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곡동에서 열린 가을 텃밭 체험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고구마밭에서 ‘2026 나누면 행복해지는 텃밭 체험’이 열렸다. 가을철 고구마를 직접 캐며 수확의 기쁨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을 행사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 100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 접수가 며칠 만에 마감될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행사 당일 텃밭에는 고구마 수확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이 모였고, 현장에는 가족이 함께 가을 농촌 체험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햇볕 아래 이어진 고구마 수확
행사장은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활기를 띠었다. 참가자들은 밭에서 고구마를 캐며 흙을 만지고 수확물을 직접 확인했다. 고구마 한 뿌리를 캐는 과정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 땀 흘리고 성취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현장에는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되기 전부터 참가자들은 포토존을 둘러보며 행사 분위기를 즐겼다. 밭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고구마를 찾는 데 집중했고, 수확한 고구마를 살펴보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밭일 뒤 즐기는 마을 먹거리
행사장에는 ‘내곡 엄마손 포차’가 운영돼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노릇하게 구운 군만두와 떡볶이, 김치전, 순대, 어묵 등이 준비됐다.
고구마를 캐며 몸을 움직인 뒤 먹거리를 즐기는 시간은 텃밭 체험의 또 다른 장면을 만들었다. 참가자들이 음식을 나누는 공간에는 마을 행사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수확 체험과 먹거리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22년간 이어진 내곡동의 전통
내곡동 고구마 캐기 행사는 올해로 22년째 이어진 마을 전통 행사다. 오랜 시간 계속된 행사의 출발점에는 한 사람의 마음이 있었으며, 이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행사로 이어졌다.
행사의 핵심은 고구마 수확에만 머물지 않는다. 함께 밭을 일구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웃 간 온기를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 나눌수록 행복해진다는 행사 취지는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현장에서 보여줬다.
서초구가 마련한 이번 텃밭 체험은 주민들에게 도심 가까이에서 농작물 수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고구마를 캐고 먹거리를 나누며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22년 동안 이어진 전통은 올해도 주민들의 참여 속에서 계속됐고, 내곡동 고구마밭에는 수확의 기쁨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함께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