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까지 무대가 되다

밤하늘까지 무대가 되다

남동공연예술페스타 현장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 제4회 남동공연예술페스타 NPAF가 남동소래아트홀 일대에서 펼쳐졌다. 올해 행사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함께 공연과 전시, 장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예술 축제의 면모를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

소래아트홀 주변에는 공연을 기다리거나 프로그램을 둘러보는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거리 곳곳에서 음악이 이어지고 관람객들이 여러 공간을 오가면서 행사장 일대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거리로 확장된 음악 축제

올해 현장에는 플리마켓과 야외 도서관 존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살펴보거나 플리마켓을 둘러보며 행사장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었다.

새롭게 선보인 퍼레이드는 축제의 움직임을 야외공연장 밖으로 넓혔다. 강렬한 사운드와 음악이 거리를 따라 이동하며 울려 퍼졌고, 소래아트홀 일대는 음악과 관람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바뀌었다. 한곳에 머무르는 무대 공연과 달리 퍼레이드가 직접 거리를 움직이면서 축제의 생동감도 더욱 뚜렷하게 전해졌다.

입구 쪽 운영 부스에서는 돗자리 대여가 운영됐으며 의료 상자도 준비됐다. 야외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즐기는 관람객이 머물 수 있도록 기본적인 편의 요소를 갖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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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까지 품은 창작 중심 단디

여러 공연 가운데 창작 중심 단디의 무대는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기다리던 주민들은 무대 주변에 옹기종기 앉아 시작을 지켜봤다.

무대가 확장되면서 밤하늘까지 공연의 일부처럼 보이는 장면이 펼쳐졌다. 어두운 하늘을 밝게 비추는 연출은 야외 공연장의 개방감을 살렸고, 관람객이 시선을 무대 위와 하늘로 함께 옮기게 했다. 공연장은 정해진 무대의 경계를 넘어 넓어졌으며, 탁 트인 밤하늘과 빛이 어우러져 시원한 인상을 남겼다.

먹거리와 플리마켓의 즐거움

행사장에는 지난해보다 먹거리가 늘어났다. 음식 종류가 매우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관람객들은 마련된 먹거리를 맛보며 공연 사이의 시간을 보냈다.

앉을 수 있는 공간도 확대돼 음식을 먹거나 잠시 쉬기 한결 편리했다. 플리마켓에서는 진열된 물품을 천천히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연 관람과 휴식, 장터 구경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축제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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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가 만난 실내 전시

실내에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오케스트라 전시가 열렸다. 빛과 소리가 서로 반응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전시는 야외 공연과는 다른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소리에 맞춰 변화하는 빛은 관람객의 시선을 이끌었다. 음악을 귀로 듣는 동시에 빛의 움직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전시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야외에서 거리 공연과 퍼레이드가 축제의 역동성을 보여줬다면, 실내 전시는 빛과 소리가 결합한 표현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됐다.

개구리 모자와 해금 선율

앙상블 모린의 연주도 현장의 인상을 더했다. 해금 소리가 공연장을 채웠고, ‘맹꽁이야’라는 노래는 관람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연주자들이 맹꽁이 노래를 부를 때에는 모두 개구리 모자를 착용했다. 친근한 소품과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공연에는 밝고 귀여운 분위기가 더해졌다. 전통적인 음색을 지닌 해금 연주와 재미있는 무대 모습이 함께 펼쳐져 어린이와 어른이 나란히 즐길 수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빛나는 소래아트홀의 밤

해가 진 뒤 소래아트홀 주변에는 반짝이는 빛이 더해졌다. 관람객들은 산책하듯 행사장을 걸으며 서로 다른 공연과 음악을 만났다. 야외의 퍼레이드와 무대 공연, 실내 미디어 전시, 플리마켓과 먹거리가 이어지면서 낮부터 밤까지 다채로운 흐름이 형성됐다.

제4회 남동공연예술페스타는 공연장을 넘어 거리와 실내 전시 공간, 밤하늘까지 축제의 무대로 연결했다. 해마다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선보인 행사인 만큼, 2027년 제5회 축제가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장소 정보

장소남동소래아트홀
소재지인천광역시 남동구 아암대로1437번길 32
주요 구성야외 공연, 퍼레이드, 야외 도서관 존, 플리마켓, 먹거리, 인터랙티브 미디어 오케스트라 전시
밤하늘까지 무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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