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의 일상을 품은 중앙시장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중앙북4길 21에 자리한 진천 중앙시장은 1950년 1월 문을 연 진천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70년 넘게 지역 주민의 장보기를 책임져 온 생활 중심지로, 매월 5일과 10일에는 오일장이 열린다.
진천읍 중심가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며, 시장 주변은 과거 양조장 골목으로 불리던 곳이다. 오래된 벽돌 건물과 새롭게 정비된 간판이 한 거리에 어우러져 전통시장의 역사와 변화한 상권의 모습을 함께 보여 준다.
입구에는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이 적힌 아치가 세워져 있다. 아치를 지나면 투명한 아케이드 지붕이 골목을 따라 길게 이어진다. 비가 내린 뒤에도 아케이드 안쪽 바닥은 비교적 쾌적하게 유지돼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며 장을 볼 수 있다.
주민 생활과 맞닿은 점포
시장 골목에는 약국과 의원을 비롯해 반찬가게, 이불가게 등 생활에 필요한 상점이 이어진다. 관광객만을 위한 시장보다는 진천 주민의 일상적인 소비와 생활이 그대로 이어지는 지역 시장에 가깝다.
시장 안 종합안내판에서는 점포 위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안내판에는 매달 5일과 10일에 오일장이 열린다는 내용과 함께 진천 종박물관, 보탑사, 진천 농다리, 배티성지, 길상사 등 진천 주변 관광지가 소개돼 있다. 시장을 둘러본 뒤 인근 관광지로 이동할 때 동선을 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김장철 활기 더하는 재료 상점
김장철을 앞둔 시기에는 새우젓과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를 취급하는 점포가 특히 활기를 띤다. 수산물 가게에는 국산 목포·신안 새우젓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손님들은 진열대 앞에서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인근 고추방앗간 앞에는 여러 종류의 잡곡이 색색의 바가지에 나뉘어 담겨 있으며, 각각의 가격표도 함께 표시돼 있다. 건고추와 고춧가루를 도매와 소매로 판매한다는 안내도 확인할 수 있다.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넉넉히 마련하려면 노점과 점포가 함께 들어서는 오일장 날짜를 활용할 수 있다.
쌀을 취급하는 상회에는 포대에 담긴 쌀이 매장 안쪽까지 쌓여 있다. 쌀과 잡곡, 고추 등 지역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농산물이 풍부한 진천의 지역적 특색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감태 호떡과 시장 간식
시장 골목 한편에서는 감태를 넣은 호떡을 즉석에서 굽는다. 방문 당시 표시된 가격은 한 개에 1,500원이었다. 철판 위에서 호떡이 노릇하게 익어 가는 동안 가게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만두 가게 앞에는 강정과 과자, 뻥튀기가 바구니마다 넉넉하게 담겨 있다. 진천 중앙시장은 손만두와 생거진천 떡으로 알려져 있으며, 골목 곳곳에서 만두와 떡을 판매하는 점포를 만날 수 있다. 시장을 둘러보며 간단히 먹거나 포장해 갈 간식을 고르기 좋다.
시장 안 분식집에서는 김밥과 라면, 떡볶이, 순대, 칼국수, 콩국수 등을 판매한다. 장을 본 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다.
한 골목에서 끝내는 장보기
청과점에는 사과와 귤, 배 등 제철 과일이 상자째 풍성하게 진열된다. 축산·수산물 점포에는 냉장 진열대와 생선 상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과일과 곡물부터 고기와 생선까지 한 골목에서 구입할 수 있어 장보기 동선이 간결하다.
여러 점포에는 가격표가 큼직하게 부착돼 있다. 처음 시장을 찾은 방문객도 상품과 가격을 확인하고 비교하기 어렵지 않다.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상설 점포에 노점까지 더해져 평소보다 많은 상품과 사람으로 골목이 북적인다.
운영시간과 오일장 일정
| 소재지 |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중앙북4길 21 |
|---|---|
| 오일장 | 매월 5일과 10일 |
| 시장 운영시간 |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유의사항 | 점포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다를 수 있음 |
| 대표 먹거리 | 감태 호떡, 손만두, 떡, 분식 |
| 시장 문의 | 진천중앙시장상인회 043-533-8966 |
장날 특유의 활기를 느끼려면 매월 5일이나 10일에 방문하는 것이 적합하다. 다만 개별 점포의 영업 여부와 운영시간은 서로 다를 수 있어 이용할 점포의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영주차장 이용 정보
차량 이용자는 시장 바로 옆 진천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장 안내판 기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료로 운영되며, 최초 30분은 무료다.
- 최초 30분 무료
- 30분 초과부터 2시간까지 30분당 500원
- 2시간 초과 후 30분당 300원
- 평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무료
- 토요일·일요일·공휴일 무료
- 경형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 주차요금 50% 감면
시장과 주차장이 가까워 쌀이나 김장 재료처럼 무게가 나가는 상품을 구입할 때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편의 서비스와 주변 볼거리
진천 중앙시장은 경영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장보기 도우미와 배송 서비스, 고객센터 등 방문객의 장보기를 지원하는 편의 서비스도 운영한다. 많은 양의 김장 재료나 무거운 농산물을 구매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시장과 같은 진천읍 시내에는 붉은 벽돌 외관이 특징인 진천성당이 있다. 진천 종박물관과 진천 농다리도 시장 안내판에 소개된 주변 관광지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이들 장소를 함께 둘러보면 전통시장과 지역의 역사·문화를 연결한 반나절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진천 중앙시장은 화려한 관광형 시장보다는 주민의 장보기와 식생활이 이어지는 생활형 전통시장이다. 아케이드 아래 늘어선 생활 점포와 농산물 상회, 김장 재료 가게와 먹거리 점포가 오랜 시장의 역할을 보여 준다. 시설 개선과 편의 서비스가 더해진 가운데 전통시장의 정겨운 풍경과 오일장의 활기가 함께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