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8년 세계 외교의 중심에 다시 서는 대한민국
세계 주요 국가의 정상들이 국제경제와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G20 정상회의가 2028년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2010년 서울 정상회의 이후 18년 만의 국내 개최다.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 국제회의 기반과 대규모 행사 운영 경험을 갖춘 인천광역시는 개최도시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
인천의 도전은 국제행사 한 건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관문도시가 세계 정상과 대표단을 맞는 국제협력의 무대로 도약하고, 지역의 경제·문화·관광 역량을 넓힐 기회라는 데 의미가 있다.
국제경제와 현안을 다루는 G20 정상회의
G20은 세계 주요 국가들이 모여 국제경제와 금융, 기후변화 등 여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협의체다. 19개국과 유럽연합, 아프리카연합이 참여하며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협력의 장으로 기능한다.
G20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본회의만을 뜻하지 않는다.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해 동안 100회가 넘는 실무회의가 이어지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2028년 대한민국에서 열릴 정상회의에는 약 1만 명에서 1만5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의 대표단과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는 만큼 개최도시의 교통과 회의시설, 숙박 여건, 행사 운영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
세계와 바로 연결되는 관문도시
인천이 개최 후보지로 주목받는 첫 번째 배경은 글로벌 접근성이다.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이동하는 국제행사에서는 편리한 교통망과 안정적인 운영 환경이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 여러 도시와 연결돼 있으며 국제항만도 갖추고 있다. 항공과 해상 교통망을 함께 보유한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이라는 점이 분명한 강점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송도컨벤시아를 비롯한 국제회의 시설과 숙박·편의시설이 모여 있다. 회의 참석자가 이동하고 머무르며 일정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기반이 한 지역에 집적돼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가 오가는 도시에서 세계가 모이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 인천의 유치 도전에 담겼다.
대형 국제행사로 쌓은 운영 경험
시설만으로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여러 국가의 참가자를 맞이하고 복잡한 일정을 운영해 본 경험과 실무 역량도 필요하다. 인천은 스포츠부터 경제와 정책 분야까지 다양한 국제행사를 치르며 관련 경험을 축적해 왔다.
| 개최 연도 | 국제행사 | 주요 의미 |
|---|---|---|
| 2014년 | 인천아시안게임 | 아시아 각국이 함께한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로 인천의 운영 역량을 알린 계기가 됐다. |
| 2018년 | OECD 세계포럼 |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정책과 사회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눈 국제회의였다. |
| 2023년 | ADB 연차총회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인천의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보여줬다. |
| 2025년 |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을 다룬 회의가 열리며 글로벌 협력도시로서 경험을 더했다. |
행사 성격과 참가자 구성은 서로 달랐지만, 각국 관계자를 맞이하고 국제적 규모의 일정을 운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은 이렇게 축적한 경험과 국제회의 인프라를 2028 G20 정상회의 유치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시 위상과 지역경제를 넓힐 기회
정상회의가 인천에서 열리면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 언론의 시선이 도시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 인천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교류도시로서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방문객 증가는 숙박과 외식, 관광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회의와 전시를 아우르는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기업의 성장 기회를 넓힐 가능성도 제시된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상회의는 인천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에 소개하고, K-컬처와 관광 기반을 바탕으로 도시의 매력을 알릴 기회가 될 수 있다. 행사 기간 여러 나라의 대표단과 관계자들이 오가는 현장은 인천의 국제도시 면모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간 협력 확대도 기대효과로 꼽힌다. 인천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함께 활용하는 국가·지역 상생형 개최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G20 정상회의 유치는 도시의 국제적 위상, 산업 경쟁력, 문화·관광 자원을 함께 확장할 수 있는 도전으로 평가된다.
100만인 서명운동 추진
인천시는 2028 G20 정상회의 유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 송도의 국제회의 기반, 여러 국제행사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시민의 관심을 모으겠다는 취지다.
인천은 오랫동안 세계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유치 도전은 그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들이 대화하는 국제협력의 무대를 인천에 마련하려는 시도다. 2028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향한 인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