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공부 꾸준히 이어가는 방법

토익공부 꾸준히 이어가는 방법

얼마 전 친구가 토익 문제집을 세 권이나 샀는데, 막상 어느 책부터 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공부 계획을 크게 잡았다가 며칠 만에 흐지부지된 적이 있어서 그 말이 꽤 익숙했습니다. 토익공부는 처음부터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지금 실력에 맞는 순서를 정하고 매일 할 수 있는 양을 만드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문제 한 세트로 현재 위치 확인하기

단어장부터 외우기 전에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모의고사 한 회가 부담스럽다면 듣기와 읽기에서 각각 20문제 정도만 골라도 됩니다. 중요한 건 점수보다 틀린 이유예요. 듣기에서 소리를 못 알아들었는지, 읽기에서 단어를 몰랐는지, 문장은 이해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는지를 표시해 두세요.

예를 들어 읽기 20문제 중 8문제를 틀렸는데 그중 6문제가 시간에 쫓겨 찍은 문제라면, 새 문법책을 사기 전에 푸는 속도를 살펴야 합니다. 반대로 시간을 넉넉히 써도 같은 문장 구조에서 계속 막힌다면 그 부분을 먼저 공부하는 게 낫고요. 이렇게 출발점을 확인하면 남들이 좋다는 공부법을 무작정 따라갈 필요가 줄어듭니다.

하루 공부량은 작게 잡고 순서를 고정하기

평일에 한 시간 정도 낼 수 있다면 듣기 20분, 읽기 25분, 틀린 문제 확인 15분처럼 나눠볼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밖에 없다면 분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됩니다. 계획표를 빈틈없이 채우는 것보다 다음 날에도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거든요.

  • 첫 10분: 전날 틀린 단어나 표현 다시 보기
  • 다음 20~30분: 듣기 또는 읽기 문제 풀기
  • 마지막 10~20분: 답의 근거 확인하고 틀린 이유 적기

듣기와 읽기를 매일 똑같은 양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듣기가 특히 약하다면 월·수·금에는 듣기에 시간을 더 쓰고, 화·목에는 읽기를 길게 잡는 식으로 바꾸면 됩니다. 다만 문제만 풀고 채점에서 끝내면 실력이 어디서 막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복습 시간을 계획에 먼저 넣어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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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 노트는 짧게 써야 다시 보게 됩니다

틀린 문제를 통째로 베껴 쓰면 처음 며칠은 뿌듯하지만 금방 지칩니다. 대신 문제 번호 옆에 틀린 이유를 한 줄로 남겨보세요. ‘시제를 놓침’, ‘선택지의 비슷한 발음에 속음’, ‘지문에서 근거를 찾기 전에 추측함’ 정도면 충분합니다. 일주일 뒤 같은 유형을 또 틀렸을 때 그 한 줄이 공부할 방향을 알려줍니다.

듣기 문제는 답을 확인한 뒤 바로 다음 문제로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들리지 않았던 문장을 대본으로 확인하고 다시 들으면, 모르는 단어 때문인지 아는 단어의 소리가 낯설었던 건지 구분할 수 있어요. 읽기 문제도 해설의 정답만 보지 말고 지문에서 근거가 되는 문장을 직접 찾아 표시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같은 실수를 줄이는 데 쓰이는 시간입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시간 관리 연습하기

기본기를 쌓는 동안에는 한 문제를 오래 붙잡고 이해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시험이 가까워졌다면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짧은 문제 묶음에 제한 시간을 두고, 익숙해지면 실제 시험처럼 한 회를 이어서 풀어보세요. 끝까지 풀었는지뿐 아니라 어느 구간에서 시간이 급해졌는지도 적어두면 다음 연습에 반영하기 쉽습니다.

점수가 하루하루 오르지 않아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제 틀렸던 유형을 오늘은 이유까지 설명할 수 있다면 이미 달라진 거니까요. 토익공부는 거창한 계획보다 작은 진전을 알아차리고 다음 날 다시 이어가는 힘이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토익공부 꾸준히 이어가는 방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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