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짧은 영어 퀴즈를 매일 푼다는 수험생이 “답은 맞히는데 다음 날 문장이 생각나지 않아요”라고 하더군요. 하루에 세 문장을 보는 모니모 영어도 비슷합니다. 모니모 영어 10월25일 문제를 찾았다면 답을 확인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세 문장을 언제 쓰는 말인지까지 붙여두면 좋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5일에 공개된 문장을 기준으로 합니다.
10월 25일 문장 세 개를 먼저 확인하세요
이날 나온 표현은 차를 세우거나 주차할 때 쓰는 말입니다. 공개된 당일 학습 기록에 나온 문장과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 Pull over here. — 여기서 세워주세요.
- Stop the car here, please. — 여기에 차를 세워 주세요.
- Can you park over there? — 저기에 주차할 수 있나요?
앱에서 빈칸 문제를 풀고 있다면 위의 완성 문장을 먼저 읽고, 실제 화면에서 어느 단어가 빠졌는지 확인하세요. 공개된 기록은 완성 문장을 보여주지만 빈칸의 위치까지 확인해 주지는 않습니다. 단어 두 개를 임의로 골라 정답이라고 적기보다 본인 화면의 문장과 선택지를 대조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검색 결과에는 2025년 10월 25일 문제도 섞여 나옵니다. 그해에는 주문한 음식이 잘못 나왔을 때 쓰는 This is not my order.가 등장했어요. 날짜가 같아도 연도가 다르면 문제가 다릅니다. 앱 첫 문장이 ‘여기서 세워주세요’라면 이 글의 2026년 문장을, ‘이거 제가 주문한 게 아니에요’라면 지난해 문장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pull over와 stop은 장면을 나눠 기억하세요
Pull over는 운전하던 차를 길가 쪽으로 대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택시에서 내릴 곳이 가까워졌을 때 Pull over here, please.라고 말할 수 있죠. 다만 ‘here’가 실제로 안전하고 정차 가능한 곳인지는 운전자가 판단해야 합니다. 영어 문장을 외우는 일과 도로 위 행동은 별개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Stop the car here, please.는 말 그대로 ‘여기에서 차를 멈춰 주세요’라는 요청입니다. 첫 문장과 뜻이 겹치지만, pull over에는 차를 길 가장자리로 대는 느낌이 더 뚜렷해요. 한국어로 둘 다 ‘여기서 세워 주세요’라고 외우면 퀴즈를 풀 때 단어가 뒤섞이기 쉽습니다. ‘길가로 대기’에는 pull over, ‘차를 멈추기’에는 stop the car를 붙여 기억하면 구별이 쉬워집니다.
여행 중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길가에 차를 대 달라고 할 때와 바로 앞의 정차 가능한 곳에서 멈춰 달라고 할 때를 나눠 말해보는 겁니다. 문장을 세 번 눈으로 읽는 것보다, 장면에 맞춰 한 번 입 밖으로 말하는 편이 다음 날 다시 꺼내기 쉽습니다.
park over there는 주차 장소를 가리킵니다
Can you park over there?는 ‘저기에 주차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여기서 park는 ‘주차하다’, over there는 ‘저쪽에’라는 장소 표현이에요. over만 따로 떼어 ‘주차하다’와 짝을 이룬다고 외우면 문장 구조가 흐려집니다. 손으로 조금 떨어진 주차 공간을 가리키면서 over there를 통째로 말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세 문장의 차이를 확인하려면 차가 움직이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됩니다. Pull over here.는 길가로 차를 대는 요청, Stop the car here, please.는 지금 가리킨 곳에서 멈춰 달라는 요청, Can you park over there?는 저쪽에 주차할 수 있는지 묻는 말입니다. 모두 차와 관련되지만 원하는 행동은 조금씩 달라요.
특히 stop과 park를 같은 뜻으로 처리하는 실수가 잦습니다. 잠깐 차를 멈추는 것과 주차 공간에 차를 두는 것은 다르죠. 퀴즈에서는 한국어 뜻만 훑지 말고 ‘멈추기’인지 ‘주차하기’인지 먼저 가려보세요. 그다음 here와 over there가 가리키는 위치를 보면 문장을 고르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답을 본 뒤에는 2분만 써도 충분합니다
시험 준비를 하는 분에게 매일 영어 문장 세 개를 길게 필기하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미 해야 할 공부가 많으니까요. 대신 퀴즈를 제출한 직후 2분만 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첫 30초에는 완성 문장을 소리 내어 읽고, 다음 1분에는 화면을 가린 채 ‘길가에 대기, 여기서 멈추기, 저기에 주차하기’에 맞는 영어를 떠올립니다. 마지막 30초에는 막힌 문장 하나만 다시 확인하세요.
예를 들어 Pull over here.가 자꾸 생각나지 않는다면 세 문장을 모두 다시 쓰지 않아도 됩니다. 휴대전화 메모에 ‘택시에서 길가에 대 달라고 할 때 — Pull over here, please.’처럼 한 줄만 남겨두세요. 다음 날 모니모를 열기 전에 그 한 줄을 먼저 읽으면 됩니다. 복습할 대상을 작게 잡아야 바쁜 날에도 이어집니다.
하루를 놓쳤다면 밀린 날짜를 전부 채우려다 지치기보다 다시 시작한 날의 문장 하나를 남기는 편이 낫습니다. 10월 25일 문제도 정답을 찾는 데는 잠깐이면 되지만, 나중에 직접 쓸 수 있게 만드는 데는 짧은 복습이 한 번 더 필요합니다. 저는 이런 작은 반복이 퀴즈를 실제 공부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