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주차할 때 덜 헤매는 방법

스타리아 주차할 때 덜 헤매는 방법

얼마 전 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스타리아 한 대가 멈춰 서더니 운전자가 내려 높이 제한 표지를 다시 보더라고요. 뒤차들은 기다리고, 운전자는 난감하고. 저도 큰 차를 몰고 낯선 주차장에 들어갈 때면 그 몇 초가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압니다. 스타리아는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시원한데, 주차장에서는 차체 길이와 높이를 따로 생각해야 편합니다.

입구에서는 높이부터 확인한다

현대자동차가 안내하는 스타리아 제원은 전장 5,255mm, 전폭 1,995mm입니다. 전고는 일반 투어러 1,990mm, 카고 2,000mm로 안내됩니다. 여기서 제가 먼저 보는 건 폭보다 높이예요. ‘2m 제한’이라고 쓰인 주차장에 카고를 타고 가면 숫자상 여유가 없습니다. 투어러도 제원상 10mm 차이만 보고 들어갈 곳은 아니죠.

게다가 내 차에 루프박스나 별도 장비를 달았다면 안내된 기본 제원이 실제 높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입구 표지의 제한 높이, 차의 정확한 사양, 추가 장착물을 같이 봐야 합니다. 천장에 매달린 배관이나 안내판이 낮아 보이면 차를 세우고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뒤차 눈치 보다가 지붕을 긁으면 그날 일정이 더 길어집니다.

기계식 주차장은 높이만 맞는다고 끝이 아닙니다. 설비마다 허용하는 길이, 폭, 무게가 다르니 입구의 차량 제한표를 확인해야 해요. 기준이 애매하면 관리인에게 차종과 사양을 말하고 물어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저는 처음 가는 곳이면 지상 주차 가능 여부도 미리 살펴둡니다.

주차칸은 빈자리보다 나갈 길을 보고 고른다

스타리아의 전장은 5.2m가 넘습니다. 차를 칸 안에 넣는 것만 생각하면 앞뒤가 빠듯한 자리에서 나오며 고생할 수 있어요. 특히 맞은편에도 차가 꽉 찬 통로에서는 앞머리를 돌릴 공간이 부족합니다. 저는 빈칸을 보자마자 들어가지 않고, 통로 끝이나 맞은편 공간을 먼저 봅니다.

기둥 옆 자리는 한쪽 문콕 걱정이 덜해 보여도 기둥 위치에 따라 출차가 까다롭습니다. 기둥이 차 앞쪽 모서리에 붙는 자리라면 핸들을 꺾을 때 여유가 줄어들죠. 반대로 기둥이 차 뒤쪽에 있고 통로가 넓으면 오히려 편할 때도 있습니다. 같은 기둥 자리라도 차가 나갈 방향까지 그려보고 고르는 이유입니다.

승객을 태우거나 짐을 꺼낼 일이 있다면 양옆 공간도 중요합니다. 슬라이딩 도어는 옆 차와의 간격이 좁아도 승하차가 편한 편이지만, 문이 움직이는 구간과 사람 발 디딜 공간은 남아 있어야 해요. 카고처럼 뒤에서 물건을 내릴 계획이라면 후면 문을 열 공간부터 확인합니다. 주차칸에는 들어갔는데 짐을 못 꺼내 차를 다시 빼는 일,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광고

후진할 때는 화면보다 모서리를 한 번 더 본다

큰 차를 처음 몰면 후방 화면에 눈이 붙기 쉽습니다. 화면은 거리감을 잡는 데 유용하지만, 벽에서 튀어나온 소화전함이나 기둥 모서리까지 전부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저는 후진하기 전에 양쪽 사이드미러로 차체와 주차선 간격을 맞추고, 천천히 들어가다가 차 뒤쪽이 가까워지면 한 번 멈춥니다. 그다음 화면과 거울을 다시 번갈아 봅니다.

스타리아는 앞에서 보이는 공간이 넓어도 뒷바퀴가 도는 자리는 운전석 감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좁은 코너를 돌 때 안쪽 뒷바퀴가 연석에 가까워지는지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됐어요. 경고음이 난다고 곧장 핸들을 크게 꺾기보다 잠깐 멈춰 주변을 확인하면 긁힘을 피하기 쉽습니다. 동승자가 있다면 차 밖에서 봐달라고 할 수 있지만, 그때도 운전자는 차를 아주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 후진 전: 주차선, 기둥, 뒤쪽 장애물을 눈으로 확인하기
  • 진입 중: 양쪽 거울로 차체 간격을 번갈아 보기
  • 주차 후: 옆 차의 승하차와 내 차의 출차 공간을 확인하기

잠깐 세울 때도 차가 차지하는 공간을 본다

‘짐만 내리고 바로 갈 건데’ 하고 입구 근처에 세웠다가 통로를 막은 적이 있습니다. 승용차 한 대는 지나갈 것 같아도 스타리아 옆에서는 회전할 공간이 모자랄 수 있더라고요. 이후로는 비상등을 켰다는 이유만으로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차 금지 표시와 통행 공간을 보고, 지정된 하역 공간이 있으면 그쪽을 씁니다.

주차 요금을 아끼려다가 출입구 앞에서 오래 맴도는 것도 별 이득이 없었습니다. 넓은 칸을 찾느라 한 바퀴 더 돌고, 좁은 곳에 억지로 넣느라 몇 번씩 다시 움직이면 시간도 신경도 더 듭니다. 낯선 건물에 스타리아를 가져갈 때는 입구 높이와 주차 방식부터 확인하고, 들어가서는 출차하기 편한 칸을 고릅니다. 큰 차 주차는 운전 실력보다 서두르지 않을 자리를 고르는 쪽에서 훨씬 편해졌습니다.

스타리아 주차할 때 덜 헤매는 방법 - 요약
광고

댓글 0

평가를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모두 ID로 로그인

불러오는 중…