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포머 영화를 다시 보려고 목록을 펼쳤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2007년 영화보다 나중에 나온 범블비의 배경은 1987년이고,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원은 그보다 훨씬 앞선 이야기를 다루더군요. 영화 트랜스포머 순서를 찾는다면 개봉 순서와 이야기 속 시간 순서를 나눠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처음 본다면 개봉 순서가 편합니다
2007년부터 나온 극장용 영화 8편을 개봉 연도대로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도는 작품의 개봉 연도이며, 극중 사건이 일어나는 시기와는 다릅니다.
- 트랜스포머 (2007): 샘 윗위키와 범블비가 만나고, 지구에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싸움이 본격화됩니다.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2009): 샘과 오토봇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싸움의 규모가 커집니다.
- 트랜스포머 3 (2011): 달에 얽힌 비밀에서 출발해 샘이 등장하는 세 편의 흐름을 잇습니다.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 인간 주인공이 케이드 예거로 바뀌고, 전편의 사건 이후 달라진 인간과 트랜스포머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2017): 케이드와 옵티머스 프라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범블비 (2018): 1987년을 배경으로 범블비와 찰리의 만남에 집중합니다.
-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2023): 1994년을 배경으로 오토봇과 동물 형태로 변신하는 맥시멀의 만남을 그립니다.
- 트랜스포머 원 (2024): 사이버트론에서 시작되는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의 기원을 다룬 CG 애니메이션입니다.
파라마운트가 소개하는 작품 정보에서도 앞의 다섯 편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실사 영화로 묶입니다. 처음부터 이어서 볼 생각이라면 1편에서 5편까지 본 뒤 범블비로 넘어가면 인물과 사건의 변화를 따라가기 편합니다.
이야기 속 시간대로 보면 순서가 달라집니다
배경 시기만 기준으로 삼으면 범블비가 먼저입니다. 1987년의 범블비 다음은 1994년의 비스트의 서막이고, 그 뒤에 2007년부터 시작하는 실사 1~5편을 놓을 수 있습니다. 범블비가 2018년에 개봉했는데도 앞에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이 목록을 하나의 끊김 없는 연대기로 받아들이면 어색한 부분이 생깁니다. 범블비와 비스트의 서막은 서로 이어서 보기 좋지만, 2007년 영화의 앞이야기처럼 두 작품의 모든 설정을 맞춰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 순서는 배경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개봉 순서가 더 편안한 길입니다.
트랜스포머 원은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트랜스포머 원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실사 영화보다 앞선 사이버트론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전쟁 이전에 친구였던 오라이온 팩스와 D-16이 어떻게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으로 향하는지가 중심입니다. 배경 시기만 따지면 가장 앞에 둘 만합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을 실사 1편의 직접적인 전편으로 놓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인물의 기원을 새롭게 그린 독립적인 이야기로 감상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1986년에 나온 극장판 애니메이션도 별도로 기억할 만합니다. 그 작품은 2007년부터 시작된 실사 시리즈보다 먼저 만들어졌지만, 이번 8편 목록의 연속된 이야기에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두 편부터 시작해도 됩니다
여덟 편을 한꺼번에 볼 시간이 없다면 취향에 따라 출발점을 고르면 됩니다. 자동차 변신과 대규모 전투가 궁금하다면 2007년 트랜스포머가 출발점입니다. 범블비와 한 사람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고 싶다면 범블비 한 편만 먼저 봐도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 분위기가 마음에 들면 비스트의 서막으로 이어가면 됩니다.
로봇들의 관계와 전쟁이 시작된 이유에 관심이 있다면 트랜스포머 원부터 봐도 좋습니다. 세 갈래 중 어느 쪽을 골라도 처음부터 여덟 편을 숙제처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2007년 1편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거기서 마음에 든 것이 화려한 전투인지, 범블비라는 캐릭터인지에 따라 다음 영화가 자연스럽게 달라지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