있습니다. 뒤쪽 조각을 각각 풀려고 하면 오류가 날 수 있습니다.
압축이 안 풀릴 때 먼저 확인할 것
오류가 뜨면 우선 압축 파일을 다시 받아 보세요. 다운로드가 중간에 끊기거나 파일 일부가 빠졌다면 반디집에서 내용을 제대로 읽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분할 압축이라면 빠진 조각이 없는지, 파일 이름이 서로 맞는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저장 위치도 살펴볼 만합니다. 선택한 폴더에 쓸 권한이 없거나 여유 공간이 부족하면 압축을 풀 수 없습니다. 다른 작업을 많이 해둔 폴더보다 문서 폴더처럼 위치가 분명하고 공간이 충분한 곳을 지정해 다시 시도해 보세요. 같은 이름의 파일이 이미 있다면 덮어쓸지 묻는 창이 나올 수 있으니, 기존 파일이 필요한 경우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압축 파일을 열었는데 낯선 실행 파일이 들어 있다면 바로 실행하지 말고 보낸 사람과 용도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반디집은 ZIP뿐 아니라 RAR, 7Z, ALZ, EGG 등 여러 형식의 압축을 풀 수 있지만, 파일 형식보다 중요한 건 내용물을 믿을 수 있는지예요. 저는 받은 자료가 많을수록 먼저 파일 목록을 보고, 별도 폴더에 풀어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