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비 속 열린 복지한마당
2026년 10월 24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제11회 희망수성 복지한마당이 열렸다. 촉촉한 가을비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복지 체험과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수성품안에 사람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이웃의 일상을 촘촘하게 보살피는 복지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가을빛이 번지는 상화동산 잔디밭에는 하얀 몽골텐트로 구성된 체험 및 홍보 부스가 가지런히 들어섰다. 여러 색으로 꾸며진 부스 사이를 시민들이 오가면서 행사장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활기를 띠었다. 잔디밭에는 미니 파크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복지 현장의 헌신을 기리다
개회식에서는 수성구 복지 발전을 위해 힘써 온 복지 유공자 표창이 진행됐다. 지역 복지 현장에서 이웃을 위해 꾸준히 헌신한 이들의 노고를 되새기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복지 현장의 따뜻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낸 복지 사진 공모전 수상자 시상식도 이어졌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가 축하에 함께하면서 시상식에는 한층 밝고 정겨운 분위기가 더해졌다.
행사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복지 퍼포먼스도 빗속에서 펼쳐졌다. 참가자들이 줄을 당기자 선물 상자가 열렸고, 알록달록한 풍선과 함께 행사 문구가 가을 하늘로 떠올랐다. 비구름 아래 피어난 여러 색의 풍선은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사람을 잇는 수성구 복지의 방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일자리와 자립을 잇는 빵
행사장 한편에는 중증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숲 중증 장애인 다수고용 사업장의 빵 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부스에 소개된 우리는 빵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듭니다라는 문구는 빵 생산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장애인의 일자리와 자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전했다.
정성껏 만든 빵이 진열된 부스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빵을 구매하며 중증 장애인의 근로와 자립을 응원했다. 복지한마당이 체험에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의 가치와 사회적 참여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현장임을 보여준 공간이었다.
세대가 함께 즐긴 체험 공간
수성구 캐릭터를 활용한 뚜비공작소 부스에는 아기자기한 상품이 전시됐다. 뚜비의 표정과 모습을 담은 인형, 방석, 여러 소품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방문객에게도 관심을 받았다.
직접 반려 식물 화분을 만들어 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작은 화분을 꾸미고 식물을 심으며 자신만의 반려 식물을 완성했다. 손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비 오는 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차분하고 따뜻한 시간을 제공했다.
잔디밭의 미니 파크골프 공간과 여러 체험 부스는 복지를 어렵거나 멀게 느끼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시민들이 놀이와 만들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복지 활동과 지원 현장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청소년이 건넨 따뜻한 한 잔
쌀쌀해진 행사장에서는 수성구 청소년수련관의 이동식 커피차 카페 새록이 따뜻한 음료를 무료로 나눴다. 청소년의 꿈을 한 잔에 담다라는 문구 아래 수성구 청소년들이 직접 음료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건넸다.
가을비 속에서 제공된 따뜻한 음료는 방문객들이 잠시 몸을 녹일 수 있게 했다. 청소년들이 정성을 담아 준비한 한 잔은 세대 간 나눔이라는 행사 취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커피차 주변에는 음료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빗속 행사장에는 자연스럽게 온기가 더해졌다.
사람을 연결한 희망수성
이날 상화동산은 가을비로 촉촉하게 젖었지만, 서로를 챙기는 손길과 미소는 끊이지 않았다. 복지 유공자를 기리는 시상부터 장애인 일자리와 자립을 응원하는 빵 판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청소년들의 음료 나눔까지 각각의 프로그램은 사람을 잇는 복지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됐다.
제11회 희망수성 복지한마당은 시민들이 지역 복지의 의미를 현장에서 이해하고 다양한 주체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자리였다. 선물 상자에서 하늘로 오른 풍선처럼, 이웃의 삶을 더 따뜻하고 촘촘하게 연결하려는 희망수성의 메시지가 상화동산 곳곳에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