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시내버스 결제 방식이 달라진다
2026년 10월 31일부터 울산 시내버스 12개 노선의 차량 100대에서 ‘현금 결제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이 시작된다. 승객은 기존 현금 대신 교통카드나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하게 된다.
이번 시범운영은 현금 이용 감소로 발생한 요금함 운영의 비효율을 줄이고 승차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치다. 현금 처리 부담이 줄어들면 운수종사자가 안전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제도 도입의 주요 취지다.
시범운영 기간은 2026년 10월 31일부터 12월 말까지다. 다만 제도가 처음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10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계도기간을 둔다. 이 기간에는 차량의 현금 요금함을 유지하면서 승객에게 교통카드와 계좌이체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계도기간이 끝난 뒤에는 교통카드와 계좌이체 방식으로 요금을 받는다.
시범운영 대상 노선
대상은 울산역과 도심, 산업단지, 주거지역 등을 잇는 12개 노선이다. 노선별 주요 경유지는 다음과 같다.
| 노선 | 주요 경유 구간 |
|---|---|
| 5001번 | 울산역 삼산 꽃바위 |
| 5002번 | 울산역 중구청 꽃바위 |
| 5003번 | 울산역 성남동 강동 |
| 5004번 | 울산역 울산대 남창 |
| 5005번 | 울산역 혁신도시 달천 |
| 713번 | 명촌 태화동 과학기술원 |
| 432번 | 율리 시청 부영1단지 |
| 124번 | 율리 삼산 지웰시티 |
| 1421번 | 율리 야음동 동구청 |
| 1733번 | 태화강역 울산역 양우내안애 |
| 741번 | 꽃바위 염포동 명촌 |
| 725번 | 명촌 온산공단 덕하 |
시범운영 차량은 모두 100대다. 같은 울산 시내버스라도 시범 대상 노선과 차량인지에 따라 운영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승객은 탑승할 차량의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통카드가 없다면 계좌이체
교통카드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도 계좌이체를 이용해 버스 요금을 낼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거나 하차를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사전교육도 진행한다.
계좌이체 절차는 어렵지 않다. 승객은 우선 버스에 안전하게 탑승한 뒤 차량에 비치된 계좌이체 안내카드를 전달받는다. 이어 안내카드에 적힌 계좌로 해당 버스 요금을 이체하면 된다.
- 안전하게 탑승하기
교통카드가 없어도 먼저 버스에 탑승한다. - 계좌이체 안내카드 받기
차량에 비치된 안내카드를 전달받아 납부 계좌를 확인한다. - 버스 요금 이체하기
안내카드에 기재된 계좌로 요금을 납부한다.
안내카드 전달과 이용 방법 설명은 안전을 위해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이뤄진다. 계좌이체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에게는 운수종사자가 요금 납부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계도기간에는 현금 요금함 유지
시범운영 시작과 동시에 현금 결제가 곧바로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2026년 11월 30일까지 이어지는 계도기간에는 현금 요금함이 유지된다. 이 기간에는 새로운 결제 방식을 알리고 교통카드와 계좌이체 이용 절차를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승객 입장에서는 한 달 동안 바뀐 방식을 익힐 수 있고, 현장에서는 실제 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안내카드 전달은 차량 정차 중에만 진행해 승객 안내와 안전운전이 함께 이뤄지도록 한다.
2027년 울산 전 노선 확대 추진
울산시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시민의 불편 사항과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운영 방식을 보완한 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 기간 | 추진 내용 |
|---|---|
| 2026년 10월 31일에서 11월 30일 | 계도기간 운영과 이용 방법 집중 안내 |
| 2026년 12월 말까지 | 12개 노선 차량 100대 시범운영과 의견 수렴 |
| 2027년 1월에서 3월 | 시내버스 전 노선 확대 추진 |
| 2027년 4월부터 | 지선버스 마을버스 마실버스를 포함한 울산 관내 전체 노선 확대 목표 |
다만 2027년 확대 일정은 확정된 시행일이 아니라 울산시가 세운 추진 목표다. 실제 일정과 적용 범위는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변화의 핵심은 편의와 안전
이번 시범운영의 핵심은 단순히 현금을 없애는 데 있지 않다. 교통카드 이용을 중심으로 결제 절차를 간소화하고, 카드가 없는 승객에게는 계좌이체라는 대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금 요금함 관리 부담을 낮추고 승차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운수종사자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정책의 방향이다. 울산시는 계도기간과 시범운영을 거쳐 시민의 불편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하면서 확대 여부와 운영 방식을 다듬을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