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간식 고르고 훈련에 쓰는 방법

강아지간식 고르고 훈련에 쓰는 방법

훈련 상담을 가면 간식 봉지가 먼저 나오는 집이 많습니다. 얼마 전 만난 세 살 비숑은 ‘앉아’를 잘했지만, 보호자가 말을 꺼내기만 해도 손부터 쳐다봤어요. 하루 종일 얌전히 있을 때도, 짖을 때도 간식을 받았거든요. 강아지간식은 어떤 제품을 사느냐만큼 언제, 얼마나, 어떤 행동 뒤에 주느냐가 중요합니다.

먼저 하루 분량을 숫자로 잡으세요

간식 봉지에 적힌 ‘하루 권장량’만 보고 주면 실제 먹는 양을 놓치기 쉽습니다. 가족이 한 조각씩 주고, 산책 중 훈련에도 쓰고, 저녁에는 덴탈껌까지 먹으니까요. 세계소동물수의사회는 간식과 추가로 먹는 음식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권합니다. 하루 필요 열량이 400kcal인 강아지라면 간식 몫은 최대 40kcal입니다. 한 알이 8kcal라면 다섯 알만으로 채워집니다. 덴탈껌과 사람이 건네는 음식도 같은 몫에 넣어야 합니다.

실제로 체중이 늘어난 아이의 보호자에게 간식만 세어 달라고 하면 ‘하루 두세 개’라고 답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가족별로 적어 보면 열 개가 넘습니다. 저는 아침에 그날 줄 간식을 작은 통에 덜어 두고, 통이 비면 더 꺼내지 않는 방식을 권합니다. 훈련을 많이 하는 날에는 평소 먹는 사료 일부를 미리 빼서 보상으로 쓰기도 합니다. 사료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거나 치료식이 필요한 아이는 수의사와 하루 열량을 먼저 맞추는 게 안전합니다.

포장 앞면보다 크기와 성분표를 보세요

‘자연’, ‘프리미엄’ 같은 글자보다 먼저 볼 것은 한 조각의 열량, 원재료, 크기와 단단함입니다. 간식은 대개 주식처럼 영양을 고루 채우도록 만든 음식이 아닙니다. 미국사료관리협회도 일반적인 간식을 주로 보상용 식품으로 설명합니다. 잘 먹는다고 식사를 간식으로 대신하면 안 되는 이유죠.

훈련용이라면 손톱보다 작게 나눌 수 있고 빨리 삼킬 수 있는 것이 편합니다. 한 번 앉을 때마다 커다란 육포를 주면 열 번 연습하기도 전에 배가 부릅니다. 반대로 오래 씹는 간식은 조용히 쉬는 시간을 만들 때 쓸 수 있지만, 급하게 삼키는 아이에게는 크기와 질감을 더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씹는 동안 곁에서 지켜보고, 입에 통째로 들어갈 만큼 작아지면 치웁니다.

어린 강아지에게는 치아와 소화 상태를 생각해 잘게 나뉘는 부드러운 간식이 편합니다. 노령견은 딱딱한 간식을 힘들어할 수 있고요. 체중 관리 중인 아이에게 ‘저지방’ 표시만 믿고 양을 늘리는 것도 곤란합니다. 한 개 열량을 확인해야 비교가 됩니다. 특정 음식에 반응했거나 처방식을 먹는 강아지는 새 간식을 추가하기 전에 수의사에게 성분을 확인받으세요.

광고

보상은 행동 직후에 작게 주세요

간식은 강아지가 방금 한 행동을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현관 벨에 짖는 아이에게 조용해진 뒤 간식을 주려 했는데, 실제로는 짖는 중에 손이 주머니로 들어가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짖자마자 간식이 등장한 셈이에요. 짖음이 잠깐 멈추고 보호자를 보는 순간을 짧은 칭찬으로 표시한 다음 간식을 주면 기준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처음 배우는 행동이나 바깥처럼 산만한 장소에서는 작은 간식을 자주 써도 됩니다. 익숙해지면 매번 먹이는 대신 칭찬, 함께 걷기, 냄새 맡을 시간 같은 보상을 섞습니다. 예전에 산책 중 다른 개만 보면 흥분하던 아이에게 고급 간식을 계속 들이민 적이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먹지도 못했고, 보호자는 간식을 더 흔들었어요. 거리를 먼저 벌리고 아이가 다시 주변을 살필 수 있을 때 보상하자 연습이 이어졌습니다. 먹지 못할 정도로 긴장한 상황은 간식 종류를 바꿀 때가 아니라 환경을 조절할 때입니다.

사람 음식과 새 간식은 천천히 다루세요

사람에게 익숙한 음식이 강아지에게도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자일리톨이 들어간 제품, 초콜릿, 포도와 건포도를 강아지가 먹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특히 무설탕 식품이나 땅콩버터를 간식처럼 줄 때는 원재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을 먹었다면 증상을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새 간식은 처음부터 한 봉지를 뜯어 넉넉히 주지 않습니다. 소량을 준 뒤 구토, 설사, 가려움 같은 변화가 있는지 보고, 이상이 생기면 급여를 멈추고 수의사와 상의합니다.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이 맞지 않았는지 찾기 어렵습니다. 가족에게도 같은 기준을 알려 두세요. 보호자 한 사람만 양을 지켜서는 하루 총량이 맞지 않습니다.

저는 간식을 잘 고른 집보다 간식을 주는 이유가 분명한 집에서 변화가 오래가는 걸 봤습니다. 작은 한 조각이 기다리기나 돌아보기 같은 행동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그 한 조각을 아무 때나 건네지 않는 것이 강아지에게도 더 이해하기 쉬운 생활입니다.

강아지간식 고르고 훈련에 쓰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