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BMW X5 국내 첫 공개, 실내 변화 눈길 확인하는 법

신형 BMW X5 국내 첫 공개, 실내 변화 눈길 확인하는 법

얼마 전 신형 X5의 실내 사진을 보다가 운전석 앞 풍경이 꽤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기판 자리에 큰 화면을 세우는 대신, 앞유리 아래쪽으로 정보를 길게 펼쳐 놓았더군요. BMW코리아는 2026년 10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세대 X5를 국내 처음 선보였습니다. 차를 고르는 입장이라면 새 화면이 얼마나 화려한지보다 운전 중 필요한 정보를 편하게 읽을 수 있는지가 더 궁금할 겁니다.

운전석에 앉으면 앞유리부터 확인하세요

이번 실내 변화의 중심은 BMW 파노라믹 iDrive입니다. BMW그룹 발표에 따르면 앞유리 하단 전체 폭에 정보를 표시하는 파노라믹 비전, 운전자 시선 쪽에 주행 정보를 띄우는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터치 화면, 새 스티어링 휠이 함께 작동합니다. 현재 판매되는 X5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익숙하다면 시선이 향하는 위치부터 달라지는 셈입니다.

해외 발표 사양의 중앙 화면은 17.9인치입니다. 지도와 차량 설정을 조작하는 주 화면이고, 자주 쓰는 정보 일부는 앞유리 하단 표시 영역으로 옮겨 배치할 수 있습니다. 숫자만 보면 화면이 클수록 편할 것 같지만, 실제 사용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운전 자세를 맞춘 상태에서 속도와 길 안내가 잘 읽히는지, 낮 햇빛이 강할 때 반사가 거슬리지 않는지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중앙 화면의 메뉴를 몇 번 눌러야 공조나 주행 설정에 닿는지도 살펴볼 만합니다.

동승석 화면은 국내 적용 여부까지 봐야 합니다

조수석 앞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BMW그룹은 신형 X5에 14.6인치 동승석 전용 화면을 선택 사양으로 소개했습니다. 동승자가 영상이나 음악을 이용할 수 있고, 실내 카메라가 운전자의 화면 주시를 감지하면 표시를 어둡게 하는 기능도 설명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 잦다면 반가운 구성이지요. 다만 해외에서 소개된 선택 사양이 국내 모든 트림에 그대로 들어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저라면 견적서를 볼 때 화면 유무만 확인하지는 않겠습니다. 해당 화면을 넣기 위해 별도 패키지를 골라야 하는지,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엇인지까지 물어볼 것 같습니다. 가족이 주로 뒷좌석에 탄다면 조수석 화면보다 뒷좌석 편의 사양에 예산을 쓰는 쪽이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눈에 띄는 장비와 매일 쓰게 되는 장비는 종종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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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밖에서 체감할 변화도 있습니다

실내를 찬찬히 보면 대시보드와 도어를 가로지르는 조명 장식도 눈에 들어옵니다. BMW그룹은 이 부분에 입체적인 조명 효과를 넣고, 일부 선택 사양에는 천연 슬레이트와 유리 소재를 쓴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는 손이 자주 닿는 센터콘솔의 촉감, 컵홀더와 휴대전화 보관 공간의 위치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전시차가 화려한 사양이라면 내가 계약할 차의 내장재와 좌석 구성이 같은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공간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BMW그룹의 해외 발표 자료에서는 휠베이스가 이전보다 약 61㎜ 길어지고, 뒷좌석 무릎 공간이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뒷좌석을 자주 쓰는 집이라면 앞좌석을 평소 운전 위치에 맞춘 뒤 성인이 앉아 무릎 간격을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카시트를 쓴다면 문을 열고 아이를 태우는 동작까지 해봐야 수치로는 보이지 않는 차이가 드러납니다. 국내 판매 사양의 좌석과 편의 장비 구성은 출시 자료를 기준으로 다시 봐야 합니다.

구매를 생각한다면 가격보다 먼저 비교할 것

신형 X5는 겉모습도 새로워졌습니다. 앞쪽의 X자 형태 주간주행등처럼 눈에 띄는 요소가 있지만, 구매 판단은 실내 조작 방식이 내 생활에 맞는지에서 갈릴 듯합니다. 기존 X5를 타고 있다면 자주 쓰는 기능 몇 가지를 떠올려 보세요. 길 안내를 바꾸거나 공조를 조절할 때 새 화면과 스티어링 휠 조작이 익숙한 방식보다 편한지 비교하면 변화의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국내 첫 공개와 국내 판매 시작은 다른 단계입니다. 공개 당시에는 국내 가격과 트림별 세부 사양을 확정 가격표처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해외 발표 수치나 장비 목록도 국내 계약 차량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가정하면 곤란합니다. 국내 사양이 발표되면 화면과 좌석, 편의 장비를 트림별로 비교하고, 가능하다면 실제 판매 차량에서 운전석과 뒷좌석을 모두 경험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X5의 변화가 사진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더 뚜렷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신형 BMW X5 국내 첫 공개, 실내 변화 눈길 확인하는 법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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